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커 자작기]
지난달인가? AV자료실에 3웨이 4스피커의 톨보이를 사진을 올렸던 그넘에 대해서..
박재홍님께서 공제하자는 말씀에 튜닝 끝나면 자료나 올리겠다고 이야기 했던것을
실천하기 위해 대충 정리해 보았습니다.
현재의 사진입니다.
그림1.
현재 모습의 도면입니다.여러가지 이유로 이렇게 만들었던거죠
그림2
모양이 구리죠?
네, 구립니다.소리까지 구릴까요? ^^
음..대략 두달 가까이 튜닝을 하면서 점차 이넘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처음 채진묵님께 비파유닛을 살때엔 그냥 싼걸루 톨보이 만들어서 들어보자.
이제껏 2웨만 5~6년간 죽창 만들었고 이제 네트워크에 대해 감이 잡히니까
3웨이를 해 보자.결국 그리 싸게 들지 않더군요.
제 나름대로는 2웨이에서 네트워크 작업에 대해 이해 하기전엔 3웨이 가봤자 헤맬것이다.
라는 이유로 기냥~ 2웨만 만들었습니다.
아! 물론 자금과 공간의 압박도 기인 했지만요.
트위터--시어스 27TAFC/G
911 파워를 만드신 양준영님의 이야기로는 트위터 소리가 토템과 비슷하다...
거야 같은 시어스 트위터로 만들었으니까요..ㅌㅌ
그렇습니다.제가 시어스 트위터를 밀레니엄까지 댓개 정도 만져 보았는데
시어스의 성격이 있었습니다.
약간 맥콜같은 느낌이랄까?
어딘지 모르게 깔깔하고,쌉싸름하기도 하고,날이 서서 거친듯 하기도 하고,,,,
암튼 스캔의 두텁고 화려한 소리와는 반대적이 경향이랄까, 머 그렇습니다.
미드---시어스 MCA15RLY
미드는 새로 나온 미드 전용 유닛입니다.
만약 퀘이사의 중역이 좋았다면 이것도 좋을것이라 봅니다.
퀘이사에 들어간 유닛과 프로악의 D125에 들어간 6.5인치와 같이 새로나온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체 그림3
우퍼--비파 M18SO...04
아남 클래식 3 때문에 아남에서 M18WO09-08을 4오옴으로 변경하면서 특주했던것으로 알고 있으며
대구의 채진묵님께 구입했는데 이넘 때문에 3웨이 톨보이임에도 90디비의 음압이 안되고
예상컨데 86~87디비정도로 음압이 낮아져서 션찮은 앰프로는 빡센 저역을 듣기가 힘들지 않을까 합니다.
4오옴 버젼이라 병렬로 연결하여 음압을 상승시키는 효과를 가질수 없어 직렬로 8오옴으로 만들며
음압은 그대로 87디비에서 주물럭 대느라 90디비의 미드와 91디비의 트위터의 음압을 끌어 내리느라
옥션의 광고에서 도움을 받았습니다^^
요놈은 대체로 메이커에서 많이 쓰이는 놈이라 소리에선 밀리지 않는다고 봅니다.
다시 그림인데
새로 만들까 하는 인클로저의 새 도면입니다.
소리가 맘에 들어가니 통도 걸맞게 예쁘게 해 주어야 할텐데...먼지 날릴일을 생각하니 오금이...
새 도면...
그림4.
튜닝과정에서의 기기는 구리구리 한 편입니다.
1.CDP=처음엔 씨디피가 엄쪄서 씨디롬으로 하다가 칭구의도움으로 듕국째 샨링의 S100이라는
HDCD가 되는 쓸만한 놈으로 구해서 현재까지 튜닝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다이나믹과 해상력이 좋고,HDCD가 있어서 좋습니다.싸기도 하고..^^
2.프리앰프=예전 다이매니아에서 공제했던 풀밸런스프리 라고 부품에 존거 많이 바른것으로
어디 내놔도 빠지지 않을소리라고 자부합니다.
3.파워앰프=처음 SAE202로 하다가 칭구가 가지고 있는 묵오디오의 911 모노블럭을 빌려다 튜닝에 주로 사용했습니다.
전에 만들어 보았던 3886 소자로 만든 911.일단은 역시 3886 소리가 나옵니다.
정갈하고,상큼?하기도 한 깨끗한 중고역의 예쁜소리는 여전하더군요.
저역도 모노 구동이라서인지 확실히 당찬면이 있습니다.
바뜨~ 바닥을 벅벅 긁는듯한 저역은 부족합니다.
4.내부 배선재=그간 여러가지 써 보았으나 이번에 적용한 반덴헐 클리어워터(묵오디오 구매)는 참 좋더군요.
