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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명기 : 셀레스챤 sl700se
AV갤러리 > 상세보기 | 2005-09-15 07:25:28
추천수 1
조회수   5,506

제목

불멸의 명기 : 셀레스챤 sl700se

글쓴이

유경상 [가입일자 : 2003-04-20]
내용
80년대 중반 북셀프의 한 획을 긋는 스피커를 영국의 셀레스천 사가 개발했는데 바로 SL6이다. 지금 들어봐도 착색 없는 음색에 과장없이 뻗는 저음, 화려하지 않아 오히려 밋밋할 수 있지만 절대 경박하지 않고 품위 있는 고역은 분명 하이엔드의 자락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SL6s라는 개량 버전이 나오고 우퍼와 네트워크를 더욱 개량하여 크로스오버 부분의 왜곡을 없애고 저역의 하한 주파수를 55Hz까지 내린 SL6si가 나오게 된다. 하지만 이 SL6si는 MDF 인클로저의 원천적인 한계를 가지고 있어 이를 과감히 개량하여 인클로저의 재질을 벌집 모양의 허니콤 구조로 바꾼 SL600이 등장하게 되는데, 이 SL600은 필자가 생각하기에 최초의 하이엔드 북셀프이다. 음압은 가히 살인적이라 할 82dB이며, 이에 걸맞게 대출력 파워 앰프가 아니면 소리가 밖으로 시원스레 뽑아져 나오지 않아 다소 얌전하고 답답한 느낌을 주는 이 조그마한 스피커는 필자가 사랑하는 LS3/5a의 계보를 잇는 유일한 하이엔드 북셀프라 볼 수 있다.



북셀프의 한계인 저역재생도 이제까지의 북셀프에서 볼 수 없었던 주파수 하한과 다이내믹을 선사했는데, 넓은 공간에서 양감과 주파수 하한의 부족을 메우기 위한 서브우퍼가 연이어 개발되어 시스템 6000이 탄생한다. 이 시스템은 고전적인 유닛으로 만들 수 있는 가장 이상향인 잘 만든 2웨이에 100Hz 언저리 급경사 슬로프의 서브우퍼라는 컨셉을 그대로 적용한 괴물로서 스탠드를 겸하고 있는 서브우퍼 부분은 우퍼 2개가 마주보고 있는 형태이며, 이를 제대로 구동하기 위해 필자는 크렐 MDA300을 사들이기도 했다. 근육질의 파워를 만나면 주체 못할 정도의 다이내믹한 저음을 쏟아내는데, 득이 있으면 실이 있는 법. 역시 SL600의 단정한 음장에 빅 마우스 현상이 가미되고, 안 그래도 다소곳한 고역은 더욱 안으로 들어가 답답한 인상을 줌으로써 적당한 공간에서 SL600 하나만을 제대로 울리는 것보다 오디오적인 쾌감이나 음악적인 쾌감 모두 조금씩 처지는 인상을 받았다. 물론 다이내믹에 의한 음파욕의 쾌감 또한 대단한 것이나 인간의 후각처럼 금방 지쳐 버리는 쾌감에 지나지 않는다.





이 SL600은 우퍼 에지 변경과 트위터 코일의 변경 등을 거쳐 SL600Si로 개량되고, 드디어 지금까지도 명성이 자자한 SL700이 탄생한다. SL700이야말로 북셀프의 금자탑 중 금자탑이라 할 수 있다. 북셀프가 음장에 유리한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나 3차원 공간에 입체적인 이미지를 그리는 것은 물론 뒷벽을 깨고, 스피커 좌우측의 경계를 넘어서는 음장을 선사하는, 그야말로 음장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본격적으로 보여줬다고 할 수 있는 실력기인데, 그 크기를 초월하는 저역의 임팩트와 다이내믹 또한 이 스피커를 유명케 한 부분이다. 인클로저의 재질이 금속이 섞인 합성 재질이어서 공진을 배제하면서도 아주 가볍고, 인클로저와 같은 재질의 전용 스탠드(스크류로 스피커와 붙들어 맨다는 발상 또한 기상천외하다)도 아주 멋진데, 스피커와 혼연일체를 이루는 전용 스탠드 개념이 이때부터 유행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불행히도 셀레스천의 영광은 여기서 종지부를 찍게 되는데 그 후속기로 나온 킹스턴은 인클로저와 전용 스탠드 전체를 인조 대리석으로 마감하여 공진을 배제하고 자연스러운 소리를 추구했다고 하지만 울리기가 더욱 어렵고, 다이내믹과 저역의 하한이라는 측면에서 더욱 뛰어난 물리적 특성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 소리의 품격은 SL700의 절반 정도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SL700은 SL700SE라는 업그레이드 버전(500대 한정 생산을 예정했었으나 500대 이상을 생산하여 사실상 SE:Special Edition이 아니다)으로 발전하여, HF1300 트위터로 시작된 셀레스천의 화려한 기술은 일단 대미를 장식한 듯하다.



