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이 디지털 튜너 TU-S9입니다. 튜너 랭킹 20위에 올라있는 놈이지요.
저는 이놈과 똑같은 모델인 TU-S607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같은 기기인데 아마 산수이 인티 607과 세트로 판매되어 607이라 이름이 붙어있지 않나 싶습니다.
80년도에 420불 정도의 가격입니다.
79년에 TU-919이 585불이고 TU-717이 370불이었으니 TU-S9의 가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우선 소리가 아주 매력적입니다. 두툼합니다.
지금 야마하 T-7과 함께 사용하고 있는데 야마하가 약간 가늘고 여린 소리를 내준다면
TU-s607은 아주 두툼하고 직선적이면서도 풍부한 소리를 내줍니다.
그래서 아나운서의 보컬이 아주 듣기 좋습니다. 해상력도 좋고요.
전 주인 말로는 튜너에 Op앰프 들어있으면 고급이라고 하면서 이 튜너 또한 그렇다고 하더군요.
저는 속을 봐도 어떤게 Op앰프인지도 모르지만 말입니다. ^(^
제가 지금껏 튜너를 한 20여개 사용해봤습니다만 그 중에서 A&R 캠브리지 T-21이후
가장 맘에 드는 녀석인 것 같습니다.
다른 기기 들일 욕심으로 이 녀석을 장터에 내놨었다니 아찔합니다.
한동안 야마하 T-7을 연결해서 듣다가 판매사진을 불이 들어온 사진을 찍으려고
전원을 연결해봤다가 안테나선을 연결하고 한번 들어보니 93.1의 이경숙씨의
보컬이 와 이리 좋습니까 ?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판매취소 했습니다. ^(^
잘, 아껴주며 들어야겠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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