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로 시작페이지로
즐겨찾기추가 즐겨찾기추가
로그인 회원가입 | 아이디찾기 | 비밀번호찾기 | 장바구니 모바일모드
홈으로 와싸다닷컴 AV갤러리 상세보기

트위터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요즘으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KEF 104/2(신형) 엣지수리후기...
AV갤러리 > 상세보기 | 2006-01-15 08:05:14
추천수 0
조회수   3,750

제목

KEF 104/2(신형) 엣지수리후기...

글쓴이

이호남 [가입일자 : ]
내용
KEF 104/2 (신형) 입니다.

가운데 엣지 제작한 거로 완벽수리 했더니 부족했던 5%가 채워진 완벽한 소리가 나옵니다.

사실 그 부족했던 5%가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뉴앙스가 달라진 느낌입니다.

KEF 동호인 여러분들 완벽수리하셔서 KEF레퍼런스급의 진정한 소리를 만끽해보시길...



원래 잘 쓰던게 있었는데 외관이 약간 허접해서 싸게 팔고 평생 쓸 요량으로 깨끗한 걸 구했죠.

그런데 웬일입니까 ? 그 집에선 가운데 에지도 멀쩡하던게 집에 가지고 오니

가운데 에지가 금이 가 있더군요. 크랙이 난거지요.

아마 에지가 거의 사망 일보직전이었는데 운반과정에서 흔들리니 크랙이 간것같습니다.

어짜피 조만간 KEF 허당수님이 가운데 엣지 제작한다 하니 그 때 갈지 하고 듣고 있었죠.

엣지가 제작되고 수리들을 하고 저도 엣지 수리하려고 보니 아니 이건 또 웬일... ?

제 바깥 에지가 나가 있는겁니다. 구입 후 한달도 안되었는데 웬 에지가...

104/2는 바깥에지가 모두 고무에지인줄 알았는데 제껀 스펀지 에지이더군요.



결국 바깥에지까지 다 작업하고 우퍼 하나가 균형이 약간 틀어졌다고 하여

그것까지 잡아주고 수리비만 20만원 ! 엣지 수리로는 결코 적은 비용은 아닙니다.

하지만 집에 와서 점차 안정되어 가면서 소리가 달라지기 시작하더군요.



첫날에는 고음이 딱딱하고 현소리가 깡깡되더군요.

바흐의 바이올린 소나타는 깽깽대기만하지 영 아니더군요

셀레스천7000의 윤기있고 질감있는 현소리에 비해 듣기가 조금 그렇더군요.

방출해야겠구나 하고 마음을 먹었다가, 조금만 더 에이징 시켜보자 하고

와이프에게 저음 CD 몇장 주고 하루종일 틀어대라하고 저녁에 틀어보니

아직도 여전히 현소리가 맘에 안듭니다.

그냥 틀어놓고 저녁을 먹고 다시 들어와

장영주의 바이얼린을 올린 순간,

귀가 번쩍 트이면서 어 이거 무슨 소리야.... 윤기 있고 리얼한 소리가 나옵니다.

음악의 뉴앙스와 분위기가 확 달라졌습니다.

뭐라 형언하기 어려운 전체적인 분위기와 음악적 뉴앙스, 잔영이 한껏 살아져 나오면서 아주 신묘합니다.

스피커 두개의 공간을 채우면서 아래 윗부분으로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음악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이끄는 이 녀석이 놀랍기만 합니다.

특히, 피치카토 부분들이 선명해지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덕분에 오랜만에 스트라우스의 피치카토폴카를 올려보기도 했죠.

보컬에서는 먼저 갈란테의 카치니 아베마리아 !

역시 두툼한 저음이 바탕이 되니 음이 살아나오는 느낌이 좋아졌습니다.

이안보스트리지 ! 크게 변한 느낌은 없습니다만 음이 생생한 느낌이랄까...

조수미의 Be Happy 앨범 ! 역시 천상의 목소리란 느낌을 그대로 살려주네요.

로버타플랙의 Killiling me softly... , Jesse, First time ever I ...

음의 말끔하고 깨끗한 느낌이 아주 좋습니다.



이번 기회에 우퍼에서 나오는 저음이 바탕이 되지않는 고음은 아무 의미가 없음을

새삼 다시 절감했습니다.



그리고 큐브의 사용은 결론은 사용하면 편리한 점들이 있더군요.

보컬을 들을 때는 큐브를 + 제일 끝까지 올리니 음량감과 질감이 너무 좋습니다.

교향곡을 들을 때는 큐브를 0 에 놓고 들으니 좋고 경우에 따라서는 + 중간에 두는게 좋습니다.

자기 공간에 따라 맞게 설정하여 들으면 효용이 좋더군요.

우퍼에서 나오는 저음의 량을 조절하여 음의 전체적인 느낌을 조절한다는

KEF社의 발상이 독특하면서도 기가 막힙니다.



KEF가 구동에 좀 어려움이 있어서 앰프를 대강 물려 들으려 했던 초기에

예전엔 심지어 산수이나 마란츠 리시버 등에 물려 듣기도 했다더군요.

절대 저음 구동 제대로 안나와 퍽퍽하죠.

(물론 산수이, 마란츠도 자기가 구동할 수 있는 자기에 맞는 스피커에는 좋은 앰프입니다.)

어쨌든 그래서 인기가 없어졌고 KEF는 저음 소리가 퍽퍽하다는 소문이 자자해져서

어느새 90년대초에 신품 240만원(신형)대의 스피커가 중고가가 팍팍 떨어져 80만원대까지...

가운데 에지도 원래의 것은 없고 평평하게 하거나 아니면 가운데는 더스트커버이니

수리할 필요 없다는 낭설로 그냥 듣기도 했죠. 저도 그랬으니까요.

하지만 완벽하게 수리되어 사용해보니 와 ! 역시 KEF가 날 실망시키지 않더군요.

외국 사이트에서 손꼽는 이유가 역시 있었다는걸 절감하게 됩니다.

KEF를 수리해준 이종기 사장님은 107/2를 듣고 계신데

적어도 100와트급 이상의 파워앰프를 물려줘야 제 소리를 듣고 있는거라고 말씀 하시더군요.

앰프의 비중(? 그 정도 앰프투자는 해야지 않을까) 이 높아지는 부담은 있지만

그만큼 좋은 소리로 보답을 하니 해볼만 한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KEF 가운데 에지, 완벽수리 아직 안하신 분들은 어서 하셔서

제대로 된 KEF의 음악을 즐기시길 강력 추천합니다.
추천스크랩소스보기 목록
김종근 2006-01-15 08:54:08
답글

저도 kef를 들이고 싶은데 좋은 물건있으면 소개 바랍니다(KEF 104/2)

jjlee@gilbut.co.kr 2006-01-15 09:13:52
답글

저는 KEF 104/2 구형입니다.<br />
우연한 계기에 지인의 추천으로 저렴하게(?) 들여서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습니다.<br />
저음 중음 고음의 밀도있는 균형감과 입체감, 들으면 들을수록 빠져들게 되는군요.<br />
<br />
<br />
<br />

lhn898@unitel.co.kr 2006-01-15 10:00:21
답글

반갑습니다. 김종근님 좋은 104로 구입하시길... 이승욱님 가운데 엣지 수리 받으셨는지요 ? <br />
혹, 수리 안 받으셨다면 제대로 된 가운데 에지 수리하여 들어보세요. 완벽한 구동을 느껴보세요. <br />
가운데 에지만 수리하면 수리비도 얼마 안듭니다.

  • 광고문의 결제관련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