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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없는 서브시스템??? |
AV갤러리 > 상세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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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11 00:02: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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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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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없는 서브시스템???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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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완 [가입일자 : 2004-03-21]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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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두면 안 되는 것들이 있나 봅니다.
개와 고양이, 한나라 당원과 열우당 당원, 처녀와 총각, 그리고 아이와 오디오!!!
막 돌을 지난 아들놈의 오디오에 대한 열정은 끝이 없더군요.
잠시만 한눈을 팔아도 각종 스위치와 스피커에 묻어있는 정체 모를 액체들,,,
무엇보다 방열판의 날카로움과 언제라도 쑥 뽑아 빨 것만 같은 각종 케이블은 가정의 평화 그리고 아이와 오디오의 안녕을 위해서는 정리하고 방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결론을 의외로 쉽게 내리도록 도와주었습니다.
3개월 정도 방황한 후 완성한 방의 시스템입니다.
파워앰프: 오로라사운드 Power60
프리앰프: Meridian 501
CDP: Meridian 506.24
스피커: Dynaudio Contour1.3SE
거실에서 사용하던 마크와 틸의 조합과 같은 스피디하고 해상력 좋은 현대적인 소리를 찾느라 몇 가지 조합을 시도해 보았으나 청음거리가 2M정도밖에 확보되지 않는 방에서는 쉽게 피곤해 질 수도 있겠다는 사실을 깨닫고 두 달 가량 용산, 서초동을 떠돌다 결정한 조합입니다. ARC와 스텔라복스, 소프라노와 네임 등을 고려하다 편한 소리, 푸근한 소리로 급선회하고 다소 괴이한 조합으로 결정이 되었습니다.
사실 더 이상 고민하는 것이 피곤하여 ‘일단 모양새 이쁘게 조합하자’로 결정한 제품들이 의외로 조화로운 소리를 들려 줍니다.
중국제 KT88기본관에서 제어 안되고 퍼진듯하던 저음은 텅솔6550(소브텍 신관)으로 바꾼 후 한결 단단해 졌으며 초단관 4알을 뮬라드로 교체하자 한층 밀도가 높아지는 느낌입니다. 6550관들이 슬슬 몸이 풀리는지 하루가 다르게 저역이 점점 내려가는 것이 기특할 따름입니다.
하지만 조금 더 두께 있고 농밀한 음이 나왔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게 아직은 1.3SE를 충분히 울리질 못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네요,,, 추후 몬순DT 정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알레프0으로 울리던 익스트리마 소리가 아른거리는 것이 그다지 오래 갈 것 같지는 않지만 일단 방에서 새로이 시작하는 시스템이라 주저리 주저리 소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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