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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너 비교청취 소감
AV갤러리 > 상세보기 | 2005-11-24 13:26:56
추천수 1
조회수   2,981

제목

튜너 비교청취 소감

글쓴이

김영미 [가입일자 : 2004-11-29]
내용


"실용오디오에 실린 글을 필자의 양해를 구해 올립니다."





튜너 비교청취 소감 실어봅니다.

다분히 제 주관적인 견해이며 또 각 기기는 현재의 상태 그대로인 조건에서 비교한 것임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느낄 때는 아래의 3가지 기종 모두 정상적인 상태로 보입니다만 실제로 그 기기의 최상상태인지는 확신이 안 가기 때문입니다)





어느 지인의 배려로 아큐페이즈 T-109, 켄우드 L-02T, 탠버그 3001A 이렇게 세계 최고수준의 튜너를 동시에 들어 볼 호사를 즐겼다.

안테나 분배기를 통해 튜너 2종을 동시에 앰프에 연결해 두고 순간 절체하며 음질을 서로 비교해 봤다.



먼저 개략의 사양의 열거하자면 ;

T-109 : 주파수 합성방식의 디지털 튜너

L-02T : 7련 바리콘(기계식) 방식의 아날로그 튜너

3001A : 8련 바리캡 다이오드(전기식) 방식의 아날로그 튜너



아큐페이즈 튜너의 음색은 화장 잘 한 여인 같다.

물론 기본적인 아름다움을 갖춘 상태에서 화장도 그리 진하지 않게 해서 느끼함을 주지는 않는다.

해상도, 분리도, SN비, 풍성한 저음 등 기본 실력을 가지고 있으면서 묘하게 착색된 음이 듣기에 아주 좋다.

특히 바이올린이나 현악합주 소리는 고혹적이기까지 하다.

스테레오 분리에 있어서는 단순한 분리도를 떠나 입체적인 음장을 잘 표현해 주는 것 같다.

(참고로 태광 TCD-2 CDP의 클럭 발생기를 고정밀급으로 교체했을 때 음장이 넓게 형성되는 변화를 느낀 적이 있다.)

즉, 아큐 튜너의 스테레오 음장은 균형이 잘 잡혀 스테레오 감을 느끼기 좋은 그런 유형이다.

그래서 듣기에 아주 편하고 좋게 느껴지는 소리이다.

또한 이 튜너가 전해주는 정보량도 타 튜너에 비해 많은 것 같다.



그러나 그 화장기 때문에 첼로의 선명한 긁힘이나 생생함 그리고 저역의 묵직함 등은 켄우드/탠버그 튜너와 비교할 때 다소 부족한 느낌이다.

그리고 화장 안 한 미인의 청순한 아름다움을 일부 포기해야 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진리이다.

아큐의 대표적인 약점이라면 중저음이 다소 무르다는 것이다.

저음이 풍성하기는 하나 어딘가 모르게 단단하게 뭉치는 맛이 부족하다는 뜻이다.



결국은 선택의 문제인데, ‘화장을 안 했을 때의 미모가 어느 정도인가’ 그리고 ‘개인의 취향은 어떠한가’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것이다.

또 사용하는 앰프와 스피커의 성향에도 많이 좌우가 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부드러운 음색의 진공관 앰프에는 생생함이 앞서는 튜너가 어울릴 것이고, 해상도 높은 현대적인 소리를 내 주는 반도체 앰프에는 다소 부드러운 성향의 튜너가 나을 것 같다.





아큐와 비교한 켄우드는 그 소리 성향에서 확연히 차이가 난다,

스테레오 음장이 아큐에 비해 좁고 음색 역시 화려하지 않다. 그래서 다소 어두운 인상을 풍긴다.

그러나 아큐와는 달리 중저역이 단단하고 튼실한 느낌이다.

무겁고 거대한 외모의 켄우드를 열어 본 순간, 한마디로 장인정신이 느껴지는 대단한 물건이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

즉, “튜너의 거함”이라든지, “대단한 물량투입”이라는 말이 꼭 들어맞는 기기다.

2개의 전원 트랜스, 질서정연한 부품배치, 위풍당당한 7련 바리콘 등 잘 모르는 사람이 봐도 제작자의 정성이 느껴질 정도이다.

아큐의 내부를 보고 그냥 ‘잘 만들었네’하는 느낌과는 또 다른 감흥을 준다.



탠버그와 켄우드는 근원적으로 아날로그 타입이라는 점에서 성향이 비슷하다.

아큐에 비해 둘 다 소리가 우직하다.

두 기종사이의 차이는 스테레오 음장에서 바로 드러난다. 탠버그의 음장이 다소 넓게 형성된다.

켄우드의 장점을 꼽는다면,,,,,,

소리가 보다 정돈된 것 같기는 한데 더 확인해 봐야 되겠다.

하지만 탠버그의 소리가 개방적이라면 켄우드는 좀 더 절제된 음을 낸다는 차이는 - 미소하긴 하나 - 분명해 보인다.





그리고, 실내 안테만으로 수신할 경우의 수신능력을 비교해 본 결과 3가지 모두 만족스럽지 못했다.

즉, 기대와는 달리 어느 하나도 특출한 성능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얘기다. 약한 전파를 잡는 기술은 한계에 도달한 것일까?

독일의 로데 튜너라면 어떨까 하는 호기심도 생긴다.

오히려 서브로 가지고 있는 매킨토시 MR7083이 그나마 양호한 수신상태를 보여줬다는 게 특이하다.

참고로, 이 매켄토시 튜너는 전반적인 소리는 두툼하나 해상도 면에서 다소 처진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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