진공관에 로얄셉터를 잘 사용해오다... 작년 11월 갑자기 사운드포럼 스피커에 필이 꽂혀서 들인 스피커가 현재 사용중인 스피컵니다.
정식발매가 되지 않은 제품이고,, 최대 5대정도만이 주문생산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참고로 저와 동일한 스피커를 사용하시는 분의 글이 있어.. 링크합니다.
http://www.bulnabi.com/zb/view.php?id=web_av&keyword=문도르프&no=43
하여간,, 여기서 바꿈질이 시작됩니다...
기존 달리 로얄셉터에 불만없이 사용중이던 시스템이었는데,,,
음압 84db의 사포스피커를 울리기에는 진공관이 역부족이란 생각에,,,
바꿈질이 시작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KT88PP인지라 나름대로 잘 울려줬던거 같은데,,,
왠지 잘 못울리는것 같다는 그런 착각에... 일이 커진거 같기도 하고 그렇네요..
우선 기존 시스템...
프리 : 태광 C-11
파워 : KT-88 PP (마란츠8B 복각)
CDT : 엄규철작(필립스 Pro 1 모듈)
DAC : 오디오노트 X1
포노 : 함승민 REAR 포노
턴테이블 : 데논 59L
스피커 : 사운드포럼 2Way (문도르프 리본 + 스카닝 18i)
스텐드 : 인페소
현재 시스템,,
프리/DAC/포노 : 스텔로 DP300
파워 : 마일스톤 M2500S
CDT : 엄규철작(필립스 Pro 1 모듈)
턴테이블 : 데논 59L
스피커 : 사운드포럼 2Way (문도르프 리본 + 스카닝 18i)
스텐드 : 타겟 복각
음향판 : 해송제품
돈이 수백은 깨어진듯 합니다.
이제 소리도 어느정도 원하는대로 나고,,, 불만이던 저음구동도 괜찮은듯 합니다.
스피커에 걸맞는 스탠드를 구하기위해,,, 회사직원 꼬득여서,,
60kg짜리 타겟복각 옮기고 나서부터는 무거운 놈들은 들일 생각이 안들더군요..
대형 음향판을 억지로 차안에 꾸겨넣고 집사람 몰래 가져와 옮기는것도 힘들었구..
지금 바꾸고나서 가장 아까운건...
정말 잘 만든 포노앰프인 함승민작 포노를 충동적으로 팔아버렸다는 점이네요..
가장 기억남는 기억이,,, 이 포노를 팔러,, 직접 산본까지 가져다 드렸는데,,
구매자께서 반드시 자기 시스템에서 들어보고 구입하고 싶다고 하셔서,, 직접
가지고 갔었습니다.
거기서,, 정말 하이앤드 시스템을 보았죠... 매킨 프리와 매킨 진공관 모노블록에
스피커는 탄노이 로열민스터 대형기에,, 토렌스턴에 롱암, SPU MC카트리지에
포노앰프만 고에츠, EAR834 오리지널 등등...
진짜,,, 하이앤드 아날로그 시스템을 보고 들었습니다..
근데,, 중요한건 함승민작 포노가 적어도 제 귀에는 고에츠나 EAR834보다 절대 뒤지지 않았습니다. 도리어 게인이 커서 더 좋게 들리더군요...
수천만원짜리 시스템에 함승민작 포노가 돋보였다는 전설입니다.
그러고 보니,, CDT가 정말 의외로 롱런중이네요...
몇년전 엄규철씨가 공제하신 CDT인데,,, 오래전 부터 인터넷이나 PC통신하신분들 중에
이 CDT 기억하시는 분들이 꽤 있으시더군요..
당시로서는 최고급 픽업인 필립스 CD-Pro 1 모듈을 사용했고, 재료비만 120만원정도
들였던 제품입니다...
CDT로서 사용에 전혀 불만 없고,, 모양이 좀 투박해 보이긴 하지만,,
실제로 보면,,의외로 상당히 고급스럽고 멋집니다.
이제 적당히 정착해야될 거 같은데,,,
요즘은 머릿속에 Opus Pre 생각이 지워지질 않네요...
만약,, Opus Pre를 들인다면,,, DAC를 구하던가,, CDP를 다시 사야하는데,,,
하여간,, 걱정입니다.
누가 좀 말려주세요...
(곳곳에 우리 이쁜 딸내미 부상방지를 위한 장치들이 많이 보이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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