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용(아토즈)로 퇴근 하던 중 4거리에 멈춰섰습니다.
뒤에 서있던 버스기사가 내리더니 삿대질을 하며 욕을 퍼붔더군요.
영문을 모르고 잠자코 들어보니 차를 앞으로 빼란 얘기더군요.
기사는 자신의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그러더니 경적을 막 눌러대더군요.
앞으로 차를 빼줄까 생각하다 그냥 있었습니다.
바로 앞에 횡단보도이기도 하고 버스기사가 얄미운 탓도 있었죠.
저는 정지선에 잘 서있었구요.
잠시 후 갑자기 뛰쳐 내리더니 "나와 개X식아!" 하며 차문을 강제로 열더군요.
다행히 잠겨있어서 안심했는데 그때부터 손으로 유리창을 부서질 정도로 "쾅쾅" 하고 치더군요.
무섭기도 하고 신호도 바뀐탓에 출발했는데 혹시나 해서 차 번호판을 기억해놓았습니다.
집으로 돌아와서 확인해 보았는데 차 문이 안열리더군요.
현재 경찰서에 고발하려고 카센터에서 견적(2만원) 받아놨습니다.
경차라 견적도 저렴하네요.^^
그 이후로 그 기사아저씨가 자꾸 떠오르고 잠도 잘 안와서 병원 상담치료도 받아 볼 생각입니다.
제가 원하는 것은 깔끔하게 차 수리 받고 기사 아저씨의 진심어린 사과 정도면 될 것 같습니다.
걱정 되는건 그 기사 아저씨가 오리발 내미는 것인데요.
형사 책임과 민사책임을 그 기사아저씨께 묻고자 한다면 어떻게 하면 되는지 도움 부탁드립니다.
제가 아저씨보다 어린 놈이기도 하고 차가 경차라 더 무시 한게 아닌가 생각 들구요.
혹 벤츠가 앞에 있었다면 그럴 수 있었을지 궁금하네요.
운전하시는 분 직업상 스트레스 많이 받으시겠지만 제가 받았던 충격은 그냥 넘어가고 싶지 않습니다.
빠쁘실텐데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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