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잔디 음향의 북셀프 스피커 매니아인 구본일군의 하이파이 시스템입니다.
저에게 와싸다를 알려준 친구이기도 합니다.
이 친구 덕에 B-2, 카산드라 V1, V2에 이번에는 V3 시그니쳐까지 금잔디의 북셀프 모델은 다 들어보고 있는데, 이번에 새로 나온 카산드라 V3 시그니쳐의 성능은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맥킨토시 6200 앰프와 TCD-2, 프로젝트 턴테이블입니다.
날카로울 정도로 선명한 CDP와 듬직한 앰프의 조합이 서로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일명 쭈글이 우퍼입니다.
인클로저가 짙은 색인데다가 우래탄 마감이라 사진 찍기가 어려워서 별로 예쁘게 보이지 않지만, 실제로 보면 마감의 완성도도 흡잡을 데 없습니다.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풍성하고 단단한 저음이 나옵니다.
그동안 B-2나 이전의 카산드라에서 느꼈던 약간의 아쉬움이 이번 V3가 나오면서 다 해소된 느낌입니다.
이전의 카산드라 사용자나 북셀프 스피커에 관심이 많으신 분이라면 일청을 권해드립니다.
진공관 앰프 풍악과 함께 한 오른쪽 스피커입니다.
사진찍을 때 스피커가 잘 보이게 하려고 노출시간을 늘렸더니 풍악 색깔이 탈색된 듯합니다.
첫 번째 사진에는 스파이크을 붙혀 놓은 모습인데, 저음이 좀 풀어진 듯 하여 스파이크는 빼놓았습니다.
바닥에 받쳐놓을 방법은 좀 더 연구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맥킨토시와 풍악을 함께 쓰다보니 셀렉터를 사용했는데 이젠 치우고, 바꿔들을 때마다 케이블을 뺐다꼈다 합니다.
좀 불편하지만 셀렉터를 사용하는 것은 음질의 열화가 있을까 늘 고민됩니다.
제 귀에는 맥킨토시보단 풍악과 함께 했을때 소리가 더 좋은데요,
풍악은 어느 스피커든지 가리는 것 없이 잘 울려주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 친구네 놀러가며 LP를 들을 때 빼고 늘 풍악으로 듣습니다.
친구의 시스템을 마치 제 것처럼 소개했는데, 이 오디오 주인이 자기가 글 올릴 만큼 부지런한 편이 못되어 제가 대신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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