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만년초보(?) 조한민 입니다.
지난번에 올렸던 사진중...스피커에 대해 문의를 해오신분이 많아서...
자료도 남길겸해서 사진도 찍고 간단한 설명도 곁들였습니다.
아시는 분도 많이 계실듯한 스피커인데... 글쎄요...^^*
일단 이 스피커는 제가 99년도 하이텔 av동호회 시절에 공동제작에 참가해서 만든 스피커 입니다.
지금은 공제의 개념이 완성품을 받는것이지만...그때에는 말그대로 부품만 공구해서 직접 제작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스피커 조립이야 큰 기술이 필요하지 않으니 젤 중요한건 유닛선정과 네트웍구성 및
인클로저의 디자인이었죠.
암튼 저로서는 상당히 유쾌한 시도였었고...검증되지도 않은 스피커에 60만원 이상을 들인다는게
큰 모험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래저래 해서 스피커는 완성되었고...
처음엔 음질에 대해 큰 반응이 있었으나 후에 고역의 확장성이 떨어진다거나 저역이 부족하다는 등의
부정적인 사용기가 올라오면서 거의 잊혀진 스피커가 되었습니다.
뭐...위의 의견들에 대해 공감은 하지만...저로서는 워낙에 애착이 있던 스피커라서...
'이녀석을 가지고 튜닝을 해보자' 라는 생각에 오디오*드림의 손*님께 다짜고짜 찾아가서...
통사정 하기에 이릅니다. 결국 네트웍 튜닝으로 어느정도 제가 원하는 소리에 상당히 근접해 있습니다.
여담이지만...다인 1.3se와 한판 붙어볼만 합니다...^^*
이제 사진과 함께 상세설명 들어갑니다.
시어스의 가상동축형 유닛입니다. 우퍼안에 트위터가 있어 위상이 자연스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시어스 유닛을 좋아하는 편인데...소리가 상당히 자연스럽습니다.
뒷면입니다. 카덴자라는 명판과 함께 'hitel av club' 보이시죠? 강삼판님이 공제 추진하셨습니다.
단자는 짝퉁 WBT인것 같습니다. 보기에는 그럴듯해보이나 말굽이 안들어간다는 치명적(?) 단점이 있습니다.
정면입니다. 전면에 위아래로 있는 덕트때문에 후면덕트형 보다는 설치면에서 좀 유리합니다.
크기는 가로*높이*깊이가...19*35*30 정도 됩니다. 무게는 약 10~12kg정도 됩니다.
두개를 같이 들면 허리에 통증을 느낄정도 됩니다...^^;
마감입니다. 무늬목과 피아노마감이 있었는데...워낙 구닥다리를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무늬목 마감이 더 좋아보였습니다. 겉에 약간의 코팅이 되어있는데...실제로 보면...
약간 오버해서...왠만한 하이엔드 북셀프 마감 저리가라 합니다. ^^;;
그릴씌운 모습입니다. 앞에 있는 로고는 JBL입니다...JBL로고가 이뻐서 붙인게 아니라...
원래 있는 av club이라는 로고가 떨어져 나가...그 부분이 좀 지저분해...우연찮게 구해서...
붙여놨더니 그래도 좀 볼만하네요...^^; 모르시는 분들은 이 스피커가 전부 JBL인줄 압니다...^^*
전체샷입니다. 이 사진은 전에 보셔서 익숙하실 겁니다.
아들녀석의 주 활동무대가 거실이다 보니...거실의 메인보다는 방안의 서브에 요즘들어 더 애착이 갑니다.
사실...이 방에서 진짜로 운용할 스피커는 현재 제작중에 있습니다. (기대하시라...개봉박두~~~)
그 와중에 잠시 사용하고 있는데, 어쩌다가 이 스피커가 대타요원으로 되었는지는 잘 모릅니다.
그래도 이 스피커가 없으면 서운합니다.
잘 듣지 않더라도, 아니면 대타로 기용되더라도 항상 제곁에 있는 스피커로 오랫동안 사용하다가
아들녀석 크면 방에 놔줄겁니다. 위의 히스토리를 다 얘기해주면 아들녀석도 조금 애착이 생기겠지요? ^^*
회원님들...즐거운 주말 되시고...항상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