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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입문자들만보세요.(방콕하려니 죔이 쑤셔 몇글자 ...)
AV갤러리 > 상세보기 | 2005-07-03 11:31:12
추천수 6
조회수   2,291

제목

클래식 입문자들만보세요.(방콕하려니 죔이 쑤셔 몇글자 ...)

글쓴이

이호남 [가입일자 : ]
내용
오뉴월 감기로 1주일 넘게 고생입니다.

이번주엔 푹 쉬면서 고뿔을 빼보려 주말에 집에만 있는데 영 죔이 쑤시네요.

그래서 클래식을 처음 입문하는 분들이 경제적으로 입문하는 길에 대해 몇글자 올려봅니다.

전 클래식을 제대로 들은지 이제 10년 정도 된 초보딱지를 막 떼고 있는 중초짜입니다.

(클래식을 제대로 듣는다는 것은 그냥 옴니버스나 조금씩 구해 듣는게 아니고

전곡을 듣고 고전파부터 현대까지 두루 차근차근 들어간다는 말이겠지요.)

중초짜인 제가 클래식을 30년 50년 섭렵하신, 혹은 직접 전공하신 분들도 가끔 찾는 이 사이트에 글을 올린다는게 좀 우습지만

처음 접하는 분들의 심정을 오히려 제가 제일 잘 알수 있지 않을까하여 도움이 될까 적어봅니다.



일전에 안테나를 거래하면서 만난 김선생님과 즐겁게 대화하면서 얼풋 우리가 음악에 대한 노력보다는

기기에 대한 노력에 전념하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 사실이 그렇죠. ^(^

음악사이트가 아니라 오디오사이트니까 당연 오디오 중심의 얘기가 돌겠지만

그래도 오디오를 하면 음악에 대한 이해는 기본이 아닐까 싶더군요.

그 때 김선생님도 저와 대화를 하면서 음색이 아닌 음악을 좀더 들어야겠다고 하시더군요.



사실 클래식의 무궁무진한 세계를 어떻게 접해들어가야할지 누구나 처음엔 난감합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한 10여년전 클래식을 제대로 배우며 들어보기로 작정하고

처음 들인게 턴테이블과 중앙일보 <음악의 유산> 클래식전집이었죠.

그래서 혹, 클래식에 입문하고 싶어하시는,

10년전 저와 동병상련의 심정에 있으신 분들에게 혹, 도움이 될까하여 저의 경험담을 적어봅니다.



10년전 클래식을 처음 접해보기로 마음 먹은 것은

당시 개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도대체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 혼자 차를 몰고

강화도에 갔다가 들른 카페에서의 <감동>때문이었죠.

석모도 가는 뱃길가에 있는 카페에서 석양을 보며

커피대접(그야말로 대접이란 말이 어울리는..)받고 있을 때,

쥔장께서 석양을 보시며 "석양은 해을 보는게 아니라 그 주변의 구름을 보는게지."하면서

구름이 얼마나 잘 어우러져 아름다운가가 석양의 묘미라고 하시더군요.

그 날, 석양이 붉어지다가, 주홍으로, 그리고 결국 다 져서 검보랏빛으로 변하기까지

쥔장이 단 한명의 손님을 위해 틀어주는 클래식에 푹 빠져 거기 혼자 앉아 있었죠.



노을이 검보라빛으로 변했을 때의 그 환상적인 느낌은 지금도...

"아 노을빛이 이 어둠속에 아직까지 남아 이런 색감을 남겨주는구나..."



당시 머리와 마음은 온통 혼란스러웠지만

음악을 듣는 그 순간만큼은 아무런 혼란없이 음악에만 푹 빠질 수 있다는게 정말 신기했습니다.

그 때 그 까페의 쥔장이 인천교대 음대교수로 은퇴하신 분이었는데

서예도 하면서 까페는 그냥 열어두고 계셨죠.

석양과 함께 어우러져 나오는, 아니 쥔장이 틀어주는 클래식이 어찌나 그 때 내 심정을 쥐어 짜던지 ...

그 때 그 까페의 탄노이를 통해 나왔던 클래식이

바흐의 무반주첼로5번(누구 연주인진 모르고), 알비노니 아다지오, 베토벤 현악4중주 등등이었습니다.

그 때야 제목은 물론 몰랐고 음악도 대부분 "아 저거 어디서 들었는데... ?

소리가 전 보다 왜 이렇게 좋은거야" 하고 빠져서 한 3시간을 들었었죠.

