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이렇게 또 글을 올립니다.

환아에게 힘을 주시기 바라며 환아의 사회환경 조사서를 올립니다.







1. 환아 인적사항 : 공 승 배(남/16세, 경기도 군포시)

2. 요청 사항 : 입원치료비 지원



*의료적 상황

상기 16세 남자 환아는 지난 겨울 인슐린 의존성 당뇨로 진단받았습니다. 3개월 전 케톤산증으로 산본에 있는 병원에 입원하고 퇴원 이후 당뇨관리를 해 왔으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적절한 관리 하지 못하던 중 2002년 9월 4일 당뇨 급성 합병증인 케톤산혈증으로 응급실 통해서 입원하여 내과중환자실에서 치료중입니다. 호전된 상태이지만 지속적으로 경과를 지켜보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가정환경

환아는 2남 1녀 중 막내입니다. 부모는 환아 2학년때 이혼하였으며, 이후 환아 아버지와 계모, 계모의 자녀들과 함께 살았으나 적절한 돌봄을 받지 못하였습니다. 환아를 적절히 돌보아 주는 사람도 없고 누구 하나 환아의 밥한끼 제대로 챙겨주는 일이 없어서 한 끼 먹는 것도 힘들었던 환아는 초등학교 때부터 일을 하여 돈을 벌며 생활하고 그돈으로 밥을 사 먹기 시작하였습니다. 식당에서 일하면서 생활하던 환아는 초등학교 4학년까지 다니고, 그 뒤로는 다니지 않았지만 교회의 야학을 다니면서 학업을 지속하려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환아 부모 이혼 이후 형과 누나와도 소원해졌으며 형은 당뇨로 요양원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하고 누나는 작은아버지 댁에서 지내고 있지만 연락이 전혀 되지 않고 있습니다.



환아가 입원한 현재 모든 가족들에게 연락을 하였지만 생모는 연락이 안되고 아버지는 입원동의만 한채 환아의 치료나 양육에 대해 무관심, 연락을 환아 아버지쪽에서 일방적으로 끊어 버린 상황입니다(연락을 해도 받지 않음). 형과 누나 역시 연락 안되고, 환아의 할아버지, 계모, 친척들도 왜 환아에 대한 것을 왜 자신들에게 전화했느냐며 환아의 상태를 방임하고 어느 누구도 환아의 치료에 대하여 관심을 보이는 가족이 없는 상황입니다.



*사회복지사의 의견

상기 환아는 이혼으로 비롯된 가정해체로 적절한 양육을 받지 못하며 생활하였습니다. 계모와 이복형제들과 함께 생활하였으나 끼니조차 스스로 해결해야 했던 환아는 거의 방임된채 지냈고, 2주전부터는 집에 가지 않고 친구집에서 지냈다고 합니다. 환아는 비록 초등학교를 그만 두었지만 교회의 야학을 다니면서 학업 마치려는 노력도 하고, 지난 겨울 당뇨인 것을 안 뒤로는 스스로 당뇨를 관리하려고 인슐린도 시간 맞추어 맞는 등 평범한 학생처럼 지내지는 못하였지만 나름대로 일을 하며 생계를 유지하는 등 열심히 노력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아직 부모의 보호가 필요한 나이에 방임된채 자란 환아는 당뇨관리하는데도 어려움이 있고, 또한 중환자실에 입원한 현재 모든 가족들이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는 상황에 또 다시 좌절하고 어찌할 줄을 모르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환아에게 관심을 주지 않고 저버렸다는 마음에 상처가 깊어진 환아에게 누군가는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환아에게 도움을 주시기 바랍니다.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사회사업과

의료사회복지사 손 지 현(☎031-380-40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