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산의 초보 임석주입니다.
항상 늘 말씀드리지만, 초보는 용감하듯이 금번에도 대책없이 일을 저질렀는데
효과는 있는것 같습니다.
불칸 인티를 사용하고 있는데요.초단관의 콘덴서를 교체해 보았습니다.
원래는 사진에서 보듯이 Multicap ppfx 1.0㎌가 붙어 있네요.
오디오파트에 가면 대역이 넓고 해상력이 뚜렷한 시원스런 음이라고 설명되어 있더군요, 위의 말이 대체로 맞는 것 같지만, 좀 산만하고 음들이 떠있는 것 같은 느낌도 드는것 같아 적은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누려보자는 마음과 그놈의 호기심 때문에 이번에 콘덴서를 바꾸어 보게 되었습니다.
AudioNote Copper Foil Signal Capacitor 1.0㎌의 같은 용량의 콘덴서로 교체 해보았습니다. 처음에는 문도르프의 실버/골드도 생각 했었는데요, 웬지 오디오노트가 더 제가 원하는 음과 어울릴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일단 누런 색이잖아요. 제가 누런 색들을 좋아 합니다.
교체후의 모습...생각보다 원래 있던 Multicap보다 상당히 커서 위치 잡는데
약간 당황스러웠습니다.
교체후 제가 좋아하는 여러 음반들을 일단 들어봤습니다.
많은 고수분들이 비싼것으로 교환한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씀들을 하시니,
내심 많은 걱정도 했는데 일단 저에게는 좋은 것 같아요.
뭐 회로나, 출력트랜스가 그대로 인지라, 기본 불칸의 성격은 그대로 이지만, 무대감이 약간 원래보다, 1m정도 더 뒤로 잡히고 넓어진 것 같구요. 그리고 중역에 발군인것 같습니다. 제가 시스템이 바뀔때마다 맨먼저 들어보는 앨범인 Sonny Rollins의 Colossus앨범중 1번트랙인 ST.THOMAS를 예로 들어 보면, 그전보다 확실히 Max Roach의 드럼소리가 더 구체적으로 들립니다. 제가 초보인지라, 여러 고수님들이 말씀하시는 잔향인지, 해상도인지는 공부할 시간이 없어 잘은 모르겠구요. ST.THOMAS중간 부분에 Max Roach의 드럼 독주 부분이 나오는데요, 확실히 그전 보다는 구체적으로 들린다고 할까요?
스틱 두드림의 강약뿐만 아니라 템포라고 해야 하나요,포인트라고 하나요, 아무튼 보다 구체적으로 보입니다. 두번째로 좋아하는 Brubeck의 Time out중 Take Five중에서 심벌의 소리도 구체적으로 들리네요.
전체적으로 중역이 좋다고 표현해야 하나요? 알토섹소폰소리와 기타의 소리가 많이 좋아졌습니다. 가장 맘에 드는 것은 음의 강약이 명확 해졌다는 것은 확실히 느껴지네요, 진짜 음악듣는 맛이 나는 것 같아요, 약하게 들어가는 부분과 강하게 들어 가는 부분이 명확히 들리고, 제가 재즈를 좋아 하는데, 재즈밴드의 악기위치들도 보다 정확히 보이는 것 같아요...
그리고 어제는 하베스 HL Compact의 네트워크에 문도르프 슈프림을 하나만 교체 해 보았는데요, 음의 직진성이 좋아진것 같습니다.
한가지 더 지난번에 스피커 내부 배선재를 카다스 배선재로 바꾸면서 남은 선과 은선을 이용하여 만든 점퍼선입니다. 원래 부터 있던 누런 쇠뭉치 보다는 보기에도 괜찮은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전체샷 한번 CD장 위에 인터xx에서 산 타조털로 된 먼지 털이게가 보이네요, 진공관 유저들은 꼭 필요한 제품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일단 기기의 바꿈이 없이 소리는 제가 원하는데로 조금은 맞추어 진것 같아 기분으 좋구요, 와이프의 눈치를 안봐서 괜찮은 것 같구요, 이번에도 전원선 뽑아놓고,
'어, 이거 고장났네 고쳐야 겠어'하고 콘덴서를 교체했 거든요...
모두 즐거운 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불칸 유저분들은 한번 참조 해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다음번은 총알 모아서 트랜스 한번 바구어 볼려구 하는데요, 트랜스는 아무래도 오로라에서 해야 할 것 같아요...
지금까지 초보의 횡설수설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