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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넬리 (Farinelli il Castrato)
음반리뷰추천 > 상세보기 | 2001-09-03 14:52:44
추천수 5
조회수   4,546

제목

파리넬리 (Farinelli il Castrato)

글쓴이

박선주 [가입일자 : ]
내용
Related Link: http://user.chollian.net/~strutter

# 파리넬리 (Farinelli il Castrato)

감독: 제라르 꼬르비오
주연: 스테파노 디오니시 / 엔리코 로베르소
제작사 : 스펙트럼
등급 : 연소자 관람불가
상영시간 : 106 분
지역코드 : 3 지역
더빙 : 영어
자막 : 영어/한국어
화면비율 : 1.85:1
오디오 : Dolby Digital/5.1Ch

1994년에 유럽 5개국 연합으로 제작된 영화 파리넬리는 1700년대의 한 '카스트라토'의 삶을 그린 영화이다. 카스트라토는 변성기 이전에 거세하여 여자의 목소리를 그대로 간직하되 파워가 있는 목소리를 내는 성악가를 말한다. 17, 18세기에는 무대에서 여자가 노래하는 것이 금기시 되어 고음역은 보이 소프라노들이 불렀다. 그러나 보이 소프라노의 음역, 파워와 성숙도에는 한계가 있었으며 음악을 좀 알 만한 나이가 되면 변성이 된다. 그래서 대중들에게 인기가 높고 돈도 많이 벌 수 있는 카스트라토를 만들기 위해 부모나 가족이 억지로 거세를 시키는 경우가 있었다고 한다.

영화의 스토리를 짧게 얘기하면...
10살 때 형 리카르도에게 거세 당한 파리넬리는 형이 작곡한 노래를 부르며 대중에게 큰 인기를 얻는다. 그러던 중 영국 왕실의 궁정 작곡가인 헨델을 만나게 되고 헨델은 기교 일색인 리카르도의 곡을 비판하며 자신과 함께 활동할 것을 파리넬리에게 제안한다. 형 리카르도의 거절로 그 제안은 파기되지만 그 후 파리넬리는 형의 곡에 회의를 느끼며 갈등한다.
파리넬리와 리카르도는 헨델과 대립하는 극단에서 활동하고 그 대립으로 헨델은 어려움에 처하지만 형 리카르도와는 달리 파리넬리는 갈수록 헨델의 음악 즉, 진실한 음악을 동경하게 된다.
그러한 파리넬리의 마음을 알고 있는, 파리넬리와 리카르도의 연인(-.-;) 알렉산드라는 헨델의 악보를 훔쳐서 파리넬리에게 준다. 형 리카르도와의 결별 그리고 대중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파리넬리는 헨델의 곡을 성곡적으로 공연하며 헨델을 뽕~ 보낸다.

몇 년 후, 대중을 떠나 왕실 극단에서 속해 노래하는 파리넬리에게 그동안 방황하던 형 리카리도는 완성된 오페라 악보를 들고 찾아온다. 파리넬리는 외면하며 고뇌하지만 알렉산드라의 권유로 다시 리카르도를 받아들인다. 파리넬리와 리카르도는 이전처럼 알렉산드라를 공유(ㅡ_ㅡ;)하고... 몇 달 후 형 리카르도는 스페인을 떠난다. 알렉산드라의 뱃속에 아이를 남긴 채... (넘 요약했나??)

영화 속의 파리넬리의 목소리는 현존하지 않는 카스트라토의 목소리를 재현하기 위해서 카운터 테너와 소프라노의 목소리를 컴퓨터로 합성하였다고 한다.

영화의 백미를 이루는 헨델의 '리날도 Rinaldo'중 '울게 하소서 Lascha ch'io pianga'를 파리넬리가 노래하는 부분에서는 '컴퓨터의 장난에 내가 이리도 감동을 받나..' 하는 배신감이 들 정도로 절묘한 목소리를 들려준다.(정말 조*우는 새발의 피다.)
또한 파리넬리 역을 맡은 스테파노 디오니시의 립싱크 연기는 우리나라의 땐스 가수들에게 교과서로 삼으라 권하고 싶을 만큼 자연스럽다.

영화 파리넬리는 헐리웃의 영화와 같이 격동적이지도 않고 때론 시대적, 문화적 이질감도 느껴지지만..., 거짓이 난무하여 무엇이 진실인지 조차 혼돈스러운 요즘의 세상에 수백년전 한 카스트라토의 광적인 예술혼은 나에게 오랜동안 감동으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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