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회로쪽으로는 문외한이라서 여러가지 기기들의 회로관계의 개조는 꿈도 꾸지 못하고 있지만 전원케이블의 효과는 간간이 본적이 있는지라, 전원케이블이 달려있는 기기들을 보면 괜히 손이 근질 근질 합니다.
처음에는 보통 많이 사용하시는 방법대로 샤시를 갈아내서 IEC 커넥터를 연결했는데, 시간도 무척 많이 들었고, 깔끔하지도 않더군요. 물론 조각집으로 보내면 깔끔하게 처리가 되지만, 제경우는 어떻던 기기에 손을 대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생각만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미련을 못버려서 원래 케이블을 걷어내고 장착되어있던 구멍을 통해서 케이블을 집어넣어 연결해서 덜렁 덜렁(?) 사용했는데, 아무래도 불안하더군요..
그런데 우연히 다른일로 청계천을 돌아다니다 괜챦은 부속을 찾아내어서 시도를 해봤는데, 저처럼 기기에 손을 대기 싫어하시면서도 개조를 원하시는 분들께는 괜챦은 부품인것 같아서 글을 올려봅니다. 아마도 전기쪽 관련되시는 분들은 잘 아시는 부품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진에 나온 넘은 NAD C320BEE 앰프입니다.
원래 모습과 개조후 모습입니다. 원래 케이블을 들어내고 그자리에 개조된 케이블을 장착한 모습니다.
개조에 사용된 부품들입니다. 왼쪽 윗편 회색이 " CABLE GLAND " [ 처음엔 들은대로 케이블 하네스 " 라고 적었는데, "CABLE GLAND" 가 맞는 명칭이군요. ^^ 최선생님 감사합니다.]라고 부르는 부품입니다. 제가 사용한 규격은 " PG7 " 이라고 이름이 붙어 있습니다. 캐롤이나 폴라같이 아주 굵은 케이블은 안들어가지만, 좀 가늘다 싶어보이는 케이블 대략 14 게이지케이블 3가닥정도는 들어갑니다. 워낙 굵은 케이블들이 많아서 좀 가는게 아닌가 싶었는데, 고수분을 말씀으로는 이정도면 어지간한 규모의 기기에는 괜챦다고들 하시기에 그대로 사용을 했습니다.
아랫쪽 방향이 기기 바깥쪽이 되고 윗쪽 부분의 너트를 제거하면 나사가 파여있어서 샤시쪽으로 돌려 꽂고, 너트를 기기 안쪽에서 조여주면 됩니다.
궂이 이 규격을 사용한 이유는 몇가지를 사용해보았는데 이 규격은 개조 사진처럼 너트부분이 원래의 장착 구멍에 거의 맞습니다. 약간 작은 구멍도 살살 돌려서 집어넣으면 재질이 플라스틱이기때문에 하네스 자체가 살짝살짝 깎여나가면서 장착이 됩니다.^^..
사진 오른쪽은 이름을 모르는 커넥터인데, 전원케이블과 기판쪽에 납땜을 하게 되어 있는 기기들의 경우가 종종 있어서 별 기대를 안하다가 찾아낸 겁니다. 금속재질은 핀이고, 선을 집어넣으시고 조립을 하시면 간단하게 됩니다. 물론 이건 기기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주변에 있어서 손을 대본 기기들은 우연인지 모두 같았습니다.^^ (NAD 320, AR-70, 사이도 리시버 ) 좀더 깔끔하게 내부 처리가 됩니다. 납땜식이 아니라면 아주 다양한 규격이 있으니 원래 커넥터를 들고 가시면 바로 찾으실수 있을겁니다. (NAD C521BEE 의 경우는 납땜이더군요..^^)
이 커넥터는 IEC 커넥터가 달려있지만, 전원부 배선재를 교체해 보고 싶을때, 유용하게 쓰이더군요... AR-70 을 이 커넥터를 이용해서 손을 봐서 사용중입니다.^^
원래 케이블과 개조 케이블 비교사진입니다. 사용된 케이블은 16awg짜리 두선씩을 묶
어서 13 awg 두께를 만든 것입니다. 그냥 두어도 되지만, 수축튜브를 이용해서 최대한 정리를 했습니다.
작업 소요시간은 부품만 있으면 한시간남짓입니다.
소요비용은, 케이블 하네스는 몇천원이 안되었었던것 같고, 내부 커넥터는 몇 백단위였습니다. 청계천 용전사 부근에서 모두 찾아졌고요...
일단 개조후에는 파워케이블을 구했기때문에 결과적으로 비용소요가 커졌지만^^ 기기에 심하게 손을 대지 않았다는것과, 신경쓰이던 파워케이블을 쉽게 교체할수 있다는 것, 그리고 언제라도 원상태(?)로 되돌릴수 있다는 이유로 만족도가 무척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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