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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또 글 올리는군요..^^;..
4312 소리는 둘째 치더래도 그생김새만으로도 충분한 구매욕구를 불러일으키는 놈이죠..
저 역시 오디오에 입문한지 이제 4년정도 되어가지만, 4312를 보고 한때 환장한적이 있었습니다..
여기서 4312 첫 만남을 적어볼까합니다..
그땐 우연히 구한 L-36을 쓰고 있었는데 소리가 어찌나 좋은지 지은들께서도 반할정도였죠..
L-36 지금도 장터에 있으면 다시 들이고 싶네요..^^
L-36도 이렇게 좋은게 4312는 얼매나 좋을까하는 생각도 들었고,게시판에 올려진 4312 뽐뿌에 무작정 황학동으로 향했답니다..
그날 비가 사브작사브작 내렸는데, 친구놈 불러내서 황학동을 다 뒤진끝에 4312(초기모델)를 물게 되었습니다..
당시 마란츠에 SC-7/SM-7인지 암튼 프리,파워에 연결해서 이글스에 호텔 캘리포니아를 들려주었는데 진짜 뿅~~가더군요..
친구놈차로 수원까지 싣고 와서 기쁜맘으로 케이블을 연결하고 듣는순간 친구와 저는 얼굴을 마주보았답니다..^^;..
친구놈왈 "이거 왜 샀냐??"..
분명 가게에서 들을때는 친구놈도 좋다고 했었는데 집에오니 진짜 뭐라고 표현할수가 없더군요..
산만하면서 시끄럽게 쏘아대는 고역,중역과 저역대는 온데간데 찾아볼수 없으니 말입니다..
결국 사흘만인가 다른 주인을 찾아주게 되었습니다..
그때 4312에 엄청 실망을 해서 다시는 돌아보지 않게 되더군요..
그리고, 2~3년이 지난 얼마전 공간이 넓어지다보니 뜬금없이 4312가 생각이 나더군요..
그렇게 실망했으면서도 이젠 다를꺼야 하는 생각에 말입니다..^^..
그러던차에 드디어 오늘 4312를 다시 들이게 되었습니다..
다시보니 웬지 작아보이고,무게도 가볍더군요..
그동안 너무 무거운 궤짝만 쓰다보니 몸이 단련이 됐나봅니다..ㅎㅎ
후다닥 청소 한번 해주고, 스탠드가 없어 공간박스 하나 받혀 주었습니다..
케이블 연결하면서 엄청 궁금하더군요..
그때 들었던 소리와 얼마나 다르게 들릴까하고 말입니다..
데논 리시버에 프론트로 연결을 하고, 스피커를 라지로 설정을 하고 우퍼는 OFF로 했지요..
자~~~~!!
CD를 넣고 볼륨을 올리는순간..캬~~~감탄이 나오더군요..^^
데논 리시버 볼륨이 -70에서 7까지 있는데 -15정도 올렸더니 돌덩이 같은 저음이 땅땅 나오는거이~~~정말 좋을수가 없습니다..
볼륨 올려도 산만해지는게 없어서 신기합니다..
그때는 아주 산만하면서 쏘는 고역만 들렸었는데, 오늘 다시 들어보니 중역대가 엄청 좋은것 같습니다..
이맛에 오디오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클립쉬 우퍼와 병행해서 틀어봤는데 진짜 안맞는군요..
4312에 단단한 저음과 클립쉬에 풍성한 저음이 따로따로 노는게 상성이 잘 안 맞네요..
언제나 그렇지만,스펜더에 4312까지 있으니 이제 부러울게 없답니다..
스탠드도 새로 장만하고,오일스테인 작업 좀 해서 민트급?으로 만들어야겠습니다..
역시 오디오는 공간과 볼륨입니다~~!!..
<지면을 빌어 좋은 가격과 편의를 봐주신 판매자님께 감사말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