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오면서 거실에는 오디오를 두지 않았습니다. 아가가 태어나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더군요. 이공간은 제가 아니라 아래 방긋 웃고 있는 녀석의 공간이지요. (혹시나 오디오에 이 녀석이 다치기라도 하면 바로 베란다로 오디오 던져버릴 것 같습니다.--;;) 이 녀석의 칭얼거리는 소리, 웃는 소리, 우는 소리가 그 자체로 감동적인 소리입니다. 대체불가능한...
그래도 명색이 와싸다 회원인지라 가끔은 음악 듣고 살고 있습니다. 안방의 화장대와 같이 세트인 것 처럼 어울리는 티볼리입니다. 특히 음표수 적은 음악에는 발군의 실력을 자랑합니다. 이 방 정도는 음악으로 가득 채워준답니다. 이만하면 충분하지 않나요? ^^ (대부분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줄은 압니다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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