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로 시작페이지로
즐겨찾기추가 즐겨찾기추가
로그인 회원가입 | 아이디찾기 | 비밀번호찾기 | 장바구니 모바일모드
홈으로 와싸다닷컴 AV갤러리 상세보기

트위터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요즘으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구름이 어떤 그리움에 젖었다는 것을 알기나 하는 듯
AV갤러리 > 상세보기 | 2005-08-21 23:10:58
추천수 2
조회수   2,575

제목

구름이 어떤 그리움에 젖었다는 것을 알기나 하는 듯

글쓴이

오영일 [가입일자 : ]
내용
생상 교향곡 3번 "오르간" 을 듣다가

로저스로 갈까..스펜더로 갈까 생각하다가

창밖으로 보이는 구름이 심상치 않아 잊고 지냈던 시집하나 꺼냈습니다..







구름이 어떤 그리움에 젖었다는 것을 알기나 하는 듯 - 장석남





희게 부푼 구름이 지나가는 것을



배공나무에 눈을 주어 바라본다



구름 속에 언뜻 치자꽃빛이 비치는 것도 나는



남은 눈으로 보고 왜 그런 빛이 비쳤는지



구름이 어떤 그리움에 젖었다는 것을 알기나 하는 듯



보고 있다







저렇게 배공나무에 바람들이 와서



종일 아픈 표정으로 놀며 칭얼대며 떠나지 않는 것은



바람 남편이 지금



어디 가서 바람을 피우고 있는 거야



그래 그곳을 배공나무 속을 통해



들여다보고 있는 거야



비로소 흥얼대며 새 움이 나면



바람 남편의 바람기는 자명해지는 거지







내 마음에 지금 어떤 그리움이



흥건해져 눈 돌릴 틈 없이



배공나무만 보이니



그 속의 어떤 움이 지금



나를 쳐다보고 있는 거다



희게 부푼 구름이 지금 우리집 문 앞에 와



내 거기를 보고 있는 거다



人家에 내려온 매의 눈처럼



내 어떤 움을 쏘아보고 있는 거다



<출처>

- 장석남 시집- 지금은 간신히 아무도 그립지 않을 무렵 중에서..







추천스크랩소스보기 목록
김태연 2005-08-22 00:01:00
답글

오디오와 관련된 사진중 젤 인상적입니다..사진에 조예가 깊은신듯 합니다..<br />
좋은 사진과 좋은 시 즐감하고 갑니다...

김유형 2005-08-22 02:35:41
답글

사진 저장했습니다. 창문밖의 구름은 그림 같아서 합성한 작품이라고해도 믿을정도네요 --;; 이런 집을 한번 만들어봐야겠습니다.

조영하 2005-08-22 09:06:55
답글

아~ 너무 좋습니다. <br />
저렇게 떠가는 구름아래 헤레쉬의 소리는 과연 어떤소리일지 듣지 않아도 귓전을 맴도는듯 합니다^^

morning3@dreamwiz.com 2005-08-22 10:08:13
답글

헤레시를 방출하는건 아니구요 하나를 더 들이는 구상중이죠...스펜더, KEF, 하베스, 로저스. 린, 북셀프를 2주째 기다리고 있습니다.

홍기흥 2005-08-22 16:24:49
답글

안녕하세요? 예전에 네이버 블러그에 함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참 행복하게 사시는 것 같네요^^ 신혼이신 것 같던데, 사실 저두 신혼 입니다.^^ 그때 매킨을 새로 들이신 것 같던데, 소리는 맘에 드세요? 또한 헤레시 소리가 참 궁금하네요 ^^;; <br />
그럼 행복하세요!

심수근 2005-08-22 18:11:21
답글

시와 사진 잘 보고갑니다...

김재은 2005-08-24 09:00:40
답글

넘 좋습니다. 마음이 ........

  • 광고문의 결제관련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