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개월 전부터 천천히 준비한 기기들 입니다
몇년전에 병적인 바꿈질후 싸그리 정리하고 맘편하게 콘트롤 1x로 한동안 잘지내다가
몇달전부터 허파에 바람이 바람이 솔솔 들어와 하나씩 장만했습니다
제일처음 들여온것은 시디피 입니다
마란츠 cd-17d 입니다 100만원 미만대의 고만고만한 시디피중 덱으로도 사용이 가능하
기 때문에 나중에 A/V를 하기에도 괜찮겠다 싶어 구입했습니다
그다음에 구입한것이 파워 입니다
나름대로 오디오질을 하면서 느낀것이 분리형으로 갈거라면 프리보단 파워에 먼저
투자를 하자는것 입니다 전에 패스의 X250을 사용하다 제프 8SP로 바꿨을때 소리의
변화를 경험한 이후에 나름대로 내린결론 입니다
플리니우스를 구입후엔 스피커를 찾아헤매기 시작합니다
대부분의 오디오파일들이 스피커를 먼저 정하고 그 다음 스피커에 맞는 오디오를
준비하는것에 비해 저는 약간 다른 선택을 한것이죠
사실 이런 선택이 가능했던건 취향 이랄것도 없는 막귀를 가지고 있다는것이 가장큽니
다 검색을 해보니 플리니우스엔 다인스피커들과 궁합이 아주 좋다더군요 그래서
1.3SE 를 구입하려고 했지만 구입하겠다는 사람들만 보이고 판매를 하겠다는 사람은
당췌 보이지가 않아 얼떨결에 구입하게 된것이 델타 카시오페아 입니다
중고가격이 허망할만큼 많이떨어져 있더군요 몇년전만 해도 다인1.3MK2와 맞교환
도 하고 그랬는데 다인 1.3MK2의 중고가격의 절반수준으로 떨어져버렸습니다
그 다음엔 프립니다
가진돈이 200만원 뿐이여서 이가격대에 선택할만한 프리가 몇가지 없었습니다
오퍼스 프리가 평이 괜찮던대 마일스톤 프리에 한번 실망한 이후엔 손이 안가지더군요
일단 이프리는 만듬새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전원부가 분리되어 있고 전원부를 포함한
본체(?)에도 물량투입이 상당했습니다 진공관은 처음이고 진공관 앰프에 대해 아는
지식이 없기때문에 다른앰프를 알아보려 했지만 진공관도 어차피 오디오쟁이라면
반드시 거쳐가야할 관문이라 생각하고 과감히 질렀습니다
현재 만족할 만한 소리를 들려줍니다 장시간 들어도 귀가 피곤하지 않으며 파워앰프는
스피커를 완벽하게 구동하고 있습니다
프리부분에서 아쉬움이 남기는 하지만 더이상의 소리를 원한다면 돈다발을 옆구리에
차고 있어야만 가능하기에 지금있는놈을 이뻐해 주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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