내부 배선재로는 적당하게 부들부들하고,취급상 아주 좋은편이고,뭣보다 소리가 매끈합니다.
이만한 가격 이상을 내부 배선재로 쓰기엔 사실 부담인데 가격도 그리 부담되지 않고,쓰기에 적당한듯합니다.
5.인터,파워케이블=오디오라이프의 스카이 파워케이블에 아쿠아블루 인터와 벨덴??인터선 정도입니다.
스피커선은 그때그때 달라요.
그림5-네트워크 회로도
좀더 좋은 기기와 좋은공간이면 지금보다는 훨~씬 더 좋은 소리를 들려 줄것이라 믿~씁니다.
내가 만든건 다 좋아....누구나 그렇지요?
내부의 흡음재는 옥돌장판속에 들어간 나일론 팰트 같은것으로 아트보드 파는 싸이트에서 보시면
흠음재라고 두께가 30미리 정도에 폭신폭신한 팰트가 있습니다.
참고로 개인적으로 스피커 내부 흠음재로 게란판은 꽝입니다.비추
파트익스프레스에서 파는것도 쓸만 합니다.퀘이사에도,입실론에도 파트익스프레스에서 파는것과
비슷한것으로 봤습니다.
현재까지 튜닝한 소리의 경향은
911에 물렸을때 상쾌한 중고역과 제법 탄탄한 저역으로 음악에 따라서는 스피드를 느낄수 있습니다.
물론 중고역과 중저역까지만 입니다.
SAE202에 물렸을경우엔 고역은 약간 어두운듯 하지만 차분히 제소리 다 내어주고,
대체로 무게중심이 미드에서 그아랫쪽으로 잡히는 경향이고,911에선 그반대입니다.
보컬에서 촉촉한 소리를 미드가 훌륭히 내어주고 있고,째즈에선 두앰프 모두 저역을 완전 장악했다고 볼수는 없지만
스피커의 소리로는 둔탁하지 않은 저음의 내어 줍니다.제가 가장 우선적으로 신경 쓰는 부분이
전대역의 발란스이고 그 다음이 탁하지 않은 저역입니다.
풍만하지만 둔탁한 저역이 되어 구렁이 담넘어 가는 적당히 둥둥 대는 저역은 용납 못합니다.
솔직히 지금도 저역의 해상도가 좋은 편은 아니지만 일단은 앰프들이 매가리가 조금 모자라서 그런것으로 봅니다.
8545를 4년동안 들였다 버렸다 하면서 5번에 걸쳐 만지막 댄 것이 풍만하기는 하나 둔탁한 저역을 잡느라 고생 했었습니다.
5번째(오마주 비스므리 버전)는 개인적으로 90% 정도 성공 했었다고 판단 했습니다만,
제 손엔 엄찌요...헐값에 팔아 묵은지가 해가 넘어 갔네요.
요놈은 어쩌면 한동안 오디오에 신경을 못쓸지도 모르기에 최선을 다해 만들었고,거기다가
통이 맘에 안든다고 다시 만들 계획을 잡고 있는데 헐값에 팔려 나가는 신세가 없기를 속으로 바랍니다.
트위터/미드는 2차 필터이고,미드엔 임피던스 보정회로를 넣었고,미드의 아랫도리와
우퍼의 윗도리는 1차로만 했습니다.
어차피 미드는 밀폐형이라 슬쩍 구부렸고,우퍼도 1차로 코일 하나만 걸었는데 코일의 시정수를 3.5정도로 바꾸면서
미드의 로우패스에서 콘덴서양을 40uf 부근으로 더 내려서 걸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데
부품이 모자라 회로도에 올리는 정도로만 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시스템 임피던스는 최저 3오옴 이상이고 일상적인 표시를 한다면 6오옴으로 보면 될것 같고,
음압은 86내지는 87디비 정도로 판단 합니다.
생각보다 구동이 쉬운편은 아니며 가급적 채널당 200와트급의 구동력 좋은 파워를 물려 주면 좋을거 같다는 판단입니다.
해서 우퍼를 m18wo0908로 바꾸어서 병렬연결 하면 음압도 90디비까지는 올라가서 지금보다는 쉽게 구동이 될것 같은데
애를 썼으니 그냥 써 볼랍니다.
참고로 포트는 하단으로 내어서 매디사운드에서 파는 스파이크를 달았는데 높이는 대략 3.5센티 정도인데 포트의 길이를
공간에 맞게 잘 선택하면 전면 또는 후면 포트보다 저역의 신장에 도움이 되는듯 싶고,스피커 하단으로 퍼지는 저역의 느낌이
약간 다른맛이 있지만 바닥까지 저역이 쫙 펼쳐지는 좋은 느낌으로 옵니다.