여유로운 쥔장께서 계속 리필 공급해주시는 커피를 녹차마시듯 마셔대면서 말이죠.

교수님께 지금 들려준 곡들을 알려달라고 했더니 일일이 메모지에 적어주면서 클래식 한번 들어보라고 하시더군요.

그리고는 돌아와 그 교수님이 일러준 대로 바로 턴테이블과 클래식전집(헌책방을 통해)을 사들고는

책을 뒤적이며, 안동림씨의 사실은 초보자에게는 안 어울리는 책을 뒤적이기도 하면서...

솔직히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이 한장의 명반>이라는 말은

어떻게 보면 음악은 듣기만 할줄 아는 것들이 음악가들을 농락하는 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단 한장의 명반 ....?

좋은 연주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연주마다 개성이 있어 그것을 어떤 기계제품을 각 부문별로 분석평가 점수를 줘서

점수로 어느 기기가 최고다라고 평가를 메기듯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한장의 명반>의 대부분은 벌써 30-40년 이상도 지난 음반들이 태반입니다.

음악사(?음반사)의 한 부분으로 이해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음반의 소개서로는 절대 적합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 제대로 된 클래식음반가이드북 하나 없을 때인 60년대인가 70년대 초반인가에 나왔기에 오래 되었다는 명성은 있겠지만...

어떻게 보면 이미 박제된 서적이 아닐까 싶습니다.

음반가이드북을 古典이라 할수도 없는거고....

책값은 좀 비쌉니까 ? 양장본으로 잘 포장되어 있어 음반들 옆에 꽂아두면 폼은 날지 모르지만....

70년대 이후의 클래식 연주 경향과 이해를 돋우기에는 많이 부족할 거란 생각입니다.

그걸 가지고 음반수집상들이 눈 먼 수집가들에게 좀더 고가로 판매하기 위해 많이 이용해 먹은게 아닌가 하는 느낌까지도 들 정도이지요.



사설이 길었고요.



어쨌던 처음 클래식을 접하는 분들께서는 비싼 CD를 사들이면서 처음에 발생하는

왕성한 지적 호기심을 달래려면 엄청난 시행착오와 또 그에 따르는 경제적 대가를 치뤄야 하니까

(바쁘기도 하고 웬지 이해도 안가고 해서 음악은 제대로 듣지도 못하면서 CD만 잔뜩 쌓여가는 경우도 많지요. 듣지도 않는 CD들 잔뜩 쌓여있는 거에 괜히 뿌듯해하기만 하면서 말이죠.)

어쨌든 입문자들은 중고 라이센스 LP 전집으로 시작하시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LP전집은 일단 알찬 선곡과 좋은 가격 (전집 50장에 중고가 5-7만원 정도)으로 부담이 없습니다.

그리고 전집류들은 보존상태가 좋은게 대부분입니다.



그 전집들 중에서도 첫째로 동화서적에서 출간한 전집이 음반질도 좋고 선곡도 좋습니다.

그 다음이 중앙일보의 <음악의 유산>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제가 모르는 다른 훌륭한 전집들도 있을 겁니다.

동화서적의 전집은 라이센스 음반을 거의 방출한 저도 아직 가지고 있을 정도입니다.

연주자도 연주자이지만 음질 또한 거의 원반에 버금가는 음질을 들려준다고 생각합니다.

입문기에는 CD는 요즘 연주자들이나 가끔 음반가 산책을 갔을 때 가져오세요.

CD 한장 맘먹고 2만원에 샀는데 몇번 들어보니 웬지 정감 안가고 별로인듯 하면 정말 돈 아깝지 않습니까 ?

그 때는 클래식 잡지에 그 음반에 대해 엄청난 평을 쏟아낸 음반평론가 다시 보게 되지요. 제가 이해 못해서일 수도 있지만....

하지만 어느 정도 클래식에 대한 이해가 쌓이고 오디오 기기도 보급기는 면한 정도가 되면 객관적 기준으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93.1 KBS 클래식방송도 열심히 들으셔야겠지요.

하지만 클래식은 한 곡을 여러번 듣는 가운데 익숙해지므로 라디오를 통해서 학습을 한다는 것은 조금 산만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집을 사들여 스터디하듯이 조금씩 익혀가시고 라디오는 이동 중에 들으시면서 ...

이렇게 얘기하니 뭐 클래식에 미쳐 살라는 것 같습니다. ^(^ 사실 그건 아니죠.



