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간만에 와싸다 와보네요.
요즘엔 오디오가 아닌 사진기에 미쳐서...
미치는것도 가지가지 입니다.
오늘 렌즈도 하나 샀는데 찍을것도 없고,
테스트샷으로 몇컷 담아봤습니다.
실력이 미천하여 막샷들입니다.
그래도 이런기기도 쓰는구나 하는 맘으로 봐주심 감사하겠습니다.
그핑계로 이렇게 AV갤러리에 글도 올려 봅니다.
방은 좁고 가지고 있으면 내보내기도 싫고 해서
어찌어찌하다가 서브란 이름으로 거실로 내몰린 넘들입니다.
정당화를 위해 '부모님의 것'이라는 이름표도 달아 두었구요.
가격이 얼만지도 모르십니다.
걍 들으라고 내놓으니 좋아라들 하십니다.^^ㅋ
막다루고 그러시진 않지만 아무래도 정성을 쏟지도 않으시는 저의 부모님입니다.
깔끔하게 치우고 찍어야 하는거 아닌가 싶기도 했지만
귀찮기도 하고,왠지 원래 있던대로 찍어두는게 더 자연스러워 보일거 같아서
그냥 손대지 않았습니다.
앰프.
아큐페이즈 E-202 74년에 출시된 어큐페이즈 설립자의
첫번째 모델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설립자가 켄우드의 젊은
엔지니어 였다고 알고있습니다.그러다가 하이엔드를 지향하며
뛰쳐나와 어큐페이즈란 회사를 만들었다고...어디서 주워듣긴 한거 같은데...
틀린 정보라면 가르침 부탁드립니다.
암튼 기념적이기도 하고,눈도 즐겁고,
소리 또한 부족함이 없이 아주 멋진 넘입니다.
사실 서브기기란거 생각도 하지 않았는데 이넘을 방출하려다가
발목이 제대로 잡혀서...이렇게까지 오게한 넘이네요.
아큐페이즈 아큐페이즈 하는 이유가 이넘에게도 적용되는듯 합니다.
마음이 울렁울렁하게 합니다.
제가 아끼고 아끼는 앰프.
부모님의 첫번째 소스기기
인켈 튜너 tk-600
일단 예쁘고 싼맛에 샀는데 성능도 괜찮네요.
부모님의 주력기 입니다.
뽕짝을 마구 잘 읽어주는 녀석입니다.
야마하 cdx-396
속독에는 탁월합니다.
위에 책도 있죠?ㅋ
부모님의 소스들입니다.
왜곡 심한 가수 장윤정이 전면에 모델로 있는 cd케이스가 눈에 띕니다.
우리 부모님의 소리통
칼라스 B-2 블래펄.
얼마전 약간의 뽐뿌성 사용기를 올렸는데
별 관심들을 주지 않으시더군요.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가격대를 떠나서 아주 만족스런 소리 들려줍니다.
그밑에 딴딴하게 밑받침 해주는 동산오석.
전체적으로 함 잡아봤습니다.
어찌보면 애처로운 운명을 타고난 넘들이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사랑받는 넘들입니다.
부모님이 틀어주고,
저도 생활하다보니 메인보다는 서브인 이넘에서 나오는 소리를
더 접하게 되네요...
사진도 욕심내서 더 잘 찍고 싶었는데
오늘 산 렌즈가 우리집에서 쓰기에는 화각이 어정쩡합니다.
마지막 사진 찍을때는 별쑈를 다했습니다.
그럼 모두들 행복한 저녁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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