네트워크 부품은 모두 문도르프의 저항과 코일 그리고 오디오파일러 콘덴서를 사용했는데
트위터의 직결부 콘덴서는 슈프림을 사용 했습니다.한가지 더 추가 한다면 미드의 로우 부분의 직결되는 콘덴서도 슈프림을
쓰거나 1uf 정도를 덧 대는 정도도 중역대의 매끄러움에 더 도움이 될것 같고요.
그리고,트위터의 직결 저항에다가 슈프림 1uf이나 0.47uf 정도(요건 들어보며 판단하는게)의 덧대어 준다면
초고역에서 상승 작용으로 잔향감이 더 살기도 하고 천정이 높아진듯 느낄수도 있을겁니다.
이놈에겐 굳이 추가하지 않은것은 전반적이 소리 경향을 차분하고,따땃한 느낌에 장시간 시청에 부담감을
주지 않는 편안한 시스템이 목표이기 때문입니다.
조만간에 측정장비로 주파수를 한번 찍어 볼까 하는데 글쎄...일단 듣기에 괜찮아서 굳이 필요성은 느끼지 못합니다.
그동안 나름대로 여러햇동안 자작하면서 혼자 몸으로 배우느라 시간이 많이 걸리고 애를 먹은지라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꽤 괞찬다고 판단 되는 소리가 나오길래
자료를 올립니다.
대체로 최근 일이년간을 보면 다들 너무 하이엔드 유닛으로만 자작 하는 경향과 더불어 지출이 많아져서
자작의 처음 의미가 희미해지는 느낌이 ...
물론 좋은,비싼 유닛으로 만들면 대충 만들어도 좋은 소리를 내어 줄수 있습니다만
기존 메이커들 보면 제법 싼 유닛들로도 비싼 스피커 만들어서 팔기도 하고 또한 평이 좋게 나기도 합니다.
비싼 유닛으로 한두번만에 끝을 보시겠다면 걍 비싼 유닛을 가지고 만드시면 되겠고,
이것 저것 많이 만들고 싶다는 자작의 의욕은 넘치는데 비싼 유닛으로 하기엔 금방 주머니가 빌것 같으면
비교적 저렴한 유닛으로 해 보시는것도 계속적이 자작을 하실수가 있을것 같습니다.
처음 자작 할때엔 중고 4만원짜리 유닛도 벌벌 떨며 샀었는데 어느 순간 2웨이에 유닛값만 100이 넘어가도
떨질 않는 제 모습을 보며 비어버린 지갑을 한번 들처 보게 되었다는...
나두 비싼 유닛으로 이것 저것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은 여전합니다만,
로또는 도와 주질 않고 있네요^^.
고저고저 로또가 도와주면 소너스 파베르,아발론,루멘화이트,윌슨베네쉬 등 참 만들어 보고 싶은거 많네요.
그러나 현실은 에이리얼의 7B를 카피해 보는 수준에서 끝납니다.
몇년전부터 순수 스피커 자작 동호인을 위한 싸이트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은 해 왔지만,
능력이 안되네요.
항상 도메인만 잡아 놓고는 돈만 날리고 이번에도 두개의 도메인을 연장 포기 했습니다.
생각 같아서는 예전에 부천의 어느 동호회에서 "썩다리페어" 라고 오프라인 모임이 있어서 참가했다가
슈퍼제로 하나 타 왔었는데,그런 식의 부품업체의 도움 받아서 자작스피커 경진 대회 비슷한거도 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 봤네요.
외국넘들처럼 자작인들의 지속적인 정보 교환과 침목 도모하는 모임 같은것이 부족한것이 못내 아쉽기도 하고요.
거의 혼자 하는 자작은 힘이 많이 듭니다.
누군가 총대 매고 싸이트 하나 만드실분 없을까요? 뒤에서 미는건 할수 있습니다^^
순수 스피커 자작 싸이트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시나요?
허긴 요즘은 경기가 옥션을 따라가는 수준이라 대부분의 싸이트들이 정체 되어 간다는 느낌이긴 하네요.
그넘의 많이 파는넘 타령 때문에....경기가 제4땅굴 수준이라 아예 옆으로 파서 다른 구멍을 찾아서 올라 가야 할까 봅니다.
안양/군포에도 자작인들이 꽤 되는것으로 아는데 서로간의 유대가 없는것이 아쉽습니다.
사실 수도권 정도는 같이 놀수 있을텐데...
저랑 커피 한잔 하시고 싶은분 일요일만 빼고 연락 주세요. 커피 안 드시는 분을 위해 둥글레차도 준비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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