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 있어서 2005년은 참 많은 일들이 일어났던 해였습니다.
그중에서도 솔로탈출과 아내의 임신이 가장 큰 사건이었던 것 같습니다. ^^
하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큰 왕건이가 있었으니..
바로 DP와 와싸다를 알게 된것입니다. ㅡㅡ;
프로젝터에 대한 동경이 어느덧 5.1채널 스피커 시스템으로 옮겨지더니
결국 하이파이로 까지 전이된 것입니다. (OTL... 털썩)
정신없이 모니터를 쳐다보거나 오디오기기 앞에서 꼼지락 대는 모습을 보며
'내 신혼생활은 도데체 어디에 있는 것이냐'고 울부짖는 울 마눌님의 절규를
흘려 들으며(휙휙) 정신없이 달렸더랬습니다.
결국, 이렇게까지 왔습니다. 이제는 더이상 총알도 없고.. 기력도 없고..
곧 아빠도 되고.. 자중해야겠습니다.
여기까지 달려오는 동안 큰 잔소리 없이 이해해준 우리 마눌님께
그동안 잘 참아줘서 고맙다는 말이라도 한마디 해야겠습니다.
제 AV/HIFI 겸용 휴식방입니다. 기존에는 5.1채널을 구축하였으나 총알 및 인테리어
상 마눌님의 압박으로 현재 2채널 시스템입니다. 전면은 HIFI로, 후면은
AV기기로 구성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정면구성은 이렇게 되어 있구요..
HIFI에 있어 제 소스기기들인 익스포져 2010 CDP와 아이팟 미니 입니다.
음... 아이팟은 Y케이블로 연결해서 듣구 있는데요... 편리하다 보니 아무래도
사용빈도가 더 많습니다. 아이팟 Lossless 포맷과 cdp와의 음질차이를 현재
열심히 비교해보고 있는데요, 음... 모르겠습니다. ^^
저의 최초의 분리형 앰프인 수모(SUMO) '아데나(ATHENA)' 프리와 '안드로메다
(ANDROMEDA)II' 파워입니다. 샾에서 업어온 친구들인데요. 특히 파워는...
허리나가는 줄 알았습니다 ㅡㅡ; 소리는.. 정갈하며 외유내강한 타입이랄까 ㅡㅡ?
스피커는 다들 잘 아시는 KEF 레퍼런스 104/2 입니다. 개인적으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녀석이지만 소리 하나로 보답을 해주네요... 튜닝할때 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친구라... 업글하는 재미를 알게 해주었습니다.
후면입니다. 가운데 의자는 리클라이너 소파를 놓고 싶었으나...
'안이뻐서 무효'라는 마눌님 말씀과 함께 현재 소파로 결정되었습니다.
지금은 울 마눌님도 후회하는 눈치시더군요(각 잡고 영화보게 되니까요..)
프로젝터는 LG JT92모델입니다. 가격대비 우수한 성능으로 정평이 난 친구였죠..
게다가 지금은 더 싸졌으니... HD에 특별히 관심없으신 분에게는 좋을 것
같네요.
위는 LG셋탑 LST-3100, 아래의 경우는 모딕스 8500AU(TXCO 개조)입니다.
모딕스위에는 하드와 DVI셀렉터가 나란히 있군요 ^^
마지막으로 울 마눌님 혼수 소니 597리시버...(이건 절대로 처분 못해요 ㅡㅡ;)
이친구 10미터 이상 떨어진 KEF 104/2 울리느라 고생많이 하고 있습니다.
오디오/AV 초보가 느낀바로는 그누가 그랬듯이 스피커는 스크린과 같고
프로젝터는 앰프와 같다는 말이 참으로 맞는 말인거 같습니다. 앰프(프로젝터)가
아무리 좋은들 스피커(스크린)가 표현을 못해주면 그 의미가 반감되니까요.
소스와 전기질(요거 중요하던데요)은 좋을 수록 더 좋겠죠...
이정도 입니다. 언제한번 올리고 싶었는데 결국 올해안에는 올리게 되었네요.
와싸다 회원님들도 좋은연말되시기 바라고 새해에도 건강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