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그동안 주로 마란츠+JBL의 공식아래 꾸준히 그 교리만 따르고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스피커는 차도 없고, 부피도 있으니 바꿈질하기가 워낙 힘든 이유도 있어
거의 바꾸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느날부터 JBL소리가 왠지 답답하게 느껴지는것이 다른걸 한번 들이고 싶다는
충동이 들었습니다. 그런차에 우연히 스넬 스피커 소리를 듣고 이건 어떨까하는 생각에 오늘 드디어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우연하게 구하는 스피커를 30분도 안되어 구하게 되었습니다.
역시 오디오는 운이 반이다라는 것이 다시 한번 확인하는 순간이었습니다.
게다가 10년되었는데 상태까지 좋았습니다. 다시 한번 원주인님께 감사드립니다.
써보신분은 알겠지만 이런 스피커들은 모서리 관리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아실것입니다.
스넬 TYPE E/III 입니다. 95년 정도 출시이며 스넬 스피커 중에 일반가정에 쓸만한
크기는 TYPE E 가 한계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것들은 워낙 커서...
스넬의 특징은 후면 트위터 입니다.
공간만 조금 확보되면 공간감이 좋아진다는데 저는 공간이 없어서....
일단 소리는 아직 에지교환한지 얼마 되지않아 에이징이 덜 된 듯 합니다만,
후면트위터의 영향인지 전에 쓰던 것보다 고역이 맑아진 느낌입니다.
저음도 잘 나오는 듯하구요. 원래 스넬은 울리기 어렵지는 않다고 합니다.
이 스피커의 특징은 크게 모난곳없이 밸런스가 좋은 것 같습니다. 기능적으로도
바이와이어링을 지원하고 옆에 프론트 트위터를 조절하는 스위치가 있어서
실용적인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클래식음악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다음은 자랑거리(?) 입니다.
저는 원래 마란츠를 좋아하는데 이번에 잘쓰던 1250 인티를 아주 아주 상태 좋은 녀석으로 업그레이드 하였습니다.
사진에 오른쪽에 보시는게 원래 처음부터 있던 전면패널 보호판이라고 합니다.
이걸 계속 입고 있어서 그런지 전면에 실기스하나 그리고 흔히 보는 세월의 때도 안묻고 정말 번쩍거립니다. 77년 9월 12일 생인데 참 놀랍기만 합니다.
원래 튜너하고 같이 있었다는데.. 앰프만 구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안타깝습니다.
이런건 세트로 있어야 하는건데...
어쩔 수 없이 이제는 나가야 하는 JBL L3 입니다.
이것도 박스일체로 있는건데 솔직히 보낼까 말까 고민중입니다.
다른건 몰라도 이 스피커의 저음은 정말 기분좋게 해줍니다. 퍼지지 않고
깊게 내려가고 그동안 저를 참 즐겁게 했었는데
마지막으로 저의 시스템 전경입니다.
항상 이제 사소한 바꿈은 그만하고 나중에 크게 한번 가자 다짐하는데
잘 안됩니다. 스넬에 대한 정보도 알려주시고, 시스템 보완할 점도 알려주십시오.
행복한 날들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