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노단 없는 프리 사용하다가 아나로그에 대한 아쉬움으로 프리를 구했습니다.
금년도 마지막 바꿈질이라고 주장하고 싶습니다.ㅎㅎㅎ
만듬새, 모양새에 반해 마란츠 #7 프리 복각품을 덜컥 구입했는데
외모는 오리지날 마란츠와는 조금 다르지만 은은한 골드 판넬과 묵직한 노브가 고급스럽습니다.
블랙뷰티 콘데서, 묵직하여 믿음직스러운 일본 東京光音電波社 볼륨과 발란스 등 좋은 부품을 사용하였고
셀렉터도 연결닿는 부분이 플라스틱케이스로 밀폐형이네요.
문과쟁이의 한계로 회로도를 이해하지 못해 정류부라고 하는지 정확치 않지만
특이하게 진공관 4개를사용했네요.
파워앰프 게인차에 따라 프리 아웃게인을 맞출 수 있도록 프리아웃게인을 프리아웃 단자옆에 별도로 장착하여 편리합니다.
포노단은 2개인데 명성만큼 좋은 소리를 내주네요.
얼마전에 동호회원님의 배려로 매킨토시 c-20 프리를 제가 사용중인
매킨토시 파워 mc240에 물린적이 있었습니다.
정말 좋은 소리를 내주어 언젠가는 꼭 한번 들이리라 생각했었습니다.
c-20과 위 마란츠 복각 프리를 비교해본다면,
c-20은 호방하여 남성적이고 약간은 거칠고 무거운 듯한 소리를 내준다면
마란츠 복각 프리는 다소곳하여 여성적이고 섬세하고 세심한 음색깔을 보여주네요.
제 나름대로는 아주 저렴한(오리지날 마란츠 #7 프리에 비해) 가격으로 마란츠 프리의 맛을 충분히
느낄 수 있어 만족스럽습니다.
여유가 생기고 위 프리를 충분히 듣고 나면
그림같은 매킨토시 c-20 프리를 들이고 싶은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