책은 세광의 클래식명곡대사전과 음반소개서로는 허제님의 <허제의 클래식 이야기>가 딱 좋은것 같습니다.

후자는 다 CD를 소개하고 이지만 또한 그 소개음반의 대부분이

이미 LP로 발매된 것들이기에 LP로 구하기에도 쉬운 것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여러 음악서적을 많이 보고 책에서 보고 읽은 내용을

즉 지식을 가지고 마치 내가 음악을 듣고 느낀 듯 착각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남에게 그 지식을 과시용으로 활용하시는 분들도 많고요.

저 또한 그랬던 적이 있었지요.

그러나 이건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음악에 대한 이해는 음악에 대한 지식을 늘이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음악에 대한 지식이 음악 이해에 도움이 되지만 음악에 대한 지식이 많다고 해서 결코 음악에 대한 이해가 깊다고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내가 음악을 듣고 감동하고 그 깊이를 느낀다기 보다는 그에 대한 해설을 보면서 그 해설에 감동하고 그 해설의 감동에 따라 느껴보려 듣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거죠.

즉, 남의 감동에 뇌동하는게 아닌가 싶은거죠.

더구나 클래식에 대한 이해능력은 전혀 진전이 없이....

그래서 가장 기본적인 책으로 기본지식 만으로 음악을 이해하려 노력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것도 절대적인 것은 아니겠지요.

지식을 습득해나가는 과정에서 이해의 폭이 넓어지기도 하지요.

단지 이렇게 하는게 초보가 음악을 귀에 익히는 과정에서 선입견 없이 익히는 방법이 아닐까 싶어서죠.

점점 이해가 늘고 영역이 늘면서 읽게 되는 음악서적들도 폭넓어지게 되겠지요.

물론 음반을 선별하는 기준도 폭넓어지고 실패하는 경우가 줄어들겠지요.

대치동 모 음반점 푯말인데요. "음악은 귀로 듣는게 아니라 가슴으로 들어야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작곡가를 찾아내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무조건 많은 곡을 들으려 하기보다는 내 취향의 작곡가를 중심으로 곡의 영역을 넓혀나가는 거죠.

차츰 작곡가의 사상과 감성, 스타일, 에피소드 등등이 곡들과 얽혀지면서

이해의 깊이가 깊어지고 한 작곡가에서 다른 작곡가로 영역도 넓어지겠죠.



이렇게 점차 들어가면서 한 2-3년 들으시다보면 클래식의 묘미를 알게 되고

가끔 시간이 되면 접근이 가까운 곳에서의 음악회에도 들려보세요.

음반으로 듣던거와는 또 다른 감흥을 줍니다. 물론 현장에서의 감상이 훨 좋죠.

저는 4-5년전 부천필을 적극 애용했습니다.

지역적으로 1시간 내외의 거리이고 비용이 싸고 연주 또한 수준급이고...

요즘은 각 지역 문화회관을 중심으로 지역 오케스트라들의 연주와 여러 연주들이 활발해졌죠 ?



지금은 물론 당시 중고서점, 청계천을 오가며 구했던 라이센스음반들을 다 내쳤고

사이트를 통해 비싸게 주고 구한 라이센스만 좀 남았지만 (이들도 많이 내쳤지요)

깊지 않은 제 호주머니 사정을 봐가면서 클래식에 입문할수 있었던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위의 사진은 동화서적의 클래식전집(세계의 음악대전집)에 있는 일부 LP들입니다.

전집에 이런 명연주가 다 들어 있다는게 놀라울 뿐입니다. 음질은 물론이고요.

그걸보면 당시 동화서적이 당시 얼마나 열정적인 출판을 했는가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모두 최고의 연주들이죠.

단 한장의 명반에는 꼽히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말입니다. ^(^

사실, 한 작가의 결과물(<이 한장의 명반>)에 대해 지나치게 비아냥거리듯이 얘기하는 것도 문제이지요.

그러나 작가의 결과물에 비아냥거린다기 보다는 그것에만 몰입하여 음반을 구하고

마치 그게 전부인것처럼 착각하는 다소 몰지각한 수입LP판매시장과

일부 그릇된 클래식 애호가들을 비아냥거린다는게 맞는 말이겠지요.



