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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악 사용2주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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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2-27 01:24: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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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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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악 사용2주째....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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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섭 [가입일자 : ]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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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낮잠을 잤더니 잠이 오지 않아서 야심한 밤에 뭘할까 생각하다
2주동안 풍악을 사용해본 느낌을 회원님들과 나누어 보겠습니다.
풍악의 컴팩트함을 구입하는데 첫번째 포인트로 생각했었습니다. 몇개의 앰프들을
사용하다 보니 2단3열짜리 장식장을 사용하는데 우퍼와 센터 스피커가 장식장 안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아내가 우퍼스피커가 흉물스러워 장식장 밖으로 나오는것을 용납하지
않습니다. 진공관앰프를 사용해 보고 싶은데 공간은 부족했고 고민하던 순간 "풍악"이
제눈에 딱 들어왔습니다. 부족한 공간 사이에 조금 넉넉하게 넣을수 있는 사이즈가
보는 순간 참 맘에 들어 구입을 하게된 결정적 계기가 되었습니다.
풍악을 사용하기전 앰프(데논2802, 인켈AD2A)와 스피커(SAGA S-509, OPAL S-1)들은
그냥 평범한 저가형 장비 였습니다. PS2와 CDP, TVIX, MP3플레이어를 쏘스 기기들로 사용하면서
전혀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풍악"을 들이고 부터 고민이 시작되었습니다. 워낙 저가형 시스템이었지만,
OPAL S-1 모니터스피커는 고음이 묻히고 너무 부드러운 스피커가 되어 버렸고,
SAGA S-509는 깽깽거리는 깡통같은 소리를내는 스피커로 변해버렸습니다.
이상하게 유지열님 작업실에서 듣던 조화로운 소리가 들리지 않았습니다.
몇일 동안 장비들을 장식장에서 빼내어 이것 저것 서로 다르게 연결하고 테스트 하면서
나름대로 소리를 찾아가기 시작했습니다.
풍악 이전까지는 소스기기들간의 차이도 별로 느끼지 못했었고, 스피커간의 차이도 크게 느끼지 못하고 사용했었습니다. 그러나 풍악을 연결하고 각 기기간의 차이가 귀에
듣기도록 차이가 많이 난다는걸 알았습니다.
OPAL S-1모니터스피커는 가요에는 적합치 않고 클래식과 재즈에 좋다는것,
SAGA S-509스피커는 가요와 팝에는 좋은 소리가 난다는것
MP3플레이어와 CDP의 음질 차이가 크다는것을 "풍악"이 알게 해줬습니다.
제가 처음 인수후 맘에 들지 않는 소리가 들렸던것은 서로 헝클어진 조합으로 들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지금은 스피커와 소스기기를 바꿔가며 마음에 드는 좋은 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밤에 불을끄고 작은 음량으로 음악을 들을때가 행복함을 느끼는 순간중에 하나 입니다.
작은 볼륨(10시방향)에서 험없이 깨끗한 소리가 귀를 통해 들려오고, 따뜻한 진공관
불빛을 바라보며 즐거움으 만끽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끔은 낮시간에 쿵쿵거리며 음악을 듣고 싶을때 진공관 싱글 앰프의
소출력으로 인해 불가능한것이 "풍악"의유일한 단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풍악"때문에 조만간 괜찮은 스피커 하나 들여야 할것 같습니다. 조금 좋은것으로
골라서 음악에 따라 스피커를 바꾸지 않아도 되는놈으로 가야겠습니다.
즐거운 휴일 회원님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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