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 프랑스모음곡 No.5 ; 에밀 길렐스 RCA 64년 스튜디오녹음 화이트독 스테레오초반.
이 음반에는 쇼스타코비치와 바흐가 함께 녹음되어 있습니다.
어울리지 않는 듯한 두 곡이 함께 하고 있어서인지 손은 자꾸 바흐 쪽으로만 기웁니다.
길렐스의 이 연주는 그의 정확하고도 명료한 타건과 유려한 흐름과 템포가 함께 어우러지는 연주로 인해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매 순간순간 1초 1초, 한 음도 놓치지 않으려 온몸으로 몰입하게 하는 연주입니다.
모노반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에 스테레오반을 어렵게 구했습니다.
모노도 잘 들었었는데 스테레오반은 마치 햇볕을 받은 개울물이 빛에 따라 찰랑이는 듯한 유려함이 돋보입니다.
모노초반과 스테레오초반의 차이를 그리 크게 여기지 않고 잘 들었는데 이 음반은 스테레오반이 너무 좋네요.
말로 다 형용하기 어려운 아름다운 연주라 여겨져 적극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