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없는 빈 곳, 공간(空間)에서
음악이 들려온다.
눈을 감으면 조용하고 잠잠한 상태의 어두운 공간 멀리서, 바이올린 선율이 조금씩 조금씩 강하게 넘어온다. 불을 뿜어 내듯 더 강렬히 더 강렬히 활을 긁어 된다.
현재의 원숙미와 기교 넘치는 30대의 무터 보다는 카라얀과 18살인 소녀 무터의 거침없는 모짜르트 바이올린은 협주곡이 소리의 자극이되어 내 마음에 감동을 일으킨다.
경쾌한 듯 그리고 강렬한 듯 시작되는 슈베르트의 죽음과 소녀 "Der Tod und das Madchen"는 나에게 제목의 의미를 자꾸 되세이게 만든다.
단순 가사가 아닌 악기들로써 음악은 수많은 상상과 생각을 만들어 준다.
현대의 지친 삶속에...
나에게 음악이 있는 작은 공간이 있다는게 인생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준다.
가을비가 가을의 풍경을 만들어가는 날이군요...
웬지 오늘은 Sentimental로 차분하게 하루가 시작되는군요...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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