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원에 사는 고정철입니다.
제가 오디오를 시작한지도 벌써 1년이 다 되어갑니다.
(가입일에 오해마시길..^^;; 피씨스피커 한다고 깝쭉대던 시절, 그 바닥에서도 유명하던
AA-77과 와피 7.1을 구경하러 왔다가 그만..!!)
한가지에 골몰하기에는 턱없이 짧은 시간이지만, 제 호기심이란 만만치 않은 것이어서
분수에 넘치는 기기들도 제법 자리하고 있습니다.
종종 값이 싸거나, 인지도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허접'이라는 단어가 앞뒤로 따라붙던데
적어도 소리를 내줄 수 있는 이상 오디오기기로서의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하물며 제 맘에 쏙 드는 소리를 내주는 기기란 그 가치를 셈할 수 없겠지요.^^
1인용 돌침대 위를 거쳐갔던 수많은 파워앰프들 중 마침 자리하고 있는 덕에 한 컷 찍게 된
애드컴 파워앰프
GFA-5500입니다.
엄청난 댐핑능력으로 스피커를 몰아부치는 저돌적인 힘이 매력적인 녀석입니다.
예전에 잠시 써보았던 GFA-5800만큼이나 짙은 존재감이 느껴집니다.
애드컴만큼 제 귓맛에 맞는 파워앰프는 없더군요. 차후 애드컴 파워앰프의 플래그쉽
GFA-5802로 갈 생각입니다.
혹 방출하실 분 계시면 이 자리를 빌어 합법적인 구입의사를 밝힙니다.. 쿨럭..
다음은 카운터포인트의 소문난 프리앰프
SA-5.1과 소니시디피
X-555ES입니다.
예전에 잠시 카운터포인트 SA-3를 써본 기억으로 SA-5.1을 견주어본다면,
감미로운 문장과 뒤이어 짙은 여운이 따르는 시적인 느낌은 SA-3.
화려한 수사와 위트, 그리고 유쾌한 재치가 넘쳐나는 에세이는 SA-5.1.
소니 X555ES는 마란츠 CD-17mk2를 쓰다가 바꾸었습니다만, 다운일까 불안해하던 저의 심정을
살짝 어루만져주더군요.^^
만듬새가 좋고 프로패셔널한 느낌을 주는 인터페이스와 리모콘이 맘에 듭니다.
음지에서 고생하는 취사병.
네이쳐 3500mk2
크리스탈 AVR-3000 파워마스터 버전을 쓰다가 덩치가 너무 커서 이 녀석으로 바꾸었는데,
야무진 성능은 한 수 위더군요.^^
중고 기다리다가 지쳐서 신품으로 질렀습니다. 밥그릇은 많은데, 먹어줄 이가 없군요.
그래도 편식하지 않고 220V, 110V, 117V 골고루 먹어주고 있습니다.^^
오늘의 주인공이자 저의 보물! 금잔디음향의
카이로스입니다.
카이로스는 반밀폐형 백로드혼 방식의 플로어 스탠딩 스피커입니다.
초저역까지 해상력을 겸비하여 재생하는 경이적인 저역특성 하나만으로도 국산으로는 기념비적인
모델이라 할 수 있는데, 이에 만족하지 않고 상단에 위치한 2Way 방식의 유닛으로 북쉘프의
음악성까지 성취한 점이 매우 인상적이죠. (떠벌떠벌~)
그것은 마치 서브우퍼가 따로 구비된 시스템을 연상시키는 구조로써
하나의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로는 믿을 수 없을정도의 광대역을 다루고 있습니다.
음악들을때마다 먼훗날 명기로 추앙받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되뇌이곤 합니다.^^
마지막으로 전체사진입니다. (왜 이렇게 협소해보이지..--a)
잘꾸며진 오디오시스템만큼이나 중요한것이 마주한 사람의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합니다.
기기보다 소리에 애착을 가진다면, 오디오매니아적 갈증은 좀 더 저렴하고 건전(?)해지리라
생각해봅니다.
사진이 어째 한 사람이 찍은것치고는 너무 다양한 느낌이 든다는...-_-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편안한 하루 되세요.
P.S : 청음 원하시는 분들이 많군요^^ 시간은 주말에 한해 환영합니다.
아래 번호로 전화먼저 주시고 오시면 됩니다.
공일공칠하나칠구칠둘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