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녀석을 들인지 2주가 됐군요.
한달여 전부터 CDP를 바꿔보고자 몸무거운 아내를 앞세워 샾을 돌아다닌지....한참뒤...그땐 이미 마이크로메가 듀오3.1세트 ......오디오 아날로그 마에스트로.....
에소테릭 SACDP X-03(제겐 초고가라.....들어도 감흥없었슴)그리고....여타 눈에 안들어오는 녀석들...이 제 귀를 거쳐간뒤였죠
그중에 마이크로메가가 딱 좋았는데....리모컨의 부재로 포기.
마에스트로는 뽀대에 혹했다가.....역시나 두가지 이유로 포기(한가지는 경박한트레이)
그러던 어느날 실망을 안고 집에 가다 마지막 샵을 들렀습니다.(광주에 몇개 없으니까요)
거기에 SR-1과 와디아23 그리고 B&W 803이 세팅되어있더군요.
헉!!!!!!!!!!!!
분명 내앰프와 같은데.........단지 스피커의 차이라기엔 너무나 큰.....
맑다못해......어쩌면 고기가 살지못할 정도로 맑아버린 냇물처럼....
음표 하나하나가 내 가슴으로 쏟아져 들어 왔습니다.
그럼...분명히 제 앰프에는 가능성이 있다는것!
해서 가격을 물었습니다.
참으로 비싸게도 부르더군요.
180만원
해서 어쩌겠습니까?
중고싸이트란 싸이트 다 뒤져 이녀석을 데려왔습니다.
왕복경비 10여만원에 단한푼의 네고도 없이........
넘치는 기대감에 어떻게 집으로 왔는지......
누군가가 그러셨더군요.
와디아 저가형은 영아니라고............
과연 그럴까요?...
물론 신품가격인 4~500만원이라 생각하면 경쟁력없겠죠.
하지만....
악기들이 죄다 재배치되는듯한(앞뒤의 간격이 참으로 칼같습니다.) 음장감.
1%의 보탬도 없는.....파워를 바꾼듯한 엄청 단단해진 저음....
(이부분은 와이프와 둘이 입이 안다물어지더군요....왁스 앨범을 산후 한번듣다 포기했는데...이번에 질리도록 들어봤습니다 녹음 좋더군요^^)
아쉬운점이라곤.....가장 비중이 높은 실내악과 성악보다 오히려 재즈나 락에 강점을 보인다는점.
하지만......역시 100~200만원 사이의 중고가를 생각하면 제 취향과 참으로 잘맞습니다.
와디아의 저가형도.....역시 와디아 였습니다.
어차피 와디아는 메카니즘을 생산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런 회사에서 VRDS를 쓰다...파이오니어 턴테이블 메카를 쓴다고 역기능만 있을란법은 없더군요^^이 메카또한 한참을 골랐겠죠...
물론 지금은 이 메카가 쓰이질 않습니다만....제겐 뒤집어 넣는게...이미 한가지의 재미로 다가왔으니....하하하
4개의 기둥이 빠진점또한 눈물나게 아쉽습니다.
하지만....담번에 4개의 기둥을 들인다는 희망또한 오디오 하는 재미 아니겠습니까?
제겐 더없는 얼짱 와디아 23......
실제로 보면 형들과 다른 분위기가 있어 좋습니다.
이녀석은 서비스샷......텔레풍켄이랑 노는 SR-1입니다.
바꾸고 싶어도............이녀석만한 퀼리티를 어디서.....흑.....
오디오란게 너무나 재밌는 취미라고 요즘 저희 와이프는 매일 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