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한지 한달정도 지났습니다. 사정상 같은 아파트에 뒷동으로만 이사를 하면서, 이번에 이사하면 따로 음악감상 전용으로 거실과 방을 하나 꾸며야지 생각했는데, 그렇게 썩 쉽지는 않네요.
아직 정리가 안되어서, 그럴듯한 시스템을 갖추진 못했지만, 그래도 만족스럽습니다. 지금은 거실에 메인, 공부방에 책상하고, 오디오랙을 마련해서 서브 이렇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거실에 있는 제 메인입니다.
메인을 거실에 내놓으면서, 유리 여닫이 오디오장에 놓았는데, 앰프에 열이 많이 나는거라, 어제 밤에 힘써서 밖으로 빼냈습니다.
메인 앰프 : 럭스만 L-58A
CDP : 산수이 6체인져 CDP
턴테이블 : 인켈 PF-15??
스피커 : 테크닉스 SB-M5, 칼라스 B2블랙펄(대여사용 ^^)
스피커선재 : 오디오 플러스, 카나레
인터케이블 : 벨덴, 오디오 플러스
제 전체 시스템만
메인 앰프만 한장 더
럭스만 L-58A는 일본 명기에 올라와 있는 꽤 실력기입니다. 운좋게 상태좋고, 비싸지 않은 가격에 구입하였습니다. 110V용이라는 것만 뺴면 모두 만족합니다. 소리는 힘있고, 약간 부드러운 성향이 있어 빈티지 앰프의 성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사용하고 있는 스피커의 그릴을 벗겨보았습니다. 아래는 테크닉스의 SB-M5이고, 위는 이번에 5일간 대여하여 듣고 있는 칼라스 B2 블랙펄입니다.
칼라스 B2 블랙펄만
테크닉스 SB-M5만
일전에 사진 찍어서 올렸는데, 다시 올립니다. ^^
어제 어린이 날이지만, 집에서 다른 동호회분과 칼라스 B2블랙펄을 청음비교하였습니다. 물론, 제 가진 스피커가 테크닉스 밖에 없어서 제 테크닉스와 동호회분이 가지신 테크닉스 RX-50 스피커로 비교청음하였습니다.
<외형적인면>
어느 분이 그러시더군요. "스피커는 가구다" 즉, 스피커도 가구의 일부분처럼, 디자인도 많이 고려되어야지요. 그런 면에서 본다면 피아노 마감의 칼라스 B2가 상당히 보기 좋습니다. 거기에 비하면 벌써 20년이 넘은 테크닉스는 ~
<보컬 음악>
여성 보컬 째즈, 보컬 위주의 음악을 들어보았습니다. 먼저, 김광석, 에바 케시디, 노라존스, 서영은... 여러가지 보컬위주의 대중음악, 째즈를 들어보았는데, 전체적으로 깔끔함 가수의 목소리 표현은 명성답게 칼라스 B2가 좋습니다. 특히, 여성 보컬의 경우 가수의 목소리의 힘이 느껴집니다.
<클래식>
대편성과 같이 웅장한 음악의 경우, 칼라스의 조금 부족한 저음때문에 테크닉스의 평판 우퍼에서 쏟아져 나오는 소리를 따라 잡지 못하더군요.테크닉스 스피커의 고음, 중음, 저음에서 골고루 어우러져 나오는 연주곡은 역시 테크닉스 스피커구나 느낄정도입니다.
전반적으로, 많은 시간 청취하지 못해 느낀점은, 북셀프와 박스형의 큼직한 스피커와의 비교가 의미가 없다는 것입니다. 만약 북셀프끼리의 비교였다면 칼라스 B2가 좋은 스피커임에는 틀림없지만, 역시 실력있는 스피커는 어느정도 사이즈도 뒷받침해주어야 한다는 점, 동호회분의 테크닉스 RX-50이 북셀프(일반보다는 약간 큼)임에도 음장감에서는 칼라스가 따라오질 못하더군요. 하긴, 칼라스B2 새것값과 RX-50의 중고값이 같으니, 가격선에서만 봐도 차이가 많죠.
다음에 기회되면, 제 공부방에 설치된 또다른 서브를 소개할까합니다. 메인은 더 이상 키우지 않을려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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