대부분들 오디오 음악경력이 탁월하시겠지만 혹, 도움이 될 분들이 있을까 싶어 저의 클래식 입문기를 올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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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철 2005-07-03 12:17:12
답글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글쓰시는 솜씨도 뛰어나시고요? <br />
프라하필 오케스트라 공연이 저희집앞에있는 노원예술회관에서 5일저녁에 공연합니다.<br />
잘다녀오겠습니다. ( 지송)

박용갑 2005-07-03 13:28:24
답글

그 석모도 뱃길가의 카페가..아직도 있나요?<br />
이름이 뭔가요? 가보고싶네요..ㅎㅎ

lhw007007@hotmail.com 2005-07-03 14:04:45
답글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클래식에 한번 빠져 보고 싶네요. ^^*

lhn898@unitel.co.kr 2005-07-03 15:22:42
답글

상철님 ! 마구 써내려간, 맞춤법도 틀린 글을 칭찬하시면 낮 뜨거워 견딜 수 없습니다. ^(^ <br />
그 유명한 프라하필이 노원예술회관에서 연주하는군요. <br />
전 지휘자 마츨라프 노이만의 음반 몇장 가지고 있지요. <br />
용갑님 ! 강화도 장화리를 지나 석모도 선창가에서 올려보면 길가에 노을(그렇게 기억하고 있습니다.)이란 레스토랑 겸 카페가 있습니다. <br />
길에서 아래로 내려가면 정원도 잔디밭도 잘 가꿔진 레스

황의환 2005-07-03 17:09:19
답글

글 잘 읽었습니다. 저 동화서적의 LP 전집은 굉장한 보물 보따리네요. 그냥 구색만 갖춘 전집류와는 차원이 달라 보입니다. 이거 보니 앰프의 포노단도 놀고 있겠다,,, 아날로그를 하고 싶어지네요.^^

최용호 2005-07-03 18:22:47
답글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

장준영 2005-07-03 21:27:42
답글

말씀하신 대로 동화서적의 당시 폴리그램(DG,데카,필립스) 라이센스 전집들은 좋은 연주들만 골라 묶었고 딸린 책도 아주 내용이 충실했습니다. 헌책방에 이런 것들이 싸게 나와 있는데, 전집이라 깨끗하고(거의 집안 장식용이었죠^^;) 쥔장도 싸게 팔아버리려 하기 때문에 저렴하고 간편하게 클래식에 입문하는 데 참 좋은 방법입니다. 원반들.. 상태가 천차만별이고 초보자들은 고르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초반, 즉 LP 말기의

lhn898@unitel.co.kr 2005-07-04 05:41:39
답글

안녕하세요. 준영님 ! 용호님 ! 의환님 ! 클래식 입문자들만 보시라고 했는데 쑥스럽습니다. <br />
그리고 안동림씨의 책에 대해서는 초보자들에게 안 어울린다는 말이 너무 지나쳤던 것 같습니다. <br />
분명, 다른 유용한 면이 있겠지요. 사실, 이걸 보고 구입한 음반들 아직 가지고 있는 것도 꽤 되니까요. <br />
어줍잖은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skylark@dreamwiz.com 2005-07-04 07:33:20
답글

호남님 저도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조현진 2005-07-04 13:22:28
답글

호남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br />
글 중에 제가 가장 공감하는 내용이 있네요.<br />
"해설을 보면서 그 해설에 감동하고 그 해설의 감동에 따라 느껴보려 듣는 경우"

강성배 2005-07-04 18:18:52
답글

가끔 실용 게시판에서도 조회해서 잘 읽고 있습니다.^^<br />
호남님의 글속 명언들은 가슴에 간직하도록 하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박철현 2005-07-04 19:09:00
답글

호남님,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br />
시간 나실때, 음반에 대하여 이야기를 많이 하고 싶습니다.<br />
감기 빨리 나으시길 바라겠습니다. ~~

lhn898@unitel.co.kr 2005-07-04 21:04:37
답글

안녕들 하세요. 기연님 ! 현진님 ! 성배님 ! 철현님 ! <br />
대충 써내려간 글을 두고 "명언" 운운까지 하시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br />
저의 클래식 입문 중초짜 입장에서 저를 숨기지 않고 솔직하게 썼을 뿐입니다. <br />
솔직한 제 느낌을 이해해주셨다고 생각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br />
철현님 ! 기기 바꾸신 것 봤습니다. ^(^ 마크를 내치기 아깝지 않으셨는지요 ?

hoyool@hanafos.com 2005-07-05 11:35:56
답글

석모도.. "일마레 Il Mare" 입니다. 시월애에 나온 까페..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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