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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시스템 동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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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30 22:5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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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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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시스템 동참^^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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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범 [가입일자 : ]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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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올해 마지막 제 시스템의 모습을 공유드립니다.
스피커가 먼저 눈에 들어오실텐데, 매킨토시의 XRT22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일본의 오디오평론가 스가노씨가 쓰고 계신다는 XRT20의 후속모델입니다.
사운드는 마치 공연장 현장에 있는 것처럼 앞에서 뿜어나오는 음의 에너지가 충만한 느낌을 주는데 제 취향에는 이제까지 들어본 어느 스피커보다도 가장 좋은 소리를 들려 주는 것 같습니다.
때로는 앞에서 음들이 파도처럼 저를 향해 밀려드는 느낌입니다.
마치 기기에서 뿜어나오는 음에 떠내려 가는 듯 압도당하는 그런 느낌이 듭니다.
클래식 대편성에서 발군이구요 악기들의 위치나 소리가 손에 잡힐 듯 아주 좋습니다.
1812의 대포소리는 이제까지 들어본 스피커 중에는 가장 대포소리에 가까운 소리가 '쾅'하고 나네요^^
최근에 XRT22를 들였는데 이퀄라이즈를 조정하는 재미(혹은 스트레스?)가 있어서 공부꺼리가 생겼고,
이제까지 들었던 소스들을 다시한번 쭉 새로운 기기로 들어보아야 한다는 즐거운 숙제가 생겼습니다.
(니퍼도 XRT22가 꽤나 맘에 드는 듯 열심히 듣는 모습입니다^^)
비유가 적절할지 모르지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예전에 듣던 탄노이 버클리는 세련되고 도도한 송유나 같고,
직전의 벨 클립시는 푸근하고 자상한 김혜자,
새로 들인 XRT22는 풍만하고 섹시한 김혜수 같은 느낌입니다.
윤기나며 기름지고 팽팽한 소리라 에바가드너를 연상케하기도 합니다.
담백한 벨 클립시에 비한다면 윤기가 차르르한 것이 꽤나 기름지긴 한데,
느끼하기보다는 매혹적라는 편이 적합할 것 같습니다.
다른 앰프를 물려보지는 못했지만 Krell 300i가 나름대로 XRT22를 잘 소화하는 느낌입니다.
밀어내는 힘이 별 부족함을 느끼지는 못하겠습니다.
우선 위아래로 쫙쫙 뻗어서 광대역의 파워를 여실히 느낄 수 있습니다.
펼쳐지는 무대가 위아래로 대단히 넓어서 악기들이 이쪽저쪽 잘 분리되어 연주되는 것이 마치 손에 잡힐 듯 그만입니다.
스피커는 크지만, 작은 소리로 틀어 놓아도 광대역의 느낌이 잘 살아 있어서 늦게 밤 낮은 볼륨으로도 충분히 즐거운 감상이 가능 할 것 같습니다.
회원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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