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령회원 이철원입니다.
2005 년 새해가 밝았는데요. 2005년이면 제대 후 LP를 모은지 10주년이 되는 해네요.
나름대로 의미있는 해이기에 제게 의미가 있었던 LP들을 꺼내서
함 이곳에 자료 보존으로 올려 봅니다.
"군에 있을 때 까지만 해도 오직 Rock만이 음악이야" 라는 생각으로 hard rock/HM
을 열심히 듣다가 제대후 LP를 모으며 (이때는 오디오 시스템이 없어서 장비야 나중에 돈벌면서 사면 되고 음반은 나중에 못 구한다는 일념에)
주로 클래식과 째즈 그리고 록 명반을 위주로 모으게 되었네요
대략 1700 장 정도의 짐(?) 들을 가지게되었고
10년동안 LP가 구성된 퍼센트를 보면
클래식 60%/째즈 10 % / 록, 프로그래시브.HM 20%
가요 ( 동물원,김광석 류) 5% / 기타음악 (영화음악 , 뉴에지) 5% 정도가 되네요
그럼 다음은 제게 좀 의미가 있던 음반을 소개합니다.
먼저 제가 처음 만났던 , 클래식에 대한 않좋은 기억을 날려준 음반입니다. 제일 처음산 클래식LP가 되겠네요
프라이 아저씨가 불러준 슈베르트 가곡입니다. 성악을 싫어 했는데 이 아저씨의 푸근한 목소리에 판이 닳도록 들었던 기억나에요. 세번재 곡인가 " 그대의 나의 안식처"라는 곡을 작업용으로 자주 사용했구요 프라이에 대한 평가는 좋네 싫으네 어디서 들어본 적이 없네요.
LP를 구하기 위해 다녔던 곳이 황학동과 남대문 지하 시장..
가난한 대학 생활이라서 담배를 끊어가며 ( 선배꺼 얻어피웠지요... 이자리에서 사과를) LP수집에 매진했던 기억이 납니다.
교통편의 변천사도 있었네요..
제대후 -> 111번 버스 (도보)
학창시절 -> 자전거...
졸업 후 첫 직장 시절 -> 중고 티코 ^^ (훌륭한 차입니다. )
현재 -> 새자 ^^ 장족의 발전이네요.
이 음반은 처음 보았을 때 엇 "슈왈츠제네거" 라고 읽어서 참 이상한 음반이네 했다가 뒷면을 보고 놀랬던 기억이 납니다. "슈바이처"박사의 사진이 있더군요.
예전에 음반 잡지를 보면서 한번 들어보고 싶다 했던 음반이었는데요 우연한 기회에 제게 왔네요. 음질이니 이런거 떠나서 들을때 참 경건히 듣게 되는 음반입니다.
다음은 파크닝의 연주 음반입니다. 중고레코드 샾에서 사장님께 속아서 (?) 비틀즈의 희귀 음반(두장짜리 클럽라이브 였던 기억이 ..)과 맞바꾸게 되었던. 음반이지만. 들어보고 후회는 없었습니다.
자주 뵙던 사장님이 어떻게 지내시는지 궁금하네요.
학창시절 그분께서 총각방에 음반을 들고 오셔서 황학동에서 구입한 오디오 보시고
"이걸로 어떻게 듣냐는.." 말씀이 기억 나네요..^^
10년이 지난 지금도 시스템이 크게 변화한건 없는거 같은 느낌입니다.
이상.. 10년 의 세월을 잠시 정리해 봅니다. 음반이 몇개 더 있는데..
어디 있는지 찾아 보아야 하네요..
LP의 소리가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한번 평생 LP를 수집해 보려고 합니다. 과연 얼마나 모을수 있을지.
한.. 5천장 되려나요?
음.. 큰집 먼저 구해야 겠네요..
지겨운 글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사실은 더 쓰려 했는데 밥 먹어야 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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