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피 b-1 인티입니다.
힘은 그저 그렇지만 소리결 매력적인 놈입니다.
구동에 어려움 없는 스피커를 만나면 아주 기분좋은 현소리를 들려줍니다.
내부가 특이해 보였고, 제가 좋게 들은 신포니아와 닮아 보였습니다.
매력적이지만 대역이 좁고 정보량이 부족하고 메마른 느낌이어서
보다 윤택해지고 펼쳐지고 밀도가 있어지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제가 몇 가지 손을 댔습니다.
원래는 스피커단자가 싸구려였고 출력단에서 스피커단자사이에 이어폰단을 거치게 되어 있었습니다.
한 개에 6000원하는 단자를 동광사에서 구입해 단자를 교체하고 이어폰단은 제거했습니다. 막혀가는 파이프를 확 뚫어준 느낌이었습니다. 좋은 스피커선재를 연결했을때 막이 겉히는듯한 그런...
음질을 위해 릴레이를 달지 않은것 같은데.
그러면서 스피커단자는 왜 그렇게 싸구려를 달아놓고 이어폰까지 거쳐 음질을 심하게 떨어뜨렸는지 의문이 남습니다.
출력단에서 단자사이의 선재를 네오텍의 occ 선재(1410)로 교환했습니다.
에이징 되면서 다소 메말랐던 음질에 살집이 붙는 느낌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선재는 무겁거나 둔탁한 느낌이 없으면서도 동의 장점을 전해주어 좋습니다.
전원콘덴서 4개에 각각 필름콘덴서 1uf, 0.1uf 바이패스 했습니다.
매끄러움을 주는것 같았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소리가 많이 향상되었습니다.
저는 기기에 대해 잘 모릅니다.
이곳에서 동호인분들 앰프에 하신 개조작업 읽어보면서 제가 할 수 있는 부분만 건드렸습니다.
이렇게 간단한 작업에도 어려움이 많더군요.
스피커 단자를 달기 위해 드릴로 구멍을 뚫을 때 가장 힘들었습니다.
단자가 크니 날이 무지하게 두꺼워지드만요.
뮤피 b-1 앰프
a-1에 비해 인기도 없고 별로 알려지지 않은 앰프입니다만,
개인적으로는 a-1 보다 좋게 들었고 한 동안 제게 즐거움을 준 앰프였습니다.
저처럼 손이 둔한 사람이 이렇게 삽질할때는 보낼 생각이 없는거지요...^^
그럼에도 이녀석을 방출할까 고민을 합니다.
자작이나 개조하시는 분들 그 고생하신 물건들을 왜 내놓나 했었는데
마음이라는게 갈 길을 알 수 없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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