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산의 초보 임석주입니다.
원래 무식하면 용감하잖아요. 이번에 불칸을 들이고 나서 진공관교체에 도전(?)
해봤습니다. 너무 종류도 많고 초보인 저로써는 아무것도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초단관은 필립스의 미니와트 SQ로, 출력관은 앤틱셀렉션의 텅솔복각6550로...
그냥 끼우면 되는 줄 알았더니 바이어스 조정을 해주어야 하더군요...
장장3시간에 걸쳐 바이어스 조정을 마치고 새벽2시반...
와이프가 자다 일어나서 "너 내일 출근 안해? 잠 좀자라"버럭 소리를 지르는 바람에
조정만 해놓고 들어보지도 못하고 잠자리에 들었지만 잠이 오겠습니까?
그놈의 궁금증 때문에....출근할려고 6시에 일어나 살짝 들어봤는데 그전의
KT-88보다 못한 것 같은 느낌, 이런 낭패....분명 에이징이 필요로 한거야 하고
3일간 전기를 뒵다 먹였습니다.
오늘 맘 놓고 듣고 있는데요. 아직 몸은 덜 풀린것 같지만, 확실히 변했습니다.
제가 워낙 초보에 막귀라 좋게 변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Coleman Hawkins와 Stan Getz의 섹소폰 소리가 더 무게 있게 들리는것 같아요.
그리고 Ray Brown의 베이스 소리는 원래 하베스가 현소리가 좋다고 하지만
현의 튕김이나 울림이 듣기가 더 좋아진것 같네요...
기념 전체샷 한번...
아무튼 오늘 이것 저것 들어보고 있는 중인데요. 좋아요...
바보 같은 것은 초단관과 출력관을 동시에 교환해서 어느게 어떤 성향인지는
파악이 안되네요...
일요일 즐음 하시고, 저도 계속 좀 들어 볼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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