[출처 : 월간 오디오&홈시어터 2005년 5월호, 소리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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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거 제가 몇달 운영할거 같은데... 엠프땜에 고민이에요.

어느정도급 엠프를 물려줘야 제소리가 터질까요?

(지금 70와트 kt88 푸시풀 진공관 엠프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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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재호 2005-09-15 07:48:14
답글

제가 지금 sl12를 쓰고 있습니다..<br />
같은 셀레스쳔의 저음압 시리즈인데..(84db) 진공관 6550에 물리니 저음이 풀립니다..어느정도급의 앰프보다는 TR로 구동되고 고음이 뻗는 타입이 적당하리라 생각됩니다..

신두현 2005-09-15 08:15:36
답글

전원부가 아주~ 충실한 kt88 파워라면 어느정도 구동되리라 생각합니다.<br />
저는 순a급 모노블럭의 100W 앰프와 70W 진공관 모노블럭으로 물렸는데<br />
사실 진공관으로도 충분히 구동된다 느꼈습니다.<br />
다만 깔끔한저역제동의 측면은 아무래도 tr이 더 우세하더군요

정상환 2005-09-15 08:31:32
답글

A클라스 한 150W 정도면 괜찮치 않을까요?

tp1200kr@yahoo.co.kr 2005-09-15 08:42:44
답글

진공관으로는 700특유의 음장감과 하드한 저역을 만끽하기는 어렵다고 생각됩니다.<br />
물론 출력좋고 모노급의 진공관 파워라면 충분한 구동이 되겠읍니다만, 그러기엔 비용도 만만치 않다고 생각됩니다.. 나그라 vpa 같은 모노모노로 구동하는것을 시청해본적이 있읍니다만...<br />
볼더나 넬슨 패스의 파워앰프와 마크레빈슨, 그리폰 같은 프리를 쓰지 않으신다면,<br />
가격대비로 딱 맞는게 네임오디오 입니다..<br />
72프리앰

한승규 2005-09-15 09:47:20
답글

mark 26/23.5 정도면 좋은 소리가 날 것 같네요. 만든 시기도 비슷하고...

micronix@nate.com 2005-09-15 10:41:07
답글

최소 23.5 입니다. 파워 앰프가 웬만큼 받쳐주지 않는다면, 미드 우퍼가 움직이지도 않습니다.

남경우 2005-09-15 10:52:19
답글

네임앰프 여러종류에 700을 물려서 사용해 보았습니다.<br />
sl700은 착색되어 있지않은 깨끗함과 선명성, 그리고 크기를 잊게하는 음장감이 장점인 스피커인데 네임에서는 그 장점을 온전히 살려주질 못합니다. 네임 특유의 음색이 즉 아무래도 프리에 기인한 음색이 주된 영향인데 극명의 해상도로 고역을 쏘게 하지는 않지만 약간 탁하게 만듭니다. 상대적으로 중역은 좀 건조해지구요.<br />
물론 이 소리를 좋아하시는 분도 많이 계시지만

신두현 2005-09-15 11:00:11
답글

큭... 저도 과하다다 싶을정도로 무식한 파워로 울렸다 생각했는데....<br />
sa220두대라구요....O.O 그거 모노로 걸어서 극악스럽다던 던택프린세스도 구동했는데 너무 조그만넘을 혹사시키셧던것은 아닌지....^^;;

