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베스 LS 5/12A를 시집보내면서 들여오기로 한 앰프와 스피커가 제때 오지 못하거나, 캔슬되어 이래저래 애 먹었습니다.
결국 스피커만 간신히 들어오고, 앰프는 인연이 아닌지, 못들여왔네요.
새로 구상한 시스템입니다만, 앰프의 부재로 음악을 못듣게 된 저를 위해 HONOR A90G 앰프를 흔쾌히 빌려주신 CLUB 형님께 이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아직 제 앰프가 아니기에 미완의 시스템이라 칭하였습니다..^^
제 시스템은
SPEAKER : ACCOUSTIC ENERGY ONE REFERENCE
AMP : HONOR A90G
CDT : AUDIONOTE CDT TWO
DAC : WADIA DAC 15
SP CABLE : 하클 공구 케이블
INTER CABLE : 헬리악스
DIGI CABLE : 이름 모름. (ㅡㅡ)
PW CABLE : KIMBER PK 10 / AUDIO PLUS HERCULES / 막선
AE-1은 칼같은 고역과 극한의 해상력을 보여주네요..(시원시원하다 할수도 있겠고, 약간 쏘는 경향이 있겠다 할수도 있겠습니다.)
저음역시 5/12A에 비해 적지 않게 나오는데, 더 두고보고 들어봐야겠습니다.
금속성 재질의 우퍼와 트위터 때문인지...고역에서 약간은 차가운 느낌을 주긴 하는데, 향후 앰프 선정시 이 점을 고려하여 매칭해줘야 될것 같습니다.
A90G역시 처음 걸었을때는, TR앰프의 특성이다 싶었는데... 며칠 전기를 계속 먹여주며, 들어보니 구동력도 상당히 수준급이었고, 생각보다 그렇게 강성의 앰프는 아닌듯 싶었습니다.
그 가격대에서는 가히 베스트 초이스가 될 앰프라 생각됩니다.
AE-1의 다이나믹함은 아주 기가 막힙니다. 전 솔직히 빠른 응답성이란 의미를 잘 몰랐는데, AE-1을 들어보니, 하베스에 비해 (특히 저역의)응답성이 빠르다는 느낌을 받긴 합니다....
대편성 5-6곡을 들어봤는데, 예상보다 북셀프 치고는 상당히 괜찮다는 인상을 받아서 이놈을 위해서 앰프에 신경을 많이 써줄지도 모르겠습니다..
프로악 1SC와 1시간정도만 비교청취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서로 많이 틀린 스피커라는걸 느낄수가 있더군요....
(제 밑의 1SC입니다..ㅎㅎㅎ 찰진 소리가 탐이 나더군요...윤기가 좔좔 흐르는게...
그래서 후일 제 입양 스피커 후보군에 들었습니다.)
어쨌든 새로운 스피커를 들이게 되니, 그것 참 기분이 싱숭생숭하면서 좋습니다....
환자의 증세가 아닌가 싶습니다.. 요놈을 얼마나 갖고 놀지 모르겠지만요....
그나저나 하베스 LS 5/12A를 들을땐 잘 몰랐는데, 내치고 나니 하베스의 음색역시 참으로 매력적이었구나 하는 생각은 여운처럼 제 맘속에 남아있네요...
하지만 머 스피커하나갖고 평생끼고 살수 없고, 이놈의 호기심이란것때문에 바꿈질을 하였으니.... 후일에 인연이 된다면, 하베스와도 재회할 날이오겠죠..^^
그럼 즐음하시고..
저는 이만 물러갑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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