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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온지 한달여만에 드디어 스크린도 달고
셋팅도 거의 완벽하게 된것 같습니다.
리어도 사진에는 없지만 벽에 걸었더니 왠지 기분상 청감이 더 좋게 느껴지는군요.
기기소개는 보잘것 없거니와 많이 해서 패스하도록 하겠습니다.
스크린은 DP에서 공구했던 100인치 액자형 하이매트입니다.
연출을 위해 조명을 켰는데 솔직히 불키고 영화볼일은 없죠..-_-;;
킹콩입니다~~ 극장가서 봐야되는데 그럴 시간이 없어서
그냥 76년작 제프브리지스의 킹콩을 틀어보았습니다.
여담이지만 이 76년작 킹콩은 예전에 KBS에서 "다시보고 싶은 명화극장"이라는
주제로 시청자를 대상으로 5가지의 영화를 엽서모집을 했는데
꼬맹이었던 저는 누나들을 시켜서 킹콩을 넣으라고 떼를 쓰고 그랬죠.
TV방영하던 순간이 기억나는데 당시 정영일선생님의 킹콩 설명을 보고는
우와~~ 진짜 재밌겠다라고 열광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나오던 장면이 킹콩이 기차 천정을 들어내는 장면이었죠.
이당시가 제가 아마 초등학교 입학도 하기전이었을겁니다.
그리고 86년에는 킹콩2가 극장에서 개봉된다길래
혼자 갔다가 엄한 찰톤헤스톤 주연의 "십계"를 보고 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_-;;
소극장이어서 고전작을 재방영하는걸 보았나봅니다. 쩝..
결국 킹콩2를 보긴 했습니다. 어릴때 기억으로는 상당히 재밌었는데
지금보면 어떨지 모르겠네요...
제가 홈시어터에서 가장 즐기는 장르는 음악감상입니다.
콘서트 홀의 감동만큼은 안되지만 가정에서 즐길 수 있는 한 최대의
감동을 주는 것이 대화면과 함께 하는 콘서트가 아닐까 싶네요.
화면은 언제나 그렇듯이 올디스 절대취향을 자랑하듯이 엘비스 프레슬리의
다큐동영상 박스셋입니다. 여담이지만 엘비스를 좋아하시는 분은
꼭 구입해야 될 타이틀 중의 하나입니다.
간략하게 스샷 몇장 올려봅니다.
그 다음 시연타이틀은 역시 올디스취향 답게 1950년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
그리스입니다. 존트라볼타의 핸섬한 매력과 올리비아 뉴튼존의 청순한 아름다움이
너무나도 잘 어울려진 그리고 50년대의 시대상을 너무나도 완벽하게 묘사한
세기의 수작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음악은 두말할 나위도 없지요 ^^
이것이 그 유명한 그리스 장면중 Summer Night테마죠.
국내에서도 지오XX라는 청바지 CF에서 정우성과 고소영이 패러디한
장면으로 젊은층에게도 많이 알려진 노래입니다.
불을끄고 제대로 시연해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면인 Greased Lightning 장면입니다.
이 유치하게 등장하는 사람은 올리비아 뉴튼존의 친구가 잠이 들자
꿈에서 나타나는 천사입니다
번역은 엉터리로 되어있는데 대사를 들어보시면 잠들기 전에
"나에게도 데비레이놀즈의 수호천사인 태미가 있었으면 좋겠어"라고
올리비아 뉴튼존의 친구가 기도를 하면서 잠이 들죠.
데비레이놀즈의 동명의 영화주제곡으로도 유명한 노래입죠.
미국 문화에서는 빠질 수 없는 코드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나타나는 느끼한 아저씨 천사가 바로 그 태미의 패러디격이죠.
그리고 놀라운건 저 느끼한 아저씨는 그냥 아저씨가 아니라
50~60년대 올디스의 큰 축이었던 프랭키 아발론입니다.
Venus(바나나라마의 비너스 말고..-_-), Why등의 힛트곡으로
아주 유명했던 가수였죠. 이런 배경을 알아야 영화의 참재미를 느낄 수 있는데 쩝..
개인적으로는 가장 좋아하는 장면이자 가장 좋아하는 테마곡입니다.
완벽한 50~60년대 올디스 하모니를 선보이며 등장하는데
아주아주 매력적입니다 .
그리고 지난번 자자에도 소개했듯이
폴모리아 내한공연의 감동을 다시한번 느끼기 위해서
폴모리아 공연 사요나라 오사카 콘서트를 틀어보았습니다.
솔직히 압도적으로 이때가 테마도 좋았고 멤버들도 좋았던듯 합니다.
하지만 내한공연도 훌륭했어요 ^^
이로서 셋팅완료된 거실소개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어두운 거실에서 화면을 찍으려니 셔터 속도가 확보 안되서
흔들린 사진이 대부분인게 안타깝네요....
쓰고보니 타이틀 소개하고 쓸데없는 개인적인 추억얘기가 더 많았던 것 같네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고맙구요~~ 2006년 한해는 모두가 행복한 한해~~
원하는거 다 이루어지는 한해가 되길 빌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