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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기] 아메리칸 사이코
음반리뷰추천 > 상세보기 | 2002-08-03 16:28:13
추천수 5
조회수   2,604

제목

[감상기] 아메리칸 사이코

글쓴이

임종훈 [가입일자 : ]
내용








가끔 지방에 여행을 가기 위해 고속터미널에서 고속버스를 타곤 합니다. 많은 사람이 조용히 버스안에서 있는데 버스 안인데도 불구하고 담배피고 핸드폰하고 떠들고 하는 웬 놈들을 때문에 불편한 마음으로 무려 1시간 반정도 꾹 참고 있을때 문득 어떤 충동을 느끼면서 이 영화가 생각이 났습니다.



이 영화는 한국 영화 "공공의 적"에 나오는 대사와 같이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데 이유가 있냐는 식의 그것과 비슷합니다. 나보다 더 나은 명함을 갖고 있다는 이유로, 나의 옷에 음식을 흘렸다는 이유등으로 사람을 죽이는데, 현대인들이 서로 서로 겉은 친하게 지내기는 척 하지만, 정작 현대 사회에선 나에게 아무도 관심없는 이 세상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주인공이 헤드폰을 끼며 나오는 장면이 많은데 그것은 헤드폰만 끼면 나만의 세상이 되며 세상과는 단절되는것을 암시한다고 생각됩니다. 지하철에서도 누가 헤드폰끼고 있다면 그 사람에게는 질문도 안할테니까요.



예전에 코드1으로 나올때 나오자 마자 구입하여 열심히 보고, 이번에 하이비 부록으로 나와서 또 한번 열심히 본 아메리칸 사이코를 감상하면서 여러 생각이 나더군요.



개인적으로 이 영화를 보는 이유는 3가지가 있습니다.



1. 슬래쉬한 공포영화이면서 배경이 상류층이라서 그런지 아니면 여자감독이라서 그런지 깨끗하고 깔끔한 화면이 돋보입니다. 친구를 도끼로 찍는 장면에서도 도끼가 은도끼인지 아니면 얼마나 딱았는지 번쩍번쩍 눈이 부실 정도로 깨끗하더군요. 시작할 때도 흰색 바탕으로 시작, 주인공 집도 흰색, 도끼도 은색 흰도끼 등등 디브이디의 선명한 화면과 어울리게 깔끔하고 깨끗한 화면이 돋보입니다.



2. 배경이 80년대인데 감독이 예전에 팝 평론가 출신이라서 그런지 다양한 팝들이 좋은 음질로 선보입니다. 필콜린스, 휘트니휴스턴, 휴이루이앤더뉴스의 히트 송과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곡인 크리스 디 버그의 레이디 인 레드 까지 80년대 히트곡들이 적재적소에 흘러 나오며, 팝 매니아로 나오는 주인공의 자세한 가수와 노래에 관한 설명도 함께 들려줍니다. 물론 곡과 가수의 설명이 끝난후에는 친구를 작살내거나 여자들와 침대에 오르거나 합니다. 이것은 자기의 음악적 지식을 설파 하면서 자기 자존심에 대한 만족과 쾌락을 같이 느끼려는 것을 보여주려 함이라고 생각됩니다.



3. 이 영화는 제4회 부천 환타스틱 영화제 개막작으로 잔인함은 생각보다 적으며, 창녀들이 나오는 장면에서 조금 야한 장면이 나올 뿐 폭력성과 선정적인 장면이 극에 달한 정도는 아닙니다. 다만 태양의 제국에서 아역으로 나왔던 주인공(크리스쳔 베일)의 연기가 웬만큼 볼만할 정도가 되어서, 졸작이 되어 버릴 수도 있었던 영화가 범작 이상이 되었다고 생각됩니다.



참,서플도 코드1과 같이 많이 있으나 한글 자막이 지원 되지 않아서 보기 불편합니다.



아무튼 버스 이야기로 돌아가보면 뒤에서 떠드는 놈들을 참다 참다 못하여 한마디 했더니, 휴게실에서 한판 붙자며 술 쳐먹어 벌개진 얼굴을 들이밀때 깨끗한 은색 도끼날을 가진 은도끼가 생각났었습니다. 중간 휴게소에 도착해서 서로 내렸을때 그 놈들중 한명이 술이 깨는 듯한 목소리로 사과를 안했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저도 궁굼합니다. (참는자에게 복이 있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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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태 2002-08-03 18:41:55
답글

저는 배역 캐스팅이 아주 잘 된 영화라고 보고 있습니다^^ 저도 주인공과 비슷한 생각을 자주 하곤 합니다. 은도끼 보담은 저는 날이 잘선 메스가...리스트 작성하면 꽤 될것 같습니다. 이궁~

jsr71@hanmail.net 2002-08-17 11:33:31
답글

이 영화의 주인공이 스티븐 스필버그의 "태양의 제국"에서 꼬마로 나온 사람이군요. 으~ 정말 시간이 많이 흘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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