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스탠더드 기타의 제왕으로 추앙받는 쳇 엣킨스에겐 C.G.P.
(Certifled Guitar Player: 공인된, 보증된 기타 연주자)라는 영예로운 별칭이 따라다닌다.
이런 사실은 그가 최상의 반열에 올라 있다는 의미이며 얼 클루-마크 노플러(Mark Knopfler)-
조지 벤슨(George Benson)-래리 갈튼-스티브 루카서(Steve Lukather:그룹 To To)-
에릭 존슨(Eric Johnson) 등 록과 재즈 쪽의 기라성 같은 후배들이 앞다퉈 존경의 뜻을 표하는 것만
봐도 쉽게 이해가 된다.
시원한 파도소리가 기타 항해의 시작을 알리는 타이틀 곡 Sails를 필두로, 마크 노플러와
절묘한 호흡을 이루는 Why worry의 완벽한 앙상블은 원곡을 능가하는 감동을 전해주며,
이어지는 Sometime, someplace는 오케스트레이션의 인상적인 연주 위에 펼쳐지는
쳇의 고농축 필을 느끼게 한다.
이밖에 얼 클루와 협연인 On a roll의 경쾌함과 키스 자렛(Keith Jarret)의 명곡 My song의
영롱함도 잊을 수 없으며, 끝 곡인 Wobegon(The way it used to be)에 이르면
그의 연주가 달인의 경지에 올랐음을 느끼게 된다.
한 음 한 음 음미하듯 연주하는 그의 기타는 얕팍한 감상이 아닌, 진정한 슬픔의 의미를
되묻는 듯 하다.
1. Sails
2. Why Worry
3. Sometime,someplace
4. Up In My Treehouse
5. Waltz For The Lonely
6. Laffin' At Life
7. On A Roll
8. My Song
9. Love Letter
10. Wobegon (the Way It Used To 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