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 이벤트구입한 장식장을 어제서야 설치했습니다. 택배때문에 직장에서 받았는데 크기와 무게때문에 차일피일 미루다가...
제방 반경입니다. 아직 정리가 덜되서...
이번에 방출되는 아남 77시디피입니다. 2차구매해놓고 한번도 안썼는데... 의외로 모양뿐만 아니라 성능이 괜찮네요. 어째튼 장식장옆의 오디오노트 dac1이 광단자를 지원하지 않아서 방출할 수 밖에 없는 아쉬운 기기입니다. 동축디지탈출력이 없고 단독리모컨이 제공되지 않는다는 것이 단점인듯... (3-4만원에 전용수신기와 리모컨을 구입할 수 있다지만...이녀석의 중고가격을 고려컨데 분명 삽질이 될듯 합니다.)
이번 빅딜에서 살아남은 여름용 음악감상 앰프인 아남 AA77입니다. 중고가격(15만원전후)에 거품을 지적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외관의 화려함과 리모컨의 편리성, 그리고 나름대로 설득력있는 음에대해서 충분히 그 값어치는 하는 앰프인 듯 합니다. 아직 새로들인 에릭북셀프와는 못써봤지만 이전의 프로악태블릿2와는 상성이 괜찮아서 상당히 이쁜 고역을 만들어주던 녀석입니다.
이번에 들인 300b자작앰프입니다. 5u4g정류관과 6sn7전단관을 쓰는 SE앰프인데 7와트라는 출력이 믿기지 않는 풍성한 음을 들려줍니다. 에릭북셀프를 쥐었다 폈다 잘 핸들링하네요... 몇달동안 오로라 미니와 비교시청후 둘중하나는 방출되겠지만 미니가 쉽게 이기진 못할 듯 합니다.
하이파이용 오로라 미니, AV용 야마하 1200입니다. 오로라 미니는 업그래이드형이고 디첼이란 회사에 주문자상표부착방식으로 생산해준 앰프입니다. 전단부의 그릴이 쥐포구이라고 하죠... 제 일천한 경험동안 거쳐간 아마추어 자작진공관에 비해 균형잡힌 소리와 파워,예쁜소리를 들려주는 기기입니다. 부품의 질이나 물량투입면에서 아마추어자작품이 몇배의 물량을 투입할텐데 기성품이 살아남는 존재의 이유를 항변하는 넘입니다. EL84라는 조촐한 출력관이 PP로 작동하여 거침없는 소리를 내뿜습니다.
야마하 앰프는 영화감상용이죠... 며칠전 야마하앰프가 음악은 꽝이다 어쩌다 말들이 많았는데... 1000번대정도면 꽝이란 소린 듣지 않아도 될듯 합니다. 다만 오로라 미니와 비교하면 저역핸들링은 좀더 좋다고 느껴지지만 중-고역의 질감은 1.5수정도 접고 들어가네요.
이번에 방출되는 프로악 태블릿2입니다. 10년간 잘 썼는데... 11센티 미드우퍼의 저역재생한계를 용서해준다면 뽀샤시한 중고역은 사람을 홀리는데 재주가 좋은 넘입니다. 10년간 많은 기기가 왔다갔지만 잘 버텼는데... 너무 오래 함깨하니 단순히 질렸다는 이유로 방출되는 아까운 넘입니다. 구형 프로악의 장식체 로고가 멋집니다.
이번에 새로들인 에릭북셀프입니다. 마감의 흠으로 상식이하의 가격에 강탈?해온 넘이죠...프로악에 비해서 리본트위터라 고역재생이 좋을 줄 알았는데 초고역으로 뻣어나가는 맛은 그리 탁월한 것 같지는 않군요. 앰프의 한계일수도 있겠네요. 프로악에 비해 고역의 뽀샤시함은 오히려 한수 접고 좀더 원음에 가까운 음을 내주는 듯 합니다. 프로악은 보컬곡에서 샤아~하는 배음이 목소리를 좀더 뽀샤시하게 해주는데 이넘은 절제되어있으면서 정확하게 반응한다는 느낌이 드네요.
중역대에서 힘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아마도 트위터 어테뉴에이터를 부착하기 위해 컷오프 주파수를 18dB/옥타브로 잡은 것이 원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피아노마감의 뽀대는 저같은 사람에겐 기스의 빌미밖에 제공해주지 않겠네요....
전체적으로 소스기기가 좀 빈약하죠... 옆에 있는 것이 HTPC입니다. 오됴노트 DAC1에 연결되어 있구요. 집이 분당이고 여긴 대전이라 소스관리가 제일 힘드네요...그래서 HTPC로 타협을 봤는데 편리성에있어서 괜찮은 듯 합니다. 그런데 모니터로 쓰던 25인치 티비를 치워서 현재 못쓰고 있네요. 작은 LCD하나 구입해야 할 듯 합니다. ㅡ,.ㅡ
사진엔 안나왔는데 플젝은 인포커스X1을 씁니다. 전에 소니 1000안시 LCD를 썼는데 인포커스가 2000안시에 명암비가 좋다고 해서 업글했는데... 솔직히 1000안시의 기존것과 비교시 밝기의 향상은 모르겠고 명암은 확실히 좋아지고 색감은 LCD를 못따라가네요. 다행히 제 귀 뿐만 아니라 눈도 막눈이라 무지개가 안보여서 만족하고 씁니다.
이상 제 난잡 시스템입니다. 이번 판갈이가 끝나면 좀 정돈이 되겠지요.
저도 한번 이런 것 올려보고 싶었는데 장식장 들인 기념으로 올리게 되서 기쁩니다.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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