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 오랜만에 소스기기를 교체하였습니다.
기대만큼 절대 실망을 주는 법이 없었던 레가 플래닛2000!
우유같은 섬유질의 부드러운 소리~ 정말 편안한 사운드였습니다.
그런 플래닛에 불만없이 잘 사용하던중... 저의 눈을 번쩍 뜨이게 했던것이 바로~
이넘!!!
레가의 신형 CDP 아폴로 입니다.
국내에는 이틀전 소량 첫수입된 걸로 압니다.^^
그중 한넘이 저에게 ㅋㅋㅋ... 참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이녀석을 품에 안기까지.
그래도 멀리 영국에서 배타고 주인님 하고 달려왔네요 쿠쿠 기특한 것..
1) 2주간의 야근/만성피로 모드에서 질질 몸을 끌고.. 겨우내 도착해..
드뎌 개봉전 두근 두근 모드 입니다.
정말 이 개봉전의 기분이란 .. 저 뵨태인가요???ㅡ,.ㅡ
2) 개봉!!!
생긴건 레가 플래닛과 똑같습니다.
다만 색상이 블랙이죠^^;; 알로이색상? 도 있는걸로 압니다만.
수입이 안된다는 말도 있고. 여튼 저는 블랙입니다.
요즘은 핸펀/미니기기/안경 모든지 블랙모드라^^
곧 품에 안을 그분? 역시 블랙이라.. 블랙으로 모두 일괄통일입니닷.
3) 아폴로야~ 넌 어디에 들어갈꼬??
4) 짜잔~!!
5) 아폴로의 우아한 자태
아폴로의 큰 특징은 기존의 플래닛에서 돌돌돌~ 돌아가던 뚜껑의 원형고정부?가
사라지고(이넘이 잔고장이 많았나 봅니다.. 그래서 개선했다고 하네요..ㅋ)
그 회전 고정부 대신 픽업부에서 잡아주는 형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시디를 딱 올려주고 꾸욱 눌러주면 고정되는 ~~ 설명하기가 좀 힘드네요.
둿면 입니다.. 민망해라~ 뒤를 보이다닛.. 체통을 알아야짓.
쪼기 보이는 흰 딱지는 수입사측의 인증딱지인데 붙이라고 써있어~
붙이긴 했습니다만, 맘에 안듭니다.. ㅡ,.ㅡ
측면샷!! 이쁘죠.. 블랙의 매력!
아폴로의 또 하나의 특징이라면 내부설계가 조금 바뀌고, 픽업부는 잘?? 음..
그 외로 특이한것이 MP3파일을 직접 지원한다고 하는데..
레가사가 MP3 지원기능을 왜 넣었는지는 저도 좀 의아해 집니다.
솔직히 이 기능은 좀 반감을 삽니다.. 선입견인가요..(hifi기기에 MP3라...)
크게 매력있는 기능은 아닌것 같습니다.
6) 레가만의 매력.
바로 이 뚜껑? 오픈할때의 손맛~~!(표현이 참 무식합니다.. 죄송해용~ 으흐흐)
LP의 매력을 애써 짓누르고 있는 저에겐 이 뚜껑 손맛?이 대리만족을 많이 시켜준답니다..쿠쿠 (정말 단순남입니다..ㅠ,.ㅠ;;)
7) 리모콘 패키징
기존의 도화지(흰색) 박스에서 두껍고 단단한 박스?재질로 바뀌었네요.
오픈하기가 싫어질정도로 참 이쁩니다.
8) 오픈 완료^^
껍질을 깨고 앉은 아폴로와 솔라리모콘
9) 자기 자리를 찾은 아폴로 군!!!
10) 일단 멋져부렁!!! 입니다.
11) 본격적인 청음을 위해 평소 플래닛으로 즐겨듣던 시디를 거네요~^^
12) 전원온!!!
아폴로군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밥을 먹는 순간입니다.
아~!!! 감개무량합니다.. 눈물이 글썽~!! 넌 이순간을 위해 태어난 것이야..
13) 본격 청음중~~!!! "난 레가다!!!"
14) 레가 R3와 아폴로 군 & 유니슨리서치 SR-1
사실 유니슨리서치 SR-1 은 저에게 있어 메인 앰프가 아닙니다.
기기를 2조나 운용할만큼 음악에 조예가 깊은것도, 오디오 이력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되어버렸네요.. ㅎㅎ
메인앰프가 오면 소리결이 어떻게 변할지 알수는 없지만, 음...
오매불망 선망하며 기다리는 레퍼런스 원!!!
어여와야 짝을 이루어 줄텐데.. 당신의 자리도 비워놓았답니다.~
흠흠.. 다시 본론으로
처음 시디를 걸었을때 느낌은
레가 플래닛의 그것과 동일했습니다.
딱 집어 말할수 없는.. 아날로그틱한? 부드럽고 편안한 소리..
플래닛에서 해상력이니 무대감?/다이나믹한 사운드~를 전 원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하루를 마무리하고 돌아와 침대에 아무렇게나 드러누워 음악을 듣노라면,
슬며시 비치는 제 입가의 미소를 즐겼기 때문이죠.^^;;
이 글을 쓰는 동안 내내 이 음반/저 음반을 걸어 보며 있습니다만,
글쎄요?^^
분명 레가만의 똥고집이 살아있는 기기임은 틀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
변하지 않은 디자인, 약간의 개량와 현대적 추세에 맞춰 MP3까지 지원하게 맹들어?
떡하니 나타난 걸 보면 약간의 진일보한거라 말할수 있을지요??
요 한시간 가량 청음해서 이넘은 이렇다 말할수는 없습니다..
다만 기존의 레가 사운드~
부드럽고 유연한 섬유질의 음결
나쁘게 말하면 한없이 부드럽기만 하던 성향에서 다이나믹한 맛이 곁들어 진 것 같습니다.
소스기기 자체도 소위 에이징? 기간이란게 필요한지 무식한 저는 잘 알지못합니다만. 실지로 전기를 좀 먹여주면 소리결이 변한단 이야길 들은 적도 있구 쿠쿠쿠..
여튼 플래닛에 옴빵 담겨있던 저에겐 레가의 맛이 아닌데...
하고 약간 고개가 갸우뚱해지기도 합니다.
제방이 워낙에 좁은 방에 이것저것 살림살이가 들어차 있어...
음감 청취 거리가 약 2M 정도라.. 그렇게 들리는 수도 있겠다 생각합니다.
스피커에 그만큼 귀를 가까이 들이대고 있는 형국이라.
일단 첫 느낌은
'레가의 맛은 살아있다.'
'하지만 알게모르게 사이러스의 맛도 느껴진다...'
과연 이게 나와 어우러질지는 '차근히 음미해 봐야 겠다..' 입니다.
처음 겪어봐서 아나요. 산전수전 다 겪어봐야지.
간만에 신품으로 들인 만큼 혹독하게? 사랑해 주어야겠습니다. 크하핫~
15) 마지막으로 좁은 방에 들어찬 제 기기들 ㅋ
이상입니닷^^ 올만에 글쓰기라 힘드네요.. 핵핵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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