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Hifi에 빠져 있느라 AV에는 전혀 신경을 못쓰고 있었습니다.
한가닥 한다는 DVD플레이어를 구해놓고서도 정작 CDP로 쓰고 있어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한 세달전에 공제품인 8채널 앰프를 구해서
분리형 AV로 한발 내딛어 볼까 하고 있던중에 AV용 프리앰프 때문에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처음엔 오디오인드림 공제품인 아르스노바를 노리다가
6채널 아날로그 입력이 안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좌절하고 다른 제품을
찾아보기에 이르렀습니다. AV에 발을 디딜려는 이유도 다채널 음악땜시
하는거라 6채널 아날로그 입력이 꼭 필요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왜 다들 100을 훨씬 넘어가서 200에 가까운 AV 프리앰프 가격을
보면서 솔직히 6.1채널도 필요없고 Dolby Digital 5.1과 DTS만 되면
되는데 굳이 돈을 투자해야 하나하면서 급기야 ebay를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찾은 제품이 바로 이 Harman Kardon Signature 2.0이라는 프리앰프입니다.
나온지는 꽤 되었지만 6채널 아날로그 입력과 DTS, Dolby Digital을 모두 지원하면서
나온 당시에는 Harman Kardon의 Flagship 정도는 안되더라도 어느정도 고급기에
속하는 제품인걸 확인했습니다. 3.0 DVD Player와 2.1 다채널파워앰프등
Signature 시리즈중 한 축을 담당하는 제품으로 처음 나올당시에는 $3000에 가까운
제품이었더군요. 비록 옛날이라서 그런거겠지만요. 하여간 이 제품을 정말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여 어제 물건을 받고 집에서 설치를 하였습니다.
소리도 괜찮고 나름대로 신경써서 만든제품이라서 그런지 마음에 듭니다.
모양새도 꽤 마음에 들고요. 국내엔 이제품이 없어서 찾아보기 힘들긴 합니다만
그래도 한번 사면 왠만하면 끝까지 들고 가는 성격이라 아무래도 이이상 AV쪽으로
업그레이드는 없을듯 합니다.
그럼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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