남경우 2005-09-15 11:13:50
답글

앗..위에 오타 쓰레숄드를 쓴다는 것이-_-; 두현님 C5000에 카포를 쓰셨군요. 말씀대로 220 2대를 사용한 소리를 들어보고 이렇게 만들어진 소리가 진짜 700소리인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때 또다른 700의 소리를 들었죠...저야 제가 만든 소리에 좀더 애착이 있었지만^^

송승원 2005-09-15 13:29:14
답글

저는 오디오 리써치 sp-11, m-100으로 들었습니다. 6550의 진수를 느끼게 해준 다이나믹 그 자체였습니다. 스피커의 존재감이 사라지는 경이감를 느끼게 됩니다.<br />
저는 sl-700을 1989년 충무로의 한 샵에서 처음 들었습니다. 그 때 저는 세번 놀랐습니다. 먼저 가격에 놀랐습니다. 당시 270만원인가 했는데 당시 고급 대형기에 필적하는 가격이었습니다. 다음은 재질이 허니컴구조의 알루미늄박스라는데 놀랐습니다. 실제로 신품을

petittouray2003@yahoo.co.kr 2005-09-15 13:29:32
답글

리뷰에서 언급된 MDA300 모노블럭은 AE2, 루악솔루스, 1.3mk2 등과 써 보았는 데 북쉘프의 한계에 다다르는 저음과 넓게 펼쳐진 음장감에서 오는 상쾌함이 좋죠. 비교적 저렴한 KSA 200b나 200, 150정도도 좋습니다. 아님 플리니우스 250 정도.<br />

송승원 2005-09-15 13:54:20
답글

지금도 있나 모르겠습니다. 방배동 실바웰드전시장에 있던 SL-700SE가 제가 보스턴에 있는 한 샵에서 구입한 스피커였습니다. 실바웰드 K사장님께 이걸 양도하고 에릭 북쉘프를 공제 구입했습니다. 오디오인드림에서 뽐푸가 하도 심하기에 순진한(?)마음에 샀더니만..... 결과는 지금껏 바꿈질중 가장 바보같고 멍청한 짓이었답니다.

love4ny@cvnet.co.kr 2005-09-15 17:06:54
답글

마지막 말씀에 저도 공감합니다. ^^ 에릭 북쉘프 중고역만 있고 저역이 텅빈 스피커입니다. 뒤쪽에 조절기가 있어 조절가능하다지만 별로 조정되지도 않고 조정되어도 이상한 소리나지요. 그 스피커가 그런 소리가 나는 것은 순전히 유닛탓입니다. 유닛이 허접한 것들이 들어가서리....

이광익 2005-09-15 23:16:29
답글

저도 700들고 &#49406; 여러곳을 다녀봤는데 가장 인상적이었던 소리는 아큐페이즈 풀셋....dp65--280v--A50 이었습니다만 제 현실과는 너무 먼...

김주원 2005-09-16 01:06:32
답글

으음 저음압 스피커...

유경상 2005-09-16 11:31:41
답글

아~~ 답변들 감사합니다. 쉬운 스피커가 아니네요.. ^^;<br />
불행인지 다행인지 제가 운영을 안할거 같습니다..<br />
(친구넘이 저한테 안맡긴다구...ㅎㅎㅎ... 나쁜놈~)

이진욱 2005-09-17 11:15:33
답글

SL600Si 쓰다가 돈들어갈게 산 같아서 포기한게 두고두고 아쉽습니다.<br />
그러나 저음압에 미련은 남아서 인지 보스턴 린필드를 또다시 쓰고 있네요. ㅋ<br />
중고역의 해상도나 음장감에 있어서 셀레스천 SL 시리즈를 따라올 북셀프는 없을겁니다. 최고의 스피커 들이신거 축하드립니다.

신석현 2005-09-18 01:01:48
답글

sl6si를 근 10년을 갖고 있다 넘겼는데 지금도 가끔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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