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를 들인지도 어언 1년이 되어가는군요...
현재 셀렉터를 통해 인티앰프에 의한 HiFi용과 리시버앰프에 의한 AV시 프런트용으로
맹활약중입니다. 사진과 같이 방 구석에 몰아넣으니 저음의 벙벙거림이 심해서
구석에 쿠션 세워두고 크리스에서 무상제공한 덕트마개를 뒷편 덕트에 살짝 틀어막아
놓으니 벙벙거림은 어느정도 잡히는군요. 그리 열심히 들은 것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이제는 에이징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처음에 곱고 예쁘기만 하던 소리에서 이제는
제법 힘차고 음장감 느껴지는 소리를 내어 줍니다. 역시 아직도 이 가격에선 믿기
어려운 해상도를 들려주고 있구요...(참고로 센터는 크리스 CX 1.0 입니다. ^^)
전에 루나에 물려쓰던 뮤피 A25Mk2 가 맛이 가서 새로 들인 로텔 RA-02 입니다.
워낙 유명한 앰프이니 설명은 필요없을테고... 일전에 루나와 매칭시 괜찮다고 알려진
앰프 중에 꼭 끼던 녀석이었는데...
뮤피와 비교시 일단 음에 힘이 넘칩니다. 보통 고음이 쏜다고 하지만 제 경우에는
그리 심하게 쏜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그냥 뮤피와 비슷한 정도...
뮤피보다 더 높은 해상도를 보여주고 저음이 풀어지는 느낌이던 뮤피에 비해 훨씬 더
단단하고 타이트한 저음을 들려줍니다. 덕분에 예전에 곱게 느껴지던 음악들이
전부다 힘차게 들립니다. ^^;
다만 중고역의 맑고 깨끗함은 뮤피가 더 나았던 듯 합니다. 어쨌든 이것저것
장르 가리지 않고 잡식성으로 음악 듣기에는 로텔이 더 낫게 여겨집니다.
음에 에너지와 다이나믹함, 장쾌하게 퍼지는 힘이 느껴진다고 할까요...
차후에는 진공관 한 번 써보고 싶은데 방이라 덮기도 하고 공간도 없고
무엇보다도 총알이 없고..--; 일단 로텔로 버텨 보렵니다.
(맨 위에 진삼국무쌍4 트레저박스 동봉 피규어인 여포 아저씨가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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