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박재찬님과 같은 ad3013을 씁니다. 소리는 제 귀엔 별 문제없습니다. 왜냐하면 극장사운드를 연출했다간 밑에서 아버님이 칼들고 오십니다^^ 안그래도 안튀는 앰프소리에다가 압축을 최고로 두어서 소리가 아예 안튀게 만들었습니다. 조용하다가 꽝하는 소리를 내는 극장사운드를 낼 수 있는 집이 대한민국에 과연 얼마나 될까요?


예전에 제 시스템 사진을 올린 적이 있는데 그 때와 거의 변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위치가 조금 바뀌었습니다. 방이 너무 좁아서 책상 하나를 치워버렸는데 그래도 스피커 굴리기엔 마땅치 않은 구조이군요. 사진에서 보시다싶이 왼쪽 스피커가 장애물에 막혀있습니다. 각도조절로 어찌 굴리고 있지만 아무래도 좀 소리가 방해를 받겠죠. 머리 굴려봐도 이 방에선 이정도밖엔 안되더군요.


장식장은 몇달전에 산 인케이아트1180입니다. 이 놈만 들어서니 방이 확 달라지더군요. 뽀대내는데는 상당히 좋습니다. 나무는 묻지마시길^^;;;


tv는 길거리에서 줏었습니다. 처음에는 기대에 부풀었으나 가져와서 보니 튜너가 고장났군요;;; 비디오로 우회해서 tv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 비디오는 누나집에서 헤드맛가서 고장난거 그냥 들고 왔습니다. 어차피 비디오도 안 보니 튜너부분만 살아있으면 족하죠. 고물 2형제;;; 그리고 최근에 tv가 전원을 내려도 퍼렇게 되고 꺼지지 않더군요. 뭐 접점 부분에 이상이 생긴것 같습니다. 이젠 tv끌때 멀티탭 내립니다;;;











아래 스피커는 인켈 dj121을 개조한 것이고 위에 스피커는 아남 클래식 1.1을 개조한 것입니다. 아남 클래식 1.1개조기는 h/w사용기란에 있습니다. 개조란 것이 어차피 좀 허접하지만 그래도 제 친구들은 소리가 상당히 좋다고 그러더군요. 개조비용이 평균적으로 12만원정도이니까 어차피 개조해서 20-30만원대의 소리만 내어주면 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작 스피커로 100-200만원대의 소리를 내려고 한다면 좀 욕심이 과하다고 생각합니다. 꼭 그렇게 만들려면 측정장비도 갖추고 방음실도 제대로 갖추어서 측정제대로 하면서 만들어야겠죠. 그렇게까지 한다면 이건 취미가 아니라 거의 직업이 되겠죠. 그 정도 수준까지 올라가는 것은 사양합니다.


이 스피커들은 저를 많이 닮은 것 같습니다. 제 자신이 변변치 못하나 그래도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작년 말 백수탈출해 직장도 다니고 있고 처음 직장에 있을때 왕따당할 정도로 일을 못했지만 지금은 그래도 그럭저럭 일을 해 나갑니다. 이 스피커들도 처음엔 완전 거지 소리였다가 완전 노가다 튜닝의 결과 그냥 들을만한 수준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제 귀엔 큰 놈은 jbl 노xxxx보다 작은 놈은 탄노이 xx보단 훨씬 좋더군요. 차후 콘덴서를 mkp급에서 알루미늄 포일급으로 올리면 더 좋아질 수도 있겠죠. 아남 클래식 1.1에는 아직 저항도 시멘트인데 이것도 메탈필름으로 바꾸어야겠습니다.








저와 더불어 몇년동안 친구로 지내오고 있는 아남 델타 1060시리즈. 덩치만 크고 속의 텅빈 허접 ic앰프이지만 그래도 와싸다에서 18만원주고 산 가치는 충분히 있습니다. 절대로 18만원의 소리는 아니죠. 잘나가고 있는 aa40,77이나 ax7r같은 걸로 바꾸어봤자 돈은 무진장 들어가고(델타 주변기기들이 호환성 불가능한 전용케이블식입니다--;;; 고로 시스템 다 바꿔야합니다) 돈에 비해선 약간 업글이 될까봐 아예 포기하고 다음에 하이엔드급으로 가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돈 모을때가 빠를지 이 넘이 맛이 갈 때가 빠를지 모르겠네요^^ 아마 이 넘 맛가면 업글할 것 같습니다.





이게 진정한 거지의 시스템입니다. 사진 올리기 쪽팔리지 않냐구요? 그래도 제 주위에선 제가 오디오 매니아로 통합니다. 제 주위에선 제가 오디오 제일 잘 안다는 말이죠. 골목대장도 대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