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부터 욕심냈던 데논 플래그십입니다.
데논 -> 야마하 -> 소니 -> 마란츠에서 다시 데논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소*샵에서 좋은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되어서 질렀습니다. 소니 9000ES는 대전 회원분에게 넘기고, 별도로 사용하던 매킨토시 프리와 파워도 아주 싸게 내 놓을 생각입니다(후배가 데논 PMA S10-II를 못 팔면 와싸다 분들에게 내 놓아야죠).
높이가 40CM가 넘어서 렉에 못 넣고 내 놓아둔 상태입니다. 매킨토시가 나가면 렉 2칸 비우고 넣을 생각인데 유리가 버틸지 그리고 제 허리가 버틸지 염려됩니다. 힘 좋은 분이 아니면 절대로 혼자서 들면 안됩니다. 42KG이라서 박스에서 저 혼자 꺼내는데만 10분이 넘게 들었습니다.
온갖 포맷은 모두 지원합니다. 헤드폰으로도 돌비디지랄(음... 원음으로^^)을 들을 수 있다고 하더군요. 저는 데논 링크로 연결해보았습니다. 데논 링크가 특별한 것은 아니고 그냥 일반 통신 선으로 보입니다. 데논 3910에 비해 마란츠 5900이 좋은 평가를 받아서 후회가 되었었는데 데논 링크로 연결할 수 있게 되어 오히려 잘 되었습니다.
그런데 데논 링크로 연결하니 5.1 채널 아날로그 인터선들이 남아돌게 됩니다. 아까운데.... 그래도 뒷 면 연결이 매우 깨끗해졌습니다.
오토 세팅이 있지만 광고처럼 잘 잡아주지는 않습니다. 센터 위치도 못 잡아내고 그냥 무시하고 진행했더니 센터 소리만 너무 커져서 다시 수동 조정을 해주었습니다.
겨우 연결만 끝낸 상태라 기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배속에 숨겨진 스위치만 해도 너무 많아서 배우려면 시간이 걸리겠습니다.
리모콘은 움직이면 자동으로 불이 들어오는 스크린 터치 방식입니다.
용산 데논 샵에서 비교해서 들어본 바로는 생각보다는 스테레오 음이 만족스럽지는 않고... 물론 데논의 플래그십 인티인 PMA와 비교해서 그렇지만요(겨우 50W 출력인 놈이 구동력이나 해상력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인티 가격이 700만원이 넘는 것이 문제지만요) 그래도 제가 들어본 플래그십 중에는 최고의 음악성입니다.
영화는 아직 테스트를 제대로 못해봐서 모르겠습니다만, 다른 플래그십과 비슷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마지막 사진은 예쁜 CDT 리모콘 사진입니다. 아시는 분이 계시죠? 국내 공동구매했던 유명한 CDT의 리모콘인데, 본체는 제작자가 원하지 않아서 못 올리고 리모콘만 올립니다.
매킨토시 싸게 구매하실 분이 계시면 총알 준비해두세요. 다음 주말 정도에 가능한 한 싼 가격으로 직거래를 할 생각입니다. 그럼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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