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이들이 풀레인지는 자연스럽고 편안한 성향이라고 합니다.
오래들어도 질리지 않으며 저역과 고역의 표현은 뭔가 아쉬운듯하지만
오히려 그것이 매력적으로 느껴진다고 하며 특히 음압이 높은관계로
소출력 진공관과의 조합에서 부드러움과 효율을 극대화 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즉 풀레인지와 소출력 진공관은 국민조합이라고도 부를 수 있겠죠.
상기 보이는 스피커는 풀레인지 중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평이 좋은
SOM 첼레스테 풀레인지입니다. 오디오계에서는 유명하신
하현상님의 작품이라서 더더욱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하였습니다.
청취소감은???
이용자분들에게는 죄송합니다만 제게는 썩 좋은 기억으로 남을 스피커는
아닌듯 싶습니다. 풀레인지의 편안함을 기대하였습니다만
고역이 너무 쏘고 저음은 비어있음이 느껴지는 관계로 오히려 더 피곤하더군요.
물론 제 환경과 여러가지 요인이 뒷받침 되지 못하여 제기량을 발휘못했을거라는
추정도 해 봅니다만 어쨌든 제 방에서 제 귀로 듣는소리는 실망이었습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평가이니 크게 괘념치 말아주셨음 합니다.
앰프는 역시 초저가형 진공관으로 유명한 볼란테 싱글과 매칭시켰습니다.
볼란테가 고역에 치중되어있는 성향이라고 하니 그래서 더더욱 그런지도 모르겠군요.
제가 주로 듣는 쟝르는 1950~60년대의 스탠다드 팝과 빅밴드 연주곡등입니다.
혹시 쟝르를 잘못 만나서 저런 모욕을 당하는건 아닌지...
새로 들어온 SOM을 새각시로 받아들여서 거실로 쫓겨났었던 NHT 수퍼제로입니다.
그치만 오늘 한달간의 새살림끝에 역시 조강지처가 최고라는 생각에
다시 방으로 복귀한 녀석이기도 합니다. 지금도 도리스데이의 Pillow Talk를
아주 신나게 불러주고 있습니다.
세간의 평은 중고역과 해상력은 아주 좋으나 저역은 완전 포기해야 되는 제품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별명으로는 우퍼제로라고도 하더군요...
중고역은 소문대로 훌륭합니다.
이 가격대는 물론이고 몇배의 가격을 투자해도 이런 깔끔한 소리를 얻을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 정도이며 특히 압도적인 해상력과 스테이징이 꽤 훌륭한 제품입니다.
피아노소리와 현악기 소리의 재현은 탁월하며 자그마한 체구와 피아노마감의 매력적인 디자인도 호감도에 크게 한 몫하고 있습니다. 전 판매자님께서 판매글에 "수퍼제로 두 말이 필요없는 책상위의 보석"이라고 표현하셨습니다.
아주 탁월한 비유라고 생각합니다. 저역이 없다는 표현도 넓은 공간에서는 몰라도 조그만 방에서는 딱 적당히 울려줍니다. 게다가 부밍은 당연히 없으니 이 얼마나 맘에 드는지...^^;;
특이할 만한것이 조그만 주제에 음압이 낮아서 울리기가 힘들다는 점입니다.
힘이 좋은 앰프를 물려줘야 제 소리를 냅니다.
앰프는 장덕수 DS-140으로 물렸습니다. 장덕수 홈페이지에서도 NHT 수퍼제로와의 매칭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책상위의 앰프입니다. 상단의 진공관이 볼란테, 하단은 장덕수 DS-140입니다.
둘다 동가격대에서는 아주 좋은 기량을 발휘하는 저가형 멤버들입니다.
볼란테는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좋게 말하면 중고역이 매끄럽지만 사실 좀 쏘는 경향이 있으며 해상력은 크게 기대할 수는 없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가격대를 생각하자면 만족스러운 소리를 내주며 스피커를 잘 만나면 한 소리 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는 제품입니다.
장덕수 DS-140은 이미 많은 분들이 아시는 제품입니다.
구동력이 좋으며 음색의 느낌은 저음을 타이트하게 밀어줍니다.
단점으로는 포노단이 없으며 (별도로 장덕수 연구소에 신청하면 달아주긴 합니다만..)
볼륨 돌리는 느낌이 너무나 가볍습니다. 볼란테의 볼륨노브가 훨씬 고급스러우며 돌리는 느낌도 상당히 좋습니다.
턴테이블과 튜너, 이퀄라이저입니다. 파이오니어 턴테이블, 아남 AT-3500튜너, 아남 AE-3500 이큐, 그리고 정체불명의 인켈앰프입니다. 인켈앰프는 포노앰프로 이용하기 위하여 스피커출력이 고장난 제품을 1만원에 구입하였습니다. -_-;;
공짜면 더 좋겠지만 어쨌든 1만원짜리 포노앰프면 가격대성능비는 최고축에 끼어들겠죠. 테이프 아웃단을 이용해서 장덕수와 볼란테에 물리고 있습니다.
옆에 기대어져 있는 것은 심심할 때마다 연주하는 전자키보드입니다.
다이나톤 제품으로 95년도 당시 살 때는 꽤 비싼돈을 주고 구입했던것 같은데
지금은 허접제품의 대명사가 되어버린 제품입니다 ^^
파이오니어 턴테이블입니다. 다이렉트 방식이며 쿼츠락 방식과 나름대로 중후한 외관을 자랑하는 기기입니다. 저가형의 상징인 오디오 테크니카 노랑바늘이 장착되어 있음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완전 수동형이라서 앨범이 끝나면 재빨리 바늘을 치워줘야 하는 점이 좀 귀찮긴 합니다. -_-
전체샷입니다. 대충 저렇게 늘어져있습니다.
다 합쳐서 왠만한 앰프 가격도 안되는 기기들이지만 조그마한 방에서 쓰기는 최적화 된 녀석들인것 같습니다.
다음은 AV룸입니다. 많이 올라왔었고 여전히 변한점도 없지만 금번에는 의자가 바뀌었습니다. 안락의자로 교체하였습니다. 말이 안락의자이지 DVD방 의자입니다. 친구녀석들은 이방에서 돈 받고 그냥 영업하면 되겠다고 합니다. 듣고보니 옆에 휴지들도 쌓여있군요...-_-
디스플레이를 위하여 벽에 붙여놓은 상태지만 등받이가 뒤로 120도가량 넘어갑니다.
전경과 후면의 모습...
전경에 보이는 TV비슷한녀석은 동우모니터입니다만 시트지를 붙여서 우드 모니터로 바꿨습니다 하고나니 더 허접하더군요..ㅋㅋㅋ 장점은 오로지 덜 지저분하다는 점. 화질은 그냥 그럭저럭 볼만합니다. LST-3500셋탑에 물려서 HD도 감상합니다만 와이드가 아니라서 비율이 늘어나는건 불만입니다.
그러고보니 소개에는 빠졌는데 방에서도 삼성 2400W가 HDTV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셋탑은 MDR-200L이구요...생각해보면 볼 수록 가격대성능비를 너무 과도하게 추구한것 같군요 ㅋㅋ
이로서 별것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즐거움을 주는 시스템 소개를 마칠까 합니다.
즐거운 오디오와 AV생활을 영위하는 하루가 되셨음 합니다.
마지막으로 모두 한 자리에 모여서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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