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것 아닌 시스템이지만 안방에 놓고 쓰고 있습니다.
비지니스코리아 판테온 KT-88 + 아캄 23T + 바이렉스 + 네이쳐 3500 + 야마하 Tx-930
+ 케이블들...
시스템은 별 것 없고, 그냥 저냥 들을만한 소리를 들려주는데...
요놈들을 사랑해주는 아들놈이 있어서 너무 행복합니다.
주말이면 엄마랑 같이 아빠 오디오 뒤랑 여기 저기 청소해 준다고 난리네요. ^^
팔불출이지만 이 놈이 지금 33개월인데, 여느 어른들보다 악기 소리 더 잘 알아맞추네요. 그리고 한 번 곡 들으면 이젠 다가와서 "아빠! 모짤트야? 피아노지? 앗! 기타랑 바욜린이랑이다... 뭐 난립니다."
지난 토요일엔 파주의 헤르만하우스란 곳을 구경하고 왔는데 거기서 홈씨어터룸 꾸민 것을 구경했답니다. 안내하는 언니가 홈씨어터 시연한다고 오페라의 유령 중 'think of me'를 보여줬는데... 다음 날 주일에 그 노래를 틀었더니... 이 놈이 하는 말이 "어! 이거 영화야 영화~ 이쁜집에서 본 영화야 영화~~~" 이러더군요...
뭐 전 너무 행복하고 좋은데 마눌은 이 놈이 혹 힘든 음악 한다고 할까봐 벌써부터 경계의 눈초리가 장난이 아닙니다. ^^
얼마전 채진묵 사장님께 특별히 주문하여 NES-3002 더블런과 NEI-3006, 트리니티 파워선등을 물렸는데 참 좋네요... 채사장님 고맙습니다. 잘 들을게요~ ^^
이젠 몸이 좀 나아져서 다시 움직이려고 합니다. 대상포진이란 병에 걸려 본의아니게 한달 이상을 쉬었거든요... 동안 음악도 많이 듣고 좋았지만 다시 삶의 치열한 현장에 복귀하려니 영 두렵네요.
즐겁고 행복한 삶, 음악생활들 하십쇼...
일산.준형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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