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밤 잘 보내고 계시는지요..
출출해서 방금 통닭 한마리 뜯었습니다..^^;..
몇일전 뜻하지 않게 진공관앰프를 새로 들였습니다..
리모콘도 있고 편한 TR앰프로 가고 싶지만, 웬지 자꾸 진공관으로 가게 되네요..
현재 EL34를 사용하는 소닉프론티어 SFC-1과 KT88/6550을 사용하는 마에스트로 K2앰프로 듣고 있습니다..
EL34를 듣다보면 박력있는 KT88이 그립고, KT88을 듣다보면 나긋한 EL34가 그립더군요..
셀렉터없이 케이블에 단자 처리해서 번갈아가며 듣고 있지요..
둘다 처분하고 간단하게 TR로 가고 싶지만, 그러기엔 진공관앰프의 매력이 더 큰것 같습니다..^^;..
먼저 소닉프론티어 SFC-1 앰프입니다..
저랑 인연을 맺은지 5개월째 되는데 3개월을 수리점에서 보냈습니다..^^;..
PP-50W로 출중한 구동력과 EL34 특유의 성향을 잘 나타냅니다..
출력관은 AEG..드라이브관은 소브텍EH 프리미엄..초단관은 멀라드로 꽂혀 있습니다..
출력관을 바꿔볼려고 JJ테슬라 청색관으로 주문했는데, 나중에 총알이 생기면 구관을 한번 사용해보고 싶기도 합니다..과연 총알값을 할지..^^;..
EL34를 좋아하시는분이라면 한번 사용해볼만한 앰프라고 생각됩니다..
몇일전에 프리앰프와 교환한 마에스트로 K2 앰프입니다..
잘 아시는 제품이죠..나온지는 꽤 된것 같은데 이제서야 써보네요..
바이어스 조정한다고 애를 좀 먹긴했지만, 괜찮은 앰프인것 같습니다..
흔히들 TR냄새가 많이 난다고 하던데, 제가 듣기엔 진공관냄새에 더 가까운것 같기도 합니다만..
출력관이 골든드래곤 Retro KT-88로 꽂혀 있었는데, 지금은 스베틀라나 6550C 선별관으로 듣고 있습니다..
골든드래곤은 들어보니 화사하고 섬세한맛을 보이더군요..
스베틀라나가 새거라서 아직은 좀 정리가 안되는데, 시간이 지나면 좋아지겠죠..
의외로 스펜더를 구동하는 힘이 대단하더군요..
이놈을 사용하다 나중에 테라 TI-88을 한번 사용해보고 싶네요..
좌우 모습입니다..
스피커는 역시 스펜더 S100입니다..
요즘 스피커에 비하면 음장감도 약하고 해상력도 그리 뛰어나진 않지만, 그들이 가질수 없는 오묘한 매력을 가진 스피커라고 생각합니다..
저와 인연을 맺은지 반년이 넘어가고 있는데, 요즘 탄노이가 자꾸 아른거리네요..
시디피는 데논 DCD-1500AE이고, 구조조정에서 살아남은 클립쉬 퀸텟과 새로 구입한 인켈 RD-6500으로 간단하게 AV도 즐기고 있습니다..
자꾸 A클라스 파워앰프에 유혹을 받고 있긴 하지만, 걍 진공관으로 버텨볼랍니다..^^;..
글과 사진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편안한밤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