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DDC는 광출력이 되지 않는 노트북을 사용하시는 분들에게 24/96 출력을 덱으로 전달하기 위한 물건으로 생각합니다만 음악을 듣다보면 가끔 틱틱거리는 잡음이 들리는 음반들이 있어서 저렴한 Musiland Monitor 01 USD를 테스트 해보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잡음이 사라집니다. 노트북을 사용하지 않기에 동축 연결로 사용하고 있고 광이나 USB 연결시에도 들렸던 잡음이 DDC를 한 번 거치니 사라졌습니다.
PC에서 이러한 노이즈가 생기는 이유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고 부품이나 구성에 따라 다양한 경우가 있습니다만 곡에 따라서 발생하기도 하고 그렇지 않던 것이 전체적으로 사라졌습니다.
근데 문제는 많은 분들이 DDC를 음질향상용으로 생각하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과는 달리 제 경우 비록 간혹 발생되던 잡음은 사라졌으나 소리는 오히려 떨어지더라는 겁니다.
덱의 소리 차이는 느낌에 가까워서 명확히 이렇다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소리의 여운과 공간감이 좀 줄어들고 살짝 밋밋해집니다.
와싸다에서도 인지도 있는 덱 라인업 중의 하나인 V-DAC과 상위라인인 M1를 비교해보면 기본적인 음색은 비슷합니다만 M1이 훨씬 음악적으로 풍부한 느낌을 줍니다.
단순하게 표현하자면 위에서 DDC가 죽여버리는 음악의 여운과 그로인해 생기는 공간감의 그 하늘한 느낌이 업글의 핵심인데 DDC를 연결하면 둘은 비슷하게 들립니다.
가끔 잡음이 들리더라도 DDC를 빼고 듣게 되었는데요. 다른 성향의 덱에선 어떤 결과가 발생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M1을 팔고 한동안 바꿈질을 좀 해볼 생각입니다.
아마도 M1이 가진 그 특유의 매력이 없는 보급형 덱들에선 이런 단점이 느껴지지 않을거라고 추측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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