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초 하수의 제작기입니다...





드디어 마지막 나사를 조였습니다..


전면 판넬이 오늘 도착해서 긴급히 나사를 조으고 무게를 측정하고 한방 찍었습니다...








지난 12월 기판을 받고 어쩔줄 몰라하던 기억이 떠오르는데...오늘 드디어 마무리가 되는군요...(아직 튜닝중이지만...)





AI 사운드의 정사장님이 막 개발해서 test해봤다고..하시면서 덜렁 만들어 보라고 하셨을때는 아무런 두려운게 없었습니다..


나름대로 최근 파워도 여러대 만들어 봤고...특이한 시도..(Mosfet회로에 바이폴라 를 접합시키는거..소자를 이것 저겄 바꾸는거..싱글 tr을 다단 병렬로 만들어서 구동시키는 등등...) 거의 엽기적인 행각만 해봐서 겁을 상실했는데...


이녀석 만들다가 톡톡히 한방 먹을줄은 흑...








본기는 AI sound에서 300W급이라고 광고하는 바로 그 기종 입니다...


사양만해도 매머드급..풀발란스에 브릿지 구동에 손실 150W급 TR이 채널당 16개씩이나 들어가는 초거함 입니다.. 트랜스만 되면 2옴에 1K를 넘길수 있는 사양입니다.





제작은 미리 만들어보신 정사장님에게 힌트를 전부 다 컷닝하고 나서 시간을 두고 소자 구하고 출력단을 제외하고는 전부 100%(내 나름대로)pair matching하고 아주 순조롭게 진행 되어 갔습니다..


문제는 바로 케이스에서 시작됬는데...일반적인 모양(양쪽 방열판에 검은색의 마감)이 너무 식상해서 엄청 고민하다가 방열판집에 1차 주문을 넣었는데.. 처음 방열판을 받고 그냥 그 자리에서 고민에 빠져버렸습니다..


워낙 기판이 거함이어서 방열판 무게만 해도 보통 파워 앰프의 무게급이 되더군요...


여기서 부터 저의 삽질은 시작됬습니다...


2번을 방열판집에 수정 오더를 내고 바디를 2번 바꾸고...





겨우 겨우 마음에 드는 방열판을 받고 전원을 넣는 순간 엄청난 바보짓을 해버렸습니다..회로없이 만들다 보니 별 생각이 없었고.. 바이어스는 대략 이정도...(?) 하는 생각으로 그냥 전기를 넣었는데.. 발랜스 파워 인데다 조정 point가 무지 많다 보니 적정 바이어스를 맞출려고 하다가 나도 모르게 +-를 바꿔서 인가해 버렸습니다..


(여기서 드라이브단 만 전기를 넣은 상황이라 출력석에는 영향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갑자기 정전압단의 전압이 춤을 춰서 이미 사태를 파악할때는 한쪽 TR이 전부 날라간 후 였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파워 tr까지도 모두 날라 갔더군요...정말이지...-_-+++





이때 까지 한달 정도가 지나가고... 지쳐서 몇일 쉬었다가 다시 드라이버단 전부 교체하고..(다행히 한쪽 채널만 물려서 test를 해봤기 떄문에...쉽게 끝이 났습니다만...자작의 신께서는 별로 안 도와 주시더군요...) 2차시기를 도전하는데... 아 이번에는 한쪽 채널의 바이어스 중 핫채널(발란스입니다..)의 바이어스가 다른쪽과 3V 이상 나는군요..이걸 잡을려고 책을 보기도 하고 바이어스 공부도 엄청하고 정사장님한테 전화도 무지 걸고...드라이버단을 2번쨰로 왕창 갈고..(tr나간줄 알았습니다..).진짜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바이어스 부분의 모든 부분을 다시 확인하느데..갑지가 바이어스 조정부의 가변 저항의 값이 이상한겁니다...기분이 이상해서 찍어봤는데...아..제길 엄청난 사실에 직면했습니다...가변저항......접촉 불량.......-_-+++++++





다시 납땜하고 조정 완료하고...다시 케이스와의 싸움에 들어갔습니다..


(사실 이 동안에도 베이스 저항 문제하고 여러가지 문제가 있었으나..pass)





케이스도 특이하게 해보자고 이틀 동안 연마제로 알루미늄 10mm를 전부 거울같이 가공하고....드디어 판넬을 받았는데..폰트가 마음에 안들어서 다시 고민에 빠지고...겨우겨우 다시 주문하고 오늘 대망의 마감 마무리를 했습니다...(이 자리를 빌어 저의 판넬가공을 해주신 신x 조각 사장님에게 다시 한번 고맙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소리는 현재 변화중 이지만...저의 앰프 이름으로 모든 소감을 대신해 드릴수 있을꺼 같습니다..


이름은 "메두사" ..즉 누구나 들으면 돌로(?) 굳어 버릴 정도로 막강한 힘과 디테일입니다...(모양도 메두사 같죠?..은색 바디에 머리를 연상시키는 검은 방열판....나만 그리 생각하나?..)





프리도 DC.. 파워도 DC라서 여차하면 스피커를 작살 낼수도 있느데 페어매칭이 워낙 정확해 on 하고 릴레이 붙으면서 20mv..이후 곧바로 5mv이내로 들어갈 정도의 안정성을 보입니다..(폐어매칭 만쇄이....-_-b...........여기서 폐기된 tr에 대한 묵념..뚜뚜...)





사진을 보시면 크기를 짐작 하시겠지요?..위에 예전의 월간오디오 잡지를 올려봤습니다...겨우 한쪽 방열판을 가리지도 못하는군요..크크





지금 생각해보니 모든 삽질의 원흉은 초하수의 비애와 순간의 실수에서 시작 되었더군요...지금 생각 해보니 별로 어렵지 않은 파워였는데...





혹 이글을 보신분 중 자신의 스피커의 음압에 항상 짓눌리신 분..


한번 이놈의 스피커 손(?)봐주고 싶은데.. 적당한 도구를 못 구하신 분..


엄청난 스케일을 맛보고 싶은데...파워가 별로 맘에 안드시는 분...


방은 엄청크고 리 모델링할 돈은 없고 그냥 그 큰 공간이 터져라 대형 스피커를 울리는 분 등등..은 전부 강추입니다...스피디한 구동에 엄청난 파워를 몸으로 느끼시고 싶으신 분들은 절대 후회 안하실껍니다..(너무 스피디하고 파워가 넘친다는 느낌이 과해서..저출력 파워를 한대 더 계획중입니다...이번에는 제가 회로,소자를 직접 선정하고 기판뜰려고 준비중입니다...하수 주제에 별짓을..-_-;;;)





졸작을 마치고 내일부터 지긋히 한달 계획으로 튜닝이나 할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