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노고단에서 인월과 운봉쪽으로 내려오다보면 식사를 위해 가는 곳은 늘 한군데입니다. 에덴식당이라고..... 12월부터 2월까지는 문을 닫고 4시가 되면 또 문을 닫는 집이라 스케쥴을 조정해서라도 산채비빔밥은 한그릇을 먹고오죠. 와싸다에도 에덴식당에 대한 정보가 좀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번에도 노고단에서 내려오다가 에덴식당이 있는 고기리방향으로 좌회전하려는 순간 정령치가 때이른 눈으로 "차량통제"가 되어 있더군요. 점심시간이 좀 지난 시각이라 인월쪽으로 돌아서가면 식사를 제때 못할것 같아 인월로 들어가서 식당을 찾아봤습니다. 인월은 지리산 둘레길이 통과하는 곳이이지만 몇년전 식당을 찾았을때도 적당한 식당이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배가 고프다는 일행들의 아우성에 오일장이 서는 장소에 차를대고 주위를 돌아보다가 보리밥(부페)라고 적힌 인월보리밥집이라는 곳이 눈에 띄었습니다. 부페라는 말이 맘에 걸렸지만 시간이 없어 그냥 들어가기로...... 결과는 대만족! 물론 하루에 한번은 고기반찬이 있어야지라는 분은 맘에 안드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할머니 두분이서 같이 운영하시는 것 같은데 보리밥(6천), 팥죽, 칼국수 뭐 이런 메뉴가 있었던 것 같고 보리밥은 부페식으로 원하는 만큼 떠서 비벼드시면 됩니다. 절대 나물 짜지않고 밥은 쌀밥과 보리밥 두종류, 배추된장국도 짜지않고 두부조림 끝내주고, 김치 맛나고 풋고추 싱싱하고 제가 갔을때는 단호박죽이 있었는데 드시면 됩니다. 다 드시고 나면 후식으로 식혜와 숭늉이 있는데 그냥 호텔급 식혜입니다. 친절도 위생관념도 최고.
사진에 전화번호가 안보일것 같아 폰에서 확대 전번 적어드릴테니 가시기전에 영업하는지 문의해보십시오. 저희가 갔을때는 오일장날 아닌 평일 3시였습니다만 다행이 저희만 맛나게......
인월보리밥 063-625-5316/010-51395310 (인월면 오일장 서는 장소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