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와싸다 온 지 1년정도 되어가는 초보입니다.
가격대 성능비 좋고 힘 좋다는 인켈 기기를 중심으로 모으다보니
원룸에 이렇게 꾸미고 살게 되었습니다.
좌측 뒤에서 본 시스템 전경입니다. 침대 겸 의자 겸 소파로 쓰는
접이식 간이침대와 그 위에 놓인 노트북이 보이고
그 뒤로 가운데 바닥에 놓인 외장형 사운드카드(메인소스)와
외장케이스에 담긴 하드디스크, 그 뒤로 센터스피커인 제스피 2차,
패시브 서브우퍼로 쓰는 인켈 ISP161, 모니터로 쓰는 삼성 명품+1
브라운관 TV가 보입니다.
좌우로 앰프기기들이 쌓여 있구요. 양옆으로 메인 프론트스피커인
인켈 S9500b가 있고, 얼마 전까지 메인이었던 크리스 북셀프 KR401
(일루미나 SE의 전신)이 인페소 스탠드에 올려져 있습니다.
(체리색 시트지와 검은색 베플/그릴이 스탠드 색과 똑같아서 잘 어울립니다.)
아래에서부터 센터인 제스피 2차, 패시브 서브우퍼로 쓰는 인켈궤짝
ISP161, 모니터인 브라운관 TV입니다. 궤짝 스피커를 서브우퍼로 쓴다고
눕혀서 그 위에 TV 올렸다가 별 재미 못보고 다시 세워서 그 위에 TV
올리느라 허리 휘는 줄 알았습니다. 게다가 TV가 높으니 뒤에다 뭘 좀
괴어서 약간 고개를 숙이게 하느라 애 좀 먹었구요. 그래도 해 놓고 나니
나름대로 탄탄한 몸매를 자랑합니다.
왼쪽 프론트 스피커 인켈 S9500b와 크리스 KR401입니다.
확실히 넓은 공간에서는 톨보이인 S9500b가 좋습니다만 KR401도 1년간
전에 살던 좁은 방 안에서 잘 사용했었습니다. KR401은 일루미나SE의
전신이 된 모델인데 루나와 우퍼유닛이 동일하고 소리성향도 비슷하다고
들었습니다. 개조 PD2100 + SAE502 에 물렸을 때 피아노 소리의 타건감
(맞나요?)과 잔향이 참 좋았고 전반적으로 깔끔한 소리 들려주었고요
AD280b나 AK650 에 물려주니 확실히 소리가 좀 탁하더군요.
오른쪽 프론트 스피커 인켈 S9500b와 크리스 KR401입니다.
인켈 S9500b는 황학동 가서 업어온 것인데 처음엔 기대보다 스케일 있는
소리가 안 나는 듯 했는데, 스피커 간격을 2미터 정도로 좀 더 넓혀주고
SAE502 파워앰프의 2개 스피커 단자를 모두 이용해서
싱글앰프 바이와이어링을 해 주니 확실히 좋아진 듯하더군요. 인터케이블,
스피커 케이블은 현재 그리 좋은 것을 쓰지는 않는데 케이블 바꿔주면 많이
좋아질지 요즘 약간 갈등중입니다.
좌청룡(?)입니다. 위에서부터
DVDP인 넥스필 EDP-810 : 인지도는 없지만 꽤 만족하고 쓰고 있습니다. 근데
DVD 음질은 괜찮은 편인데 CD 재생시에는 음질이 너무 딸려서 CDP로는 안 씁니다.
이퀄라이저 인켈 EQ-1351T: 센터와 서브우퍼에 한 채널씩 연결돼 있고 주로 서브우퍼 조절용으로 쓰려고 달아 놓았습니다.
프리앰프 인켈 AP-1312T: AM-1311T 파워를 통해 센터와 서브우퍼를 조절합니다.
인티앰프 인켈 AD280b: '가난한 자의 매킨'이라던 앰프로, 리어를 울려줍니다.
파워앰프 인켈 AM-1311T: 센터와 패시브 서브우퍼를 울려줍니다.
우백호(?)입니다. 위에서부터
인켈인티 AK650: S9500b를 바이와이어링하면서 SAE502에 남는 스피커 단자가 없어서 임시로 본가에서 가져왔습니다. 개조 프리 인켈 PD2100에 파워부만 연결해서 KR401 을 울려주고 있습니다.
튜너 인켈 TD-1221TR
프리 개조 인켈 PD2100: 최**님 식으로, 볼륨부도 다이얼식으로 개조된 걸 구할 수 있었습니다. 음색이 깔끔한 것 같습니다.
서라운드 앰프 인켈 ES-1281T: 작년에 갑자기 타는 냄새가 나서 사망신고했고, 현재 높이 맞추기용입니다.
CDP 인켈 CD-1161TR: 작년에 갑자기 문이 안 열려서 고치기 귀찮아 그냥 두고 역시 높이맞추기용입니다. 주로 ape 파일을 소스로 하기때문에..
파워 인켈 SAE 502: AM-1311T보다 낫다는 말을 듣고 구입했는데, 확실히 1311T보다 좋습니다. 다만 험이 좀 있네요.(그래서 구입 후 추가네고를 받았습니다.)
AM-1311T 도 잘 맞는 프리앰프를 물려주면 좋다는데 기회가되면 야마하 프리앰프 같은 소문난 프리를 들여서 502와 재대결을 시켜보고 싶습니다.
우측 리어스피커인 아남 클래식 1.1 입니다.
소스인 외장형 하드디스크, 외장형 사운드카드(MAYA EX7),
센터인 제스피 2차, 좌청룡, 우백호입니다.
좌측 리어스피커인 아남 클래식 1.1이 전자렌지, 씽크대와 책장 사이에
끼어 있습니다. 책장 우측에 보시면 액티브 서브우퍼인 클럭스 우퍼도 있네요.
궤짝을 패시브 서브우퍼로 써보니 영화볼 때 아무래도 부족해서 하나 마련
하고 위아래 대리석도 근처 돌가게에서 크기 맞는 걸로 구입해서 받쳐주고
얹어줬습니다. 패시브형보다 나은 점이 있어 보입니다만 저가형이라 그런지
꿈에 그리던 초저역대를 뿜어주지는 못하는 것 같아요.
청취위치보다 약간 뒤에서 리어와 액티브 서브우퍼를 제외한 시스템이 한눈에
보이도록 찍은 사진입니다.
인켈 AM1311T 세트는 저희 본가에서 90년대 초 신품구입하여 1년 전까지 쓰던
기기들이고 TV도 본가에서 업글하면서 가져 온 것이고 스피커 KR401은 1년 전
크리스에서 신품구입한 것이고, DVDP는 아버지 회사에서 경품으로 지급받은 것이고,
SAE502, 개조PD2100, AD280b, AK650, 스피커 S9500, 클래식1.1, 제스피,
스피커 스탠드 등은 와싸다에서 구한 것들이네요.. 전에 한 번 계산해 보니
이래저래 있던 것이나 얻은 것 말고 순수하게 장터에 돈 들인 것이 한 100만원
남짓 되더군요. 어쨌든 가격대 성능비 괜찮은 시스템으로 음악 위주의 AV 시스템
을 저렴하게 구성해 놓았다고 스스로 생각하며 만족하려 하고 있습니다.
사진실력도 안 좋고 오디오 내공도 없이 줄줄이 글만 길어졌습니다. 읽어주시고 보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